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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Line), 일본이 태클을 걸다

참그놈 2021. 3. 21. 17:31

우리나라에서는 카카오톡(KakaoTalk)을 많이 사용합니다. 일본에서는 라인(Line)이라는 메신저를 일본 국민 86%가 쓰고 있다고 합니다. 영유아나 노년층 등이 있으므로 일본국민 거의 전부가 쓰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라인(Line)이라는 메신저는 네이버(Naver)가 개발했다고 하는데, 최근 일본에서 네이버 라인(Line)에 태클을 걸고 있습니다. 영상의 제목이나 댓글을 보시면 카를로스 곤 회장과 비교를 하면서 네이버를 쳐내려는 것 같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는 왠지 더 음흉한 느낌이 드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www.youtube.com/watch?v=NepuAGNbWfg&list=TLPQMjEwMzIwMjEA6EblqHfJhQ&index=2

 

카를로스 곤 회장이 경영하던 닛산 자동차는 모든 생산 설비가 일본에 있었습니다. 즉, 경영자만 외부인이었습니다. 반면, 네이버의 경우 일본인 개개인들의 개인정보나 사진, 영상 등을 저장하는 데이터 서버가 우리나라에 있다고 합니다. 중국계 개발자가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하지만 서버 뿐만 아니라 개발자나 운영도 우리나라가 주축이라는 말이 됩니다. 물리적인 설비 및 주 개발자와 운영자가 우리나라에 있는데 네이버 라인 사업부문만 가져가겠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영상 내용 중에 지배구조 개편 운운하는 말이 나옵니다. 현실적으로 네이버 라인 사업부문만 떼어 가져갈 수 없다면 네이버 경영에 일본이 참여하려 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댓글 내용 중에는 네이버가 당했다고 적은 분들도 있지만, 일본인의 네이버 경영참여를 네이버가 그린 장기적인 그림이라면 네이버가 당한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됩니다. 네이버가 당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계획한대로 흘러가는 것이 됩니다.

 

온라인 상의 댓글들을 읽어보면 네이버를 비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국민의 힘당 전용 포털이라는 말도 있고 친일적 행보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고 그렇습니다. 뭐 기타 검색어 조작이나 뭐 그런 내용으로 뉴스에도 종종 나왔고, 모 방송사에서 네이버를 특집으로 다루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토착왜구라고 불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국민의 힘당 이전의 당명이 미래통합당이었습니다. 북한을 향해서는 어떻게든 얼굴을 붉히고 핏대를 올리고,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말들을 해대면서 도대체 누구와 어떻게 통합을 하자는 말이었을까요?

 

일개 기업에 관한 문제이긴 하지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대일항쟁기로부터 지금까지 일본에 오랫동안 치인 것 때문인지 이런 뇌피셜을 그리게 되네요. 기업도 종류가 있어서 기계적 생산을 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데이터를 모으고 조직화하고 관리하는 기업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하필 네이버는 라인(Line) 이라는 메신저만 운용하고 경영하는 회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 개인정보 역시 대부분 가지고 있잖아요.

 

뭐 저는 정치관련 뉴스는 거의 안보긴 하지만 왠지 이번 네이버 라인(Line) 문제는 꺼림직하네요. 일본국민 86%가 사용하고 있는 네이버 라인(Line), 그 국민의 힘이 우리나라에 이제 서서히 뻗치려 하는 것인지...  2차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한 후 일본이 섬으로 돌아가면서 꼭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했다지요? 그럼 네이버 최고 경영자를 이제 일본 검찰에서 소환하는 걸로 시작하는 것일까요?

 

에궁... 모르겠다. 이상은 모두 일개 서민의 뇌피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