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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형 동검이 한반도 전역에서 발굴되었다.

참그놈 2021. 1. 11. 09:11

고조선 표지유물로 고인돌과 비파형동검 등을 이야기 합니다. 비파형동검은 청동검인데 보통 책에서 청동검을 보면 거무튀튀하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국사시간에 청동검에 대해서 배울 때 청동검이 어떤 합금이냐 등에 대해서는 배운 기억이 없습니다. 나중에 책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고조선 연구(윤내현),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이덕일) 등.

 

청동검 중에서 비파형 동검은 한반도 북부와 만주 지역을 세형동검은 한반도 남부? 등에서 발굴이 된다고 하여 남과 북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비파형 동검이 한반도 전역에서 발굴되었다고 합니다. 비파형 동검이 한반도 전역에서 발굴되자 비파형 동검이 고조선의 유물이 아닐 수도 있다는 학설이 생기고 있다고 하네요.

 

www.youtube.com/watch?v=TQuSVNC6o98

 

청동검이 어떤 빛깔(?)이었을 것 같은가요? 사진에서 보는 거무튀튀한 녹색일까요? 저 역시 실제로 보지 못하였으므로 정확한 빛깔은 모릅니다. 색깔이라고 하지 않고 빛깔이라고 쓴 것은, 청동검을 만들면 화려한 금빛을 띤답니다. 현재 발굴되어 거무튀튀한 녹색으로 보이는 것은 오래 되어서 그렇다고 하는군요.

 

비파형 동검이나 기타 청동기를 만드는 방법에 있어서 아연을 합금한 것이 한반도와 만주 일대에서 발굴되는 청동유물의 특징인데, 구리와 아연을 합금하는 기술은 현재의 과학기술자들조차 놀라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구리는 1000도 쯤에서 녹지만 아연은 450도가 넘어가면 증발한다고 합니다. 온도 차이 때문에 합금이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반면, 중국에서 발굴되는 청동기는 아연이 함유되어 있기는 한데 합금이라고 할 수준이 아니라고 합니다. 고조선의 금속 가공기술이 뛰어났다는 말이 되고, 고대에 금속 가공 기술이 뛰어났다면 그 영향력 또한 보다 넓게 전개되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고조선의 유물이 아닐 수도 있다는 학설이 증가하고 있다니 희안하지 않나요?

 

대한민국 역사학계의 큰 기둥 학설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사군은 현재의 북한 평양 지역에 있었다. (한사군 재한반도설)

한반도 남부는 왜(일본)이 임나일본부를 설치하여 통치하였다. (임나일본부설)

 

고대의 한반도는 남북이 분단되어 있지요? 현재도 남한과 북한이 분단되어 있는데, 역사적으로도 남한과 북한은 분리되어 있었다고 설명하는 것 같지 않으신가요? 게다가 비파형 동검이 고조선의 유물이 아닐 수도 있다는 학설이 증가하고 있다는데, 우리나라 역사학계에서는 고조선을 부정하는 것이 대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조선을 부정하더라도 그 열국들 부여나, 옥저, 동예 등등에 대한 이야기로라도 시작되어야 하는데, 그런 내용은 없고 중국 한(漢)나라부터 한민족(韓民族)의 역사가 시작되는 형국이 됩니다. 북쪽은 한사군, 남쪽은 임나일본부.

 

반드시 군사력이라는 관점으로 볼 것은 아니지만, 기관총이 처음 개발 되었을 때, 단발 소총보다는 우위에 있었겠지요? 그렇다면 청동기를 고도의 기술로 제작할 수 있는 고조선이었다면, 오히려 한반도 전체가 고조선 영향력 하에 있었다는 학설도 나와야 하는데, 그 반대의 학설이 증가하고 있다니 의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