우리는 모두 단군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반만년의 역사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해외에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우리 역사는 한사군(漢四郡 The Han Commanderies In Early Korean History)으로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한사군(漢四郡)으로부터 우리 역사가 시작된다면 우리나라 역사는 반만년이 아니라 2000년 정도가 됩니다. 반만년 중에 3000년 정도의 역사가 사라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역사서가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극히 적기 때문에 고조선의 역사를 설명하기에 부족하기는 합니다. 역사가 기록을 전제하는 학문이므로 기록(역사서)이 남아 있지 않으면 입증이 쉽지 않은 난점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고 해서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없다는 억지를 강조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 역사의 학습 목적에 "우리가 역사를 배운다고 할 때, 이것은 역사가들이 선정하여 연구한 기록으로서의 역사를 배우는 것이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기록이 없으면 가르치지도 배우지도 않는다 또는 않아야 한다는 뜻일까요?
어쨌거나 반만년의 역사로 알고 있던 우리의 역사가 전반부 3000여년은 사라진 채, 2000년쯤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조선총독부 설을 표시하면서 해외에 소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www.youtube.com/watch?v=JJ6b0G7oTYc
해당 내용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 입장인지 아니면 학계(역사학계)의 주장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반만년이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단군이래 처음이다 라는 말도 종종 하는데, 왜 해외에 소개하는 역사서는 한사군으로 시작하는 것일까요? 3000여년의 역사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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