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굿둑을 개방했다고 합니다. 생태계 회복? 뭐 그런 것을 실험하기 위해서 1개만 개방했고 나중에 최대 4개까지 개방을 할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www.youtube.com/watch?v=T7H1aI9PcHk&list=TLPQMDIwNDIwMjGJBdfiFVT3xg&index=21
저는 어린 시절 부산에서 자랐고 낙동강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낙동강 하굿둑이 건설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지요. 그때는 초등학교 다닐 때라 생태계니 뭐니 하는 그런 걸 전혀 알지 못하던 때이기도 합니다. 그저 동네 또래들과 여기저기 다니면서 강가에 가서 재첩을 잡기도 하고(낙동강에도 45년 전 쯤에는 재첩이 있었습니다), 낙동강 가에서 땅짚고 헤엄도 치고 그랬지요. 당시 같이 놀던 또래들이 땅짚고 헤엄친다며 놀리기도 했습니다. ^^;;
세월이 얼나마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땐가 저 놈의 낙동강 하굿둑을 부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지만 저는 일개 서민에 불과했지요. 그때가 언제인지 사실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경 관련 신문기사를 보고 그랬는지 아니면 무슨 TV 특집 방송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당시에는 무슨 원수(?)처럼 생각이 되기도 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이제는 부산에 살지도 않고 또 그런 까닭으로 낙동강 하굿둑을 잊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유튜브에서 낙동강 하굿둑 관련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수문 개방만으로 회귀성 어류들이 돌아오기도 한다니까 굳이 부시지 않아도 환경 복원이나 생태계 복원이 된다면 굳이 또 부술 이유는 없겠지요. 오늘 반가운 소식을 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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