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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아시아 최대 해상무역 중심지

참그놈 2021. 5. 5. 12:40

우리 역사에 삼국시대가 있는데, 고구려, 백제, 신라를 말합니다. 하지만, 가야가 한반도 남부에 있었습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가야는 AD42년에 건국해서 AD562년에 이르러 신라나 백제에 분산 병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분산 병합되어서인지 삼국사기에는 거의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가야의 역사가 문제가 되는 것은 가야에 대한 기록이 적어서인지 일본이 4C에 임나일본부를 설치하고 가야 지역(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주장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창원지역 제2 안민터널 공사에서 대규모 유적지가 발굴되어, 가야가 부족국가 단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연방제를 채택한 고대국가였다는 것을 세계의 역사학계에서 인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계의 역사학계에서 인정하게 되었다는 내용에 주목해야 합니다. 왜곡되어 알려진 우리 역사 중 일부가 바로 잡혔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www.youtube.com/watch?v=7aRGAVwL3xU

 

가야를 부족국가라고 왜곡한 것은 일본이었지요. 한반도는 대륙의 귀퉁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미개한 상태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성장할 수 없었고, 실제로도 성장하지 못했다는 그런 주장입니다. 그래서, 한반도 북쪽은 한사군이 설치되고 나서야 그나마 사람 구실을 할 수 있었고, 한반도 남쪽은 왜(일본)이 임나일본부를 설치하여 지배했다는 말도 안되는 조작을 하게 된 것이지요.

 

일본이 역사를 조작할 수 있었던 것은, 조선왕조 시대에 역사는 서민 대중이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역사는 서민 대중이 읽는 책이 아니라 최소한 양반이라야 읽을 수 있는 것이어서, 역사가 대중화되지도 못했고 객관화되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일본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근대적 공업기술을 받아들여 강대국으로 성장해 있던 시기였으므로, 역사가 당시 한국에서는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는 맹점을 간파하여, 경술국치 이후 한국 역사를 왜곡 창작하기에 이른 것이지요.

 

영상 속에 세계의 역사학계가 인정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주목해야 한다고 하였지요?) 일본이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었을 때,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사바사바한 내용이 바로,

 

고대의 한반도에는 거지 발싸개 같은 것들만 살고 있었다.

한사군이 그나마 한반도 북쪽 거주민들을 개화시켰다. (한사군)

일본이 한반도 남부에 임나일본부를 설치하여 지배하였다.

 

등입니다. 국사 교과서에 철령과 공험진 등의 위치를 엉뚱하게 표시하여 고려와 조선의 영토까지 축소해 놓은 것을 보면 기가 찰 것이지만, 지금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학생들이라서 모를 것이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누가 역사 공부를 다시 하겠습니까. 그러니, 일본이 왜곡해 놓은 채로 우리 역사가 세계에 잘못 알려지게 된 것이지요.

 

가야가 연방체를 구성하고 있었다는 것은 고구려가 백제나 신라를 병합하지 않았다는 것과 매우 깊은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고대의 국가들은 중앙집권화를 추구한 것이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방형식으로 성장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던 지역을 중앙집권화된 중국이 쪽수로 밀어부친 것 때문에, 조한(고조선 VS 한나라) 전쟁 이후 계속 약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조선왕조 시대에는 역사를 글을 읽을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만 읽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한글 덕분에 대한민국에서 문자를 읽고 쓰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문맹률이 0%에 가까운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일본이 왜곡한 우리 역사가 왜곡된 채로 세계에 알려져 있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평소에 우리 역사에 관한 글을 읽어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