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짐승이라니... 충격적이지요? 아니면 당연한 말인가요? ㅡ,.ㅡ
여성이 짐승이라면 우리 엄마도 짐승이고 우리 누이도 짐승이고 딸도 조카도 암컷으로 태어난 것들은 모두 짐승이라는 말이 되고, 길거리를 가다 보이는 쭉쭉빵빤한 그녀들도, 또 뚱뚱한 그녀들도 사실은 다 짐승이라는 말이 되는데... 도무지 여성이 짐승인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사람과 짐승의 차이는 또 무엇일까요?
예기 곡례편에 앵무새가 말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단지 새에 불과하다는 그런 내용이 있습니다. (앵무능언... 뭐 이러면서 적힌 부분이 있어요. 원문 및 해석 생략) 즉, 말을 할 수 있다고 해서 곧 사람인 것은 아니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언어는 사람이 동물(짐승)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인데, 말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모두 사람이 아니라니 역시 선인들의 지혜는 놀라운 것(?)입니다. 여성은 말을 할 수 있지만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는 논리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예가 사서 중 대학에 있는 것 같습니다.
여성이 짐승이라니! 이 무슨 청천벽력같은 말을 하느냐며, 저를 꾸짖으려 하시는 분들도 계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 삶이 워낙 고루한 가운데, 어쩌다 사서 중 대학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사서 중 대학을 읽어 보셨습니까? 제가 읽은 대학은 김수길이라는 세무사가 세무 업무를 하는 와중에 짬을 내어 번역한 대학이었습니다. 전문학자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공부를 하는 분이 번역한 책이라 그 책을 선택하여 대학을 읽어 보았지요. 그 대학은 보통의 대학 번역본과 달리 여러 학자들의 주석들까지 포함된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책에 주자(朱子)께서 여성은 교화되기 힘들다라고 말한 내용이 있더군요.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여성은 교화되기 힘들다니... 그렇다면 여성은 말을 알아듣고 또 말을 할 수 있는데, 사람은 아니라는 말이 됩니다. 사람이 사람이 아니라면... 짐승이거나 또는 신(神)적인 존재겠지요? 그러나, 자불어괴력난신(한자생략) 이라고, 유학에서는 태극과 음양오행에 따라 천지신명을 인정해도 귀신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대학이나 중용에 귀신이 나오지만, 그 귀신은 하얀 소복을 입고 머리를 산발한 채 입 가에 피를 머금은 그런 귀신이 아니라 음양의 다른 말입니다. 그렇다면 여성은 그냥 짐승이라는 말 밖에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정확하게는 여성이 짐승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말은 할 수 있는데 교화는 힘들다고 하였으니, 반드시 짐승이라고 여겼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여성을 어떻게 생각한 것인지 애매한 가운데, 어떤 무엇은 사람의 경험에 따른 무엇인가로 정의되어야 하는 인간의 사고방식 때문에, 비약적이긴 하지만 생각할 수 있는 단어가 짐승 이라는 말밖에 없네요. ㅡ,.ㅡ
조선시대에 과거시험을 보지 않더라도, 선비들이 혀가 마르고 닳도록 사서나 오경을 외웠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사서나 오경을 마르고 닳도록 외운 것은 조선의 지배계급이었습니다. 흔히들 양반이라고 하지요. 역사를 다룬 드라마에서 조선의 무반이라고 하면, 우리는 성웅 이순신 장군을 제일 먼저 연상합니다. 그 외 다른 장수들에 대해서는 거의 주제가 되는 경우가 드물지요? 반면, 문반에 대한 내용은 자주 언급됩니다. 3살에 천자문을 떼고 5살에 사서를 외웠다는 둥 하면서, 역사 드라마만을 보아도 무반보다는 문반 위주로 역사 드라마가 제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까닭인지 사실 무반이 사서나 오경을 얼마나 읽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말타기, 활쏘기 등을 익히고 전략이나 전술을 논하여야 했으므로 문반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양반이었으므로 사서나 오경을 전혀 안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조선왕조 6백여년 내내, 주자는 곧 법이었으므로, 어쨌거나 주자의 가르침을 따라 조선왕조에서도 여성은 짐승(?)이었다는 말이 됩니다. 에혀... 성인의 말씀이라고 하던데, 어떻게 그런 말씀이 있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반면, 삼국사기 신라본기 1권에 보시면 의외의 내용이 나옵니다. 당시 사람들이 박혁거세와 알영 두 분을 함께 이성(二聖)이라고 칭송했다는 내용입니다. 중국에서는 여성이 교화되기 어려워서 거의 짐승이었다고 하는데, 정작 우리 고대에는 여성도 성인(聖人)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실로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고 보면 중국(China)에서 성인으로 추앙받는 사람들은 모두 남성입니다. 공자, 맹자, 주자 등등 그러나, 대한민국의 전신은 여성을 교화되기 어려운 존재로 인식했던 조선이었고, 그 여파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여성은 아직까지 경우에 따라 그냥 짐승 취급을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려동물이 대접을 받는 세상입니다. 개를 위한 호텔, 개를 위한 미용실, 반려동물 전용 묘지 등등 어떤 면에서는 사람보다 호화롭게 사는 것 같습니다. 반면, 사람이 반려동물을 키우다가 키울 형편이 못되면 간혹 버리기도 한다는 것 같더군요. 유기 반려견? 뭐 이러면서 뉴스에도 기사가 가끔 나옵니다. 즉, 사람은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아니면 잠깐 짬을 내어 동물과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여성은 예로부터 교화되기 힘들다고 하였으니, 혹시 반려동물처럼 삼을 수 있거나 또는 먹이를 제공하며 키우다 형편이 안되면 그냥 아무 곳에나 버리면 되는 존재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뭐 그런 사건들도 간혹 뉴스에 보도가 되지요? 콘돔을 안끼겠다고 우겨서 결국 콘돔 안끼고 했는데, 임신을 하고 출산을 했더니, 양육비는 고사하고, 그 놈이 내 자식임을 증명하라 라거나 하면서 분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사건이 자주 있나 보더라고요.
반면, 삼국사기에서 김부식이 "남자는 높고 여자는 낮은데(남존여비) 여자가 왕이 되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정치가 어지러웠을 것이다. 암닭이 새벽에 운 격이다" 라면서 선덕여왕을 평가한 내용이 있습니다. 여성도 성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과 여성을 비하한 매우 대조적인 내용인데, 고려에 성리학이 유입되기 이전, 우리 역사에 있던 부여, 옥저, 동예, 고구려, 신라, 백제 등등에서는 어쩌면 여성 역시 성인의 반열에 이를 수 있었는데, 그러므로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저술할 무렵 당시까지 남아 있던 역사서를 따라 이성(二聖)이라고 적었겠지요? 반면, 소위 성리학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면서부터는 여성은 그저 남성의 하위에 부속된 것처럼 바뀌어 버린 것인지... 뭐 남존여비라고 하잖아요. 또 여성은 소견이 좁다거나 하는 말이 흔하기도 하고. 세월이 흐르면서 강산도 변하듯 사람의 생각이나 사상도 변하기 나름이잖아요. 성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시기가 있었는가 하면, 교화가 힘든 짐승같은 존재가 되기도 하였으니까.
그러나, 우리의 역사는 전해지는 문헌이 너무 빈약하고 또 연구조차 거의 하지 않으므로 - 한국 역사학자들은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 여성도 성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가야사 특별전이 있었는데, 가야는 고구려 박제 신라의 삼국시대와 시기를 함께 하는 나라였고 김수로왕이 건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야가 백제나 신라에 분산 병합되어서인지 사국시대라고 하지 않고 삼국시대라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야가 562년에 망했는데, 삼국사기는 그로부터 700여년이 지난 후 저술되었고 어쩌면 가야사에 대한 역사를 김부식이 외면을 한 것인지 아니면 전하는 역사가 빈약했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김해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가 김해 김씨만 있는 것이 아니라 김해 허씨도 있습니다. 김수로왕의 부인 허황후의 성씨를 따라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가 함께 부모의 성씨를 각각 이은 것입니다. 조선시대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모두 남성의 성씨를 따르니까요.
TV 역사 방송에서 성인으로 추앙되었던 알영이 조명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역사 관련 방송에서는 주로 일본을 참고하는 것 같더라고요. 뭐, 고대 일본의 조상들이 백제에서 건너갔다거나 하면서 일본과의 역사적 친연성을 설명하는 방송 프로그램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게 이 나라는 남북이 분단되어 있어서 고구려 관련 역사는 잘 다루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도 하지만, 몇 백년간 여성이 교화되기 힘든 존재라는 것을 철썩같이 믿던 사문난적의 나라였고 또 일본에 강제병합된 역사가 있는 나라여서 그런지 일본을 들락거리면서, 일본 고대와 우리 고대 역사의 상관관계는 자주 설명을 하지만, 정작 알영이나 허황후가 조명되는 일은 또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뭐 앞으로도 없을거 같지만... 한국인들은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지 않는다고 위에서 언급을 했지요? 그러나, 아무나 성인(聖人)이라고 칭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면 박혁거세와 알영이 함께 이성(二聖)으로 칭송받았다는 것은 실로 의외인,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한국인이 IQ가 제일 높다고 합니다. 세계 1, 2위를 다툰다고 하더군요. 그 말은 한국인이 세계에서 제일 똑똑하다는 말인데, 정작 저를 포함해서 한국인이 제일 취약한 것이 한국 역사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가야사 특별전이 있었는데, 일본서기에만 나오는 지명을 가져와서 설명을 했다고 하잖습니까. 가야사 특별전을 보러 갔다가 일본서기를 읽고 온 것이나 진배 없지 않습니까. 우리 역사에 대해서 무지하였으므로 그런 전시회가 개최될 수 있었다는 말이 되니까요. 이에 관해서는 가야사 특별전으로 유튜브에서 검색하시면 비판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 문재인 정부에서 개정된 역사교과서에 전근대와 근대 현대의 비율이 1:3이라고 하지요? 그러게 과거에 발목잡히면 안되니까 한민족 역사 전체에서 고대의 비율을 자꾸 줄이려나 봅니다. 반면, 가야사 특별전을 누군가 왜곡했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고대사의 비율을 축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왜곡하기 위해 비율을 줄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수능에서 고득점을 획득하기 위해서 얼마나 주구장창 외우겠어요.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데... 그 기억은 평생을 가겠지요. 교과서에서는 가르치지 않는 부분을 전시회를 열어서 "이게 가야사다!" 라고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 하지만, 가야사 특별전의 예를 보면 과거에 발목잡히지 말아야 한다면서 과거를 외국의 역사서를 인용하여 설명하는 까닭은 또 무엇때문일까요? 이러다가 나중에는 전국에 있는 교도소고 뭐고 다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요? 판사가 망치 두드리며 판결을 내리는 순간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인데 뭣하러 교도소에 수감을 하겠어요? 그리고는 범죄사실이 사실이 아니었다면서 수정하면 되잖아요. 하긴, 일본 전범들이 전범 재판을 받고도 많이 풀려났다고도 하더군요. 과거에 발목잡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정확하게는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지만, 과거를 모두 잊자는 말은 또 아닌 것 같습니다. 삼국사기에는 나오지도 않는 지명을 일본서기를 인용해서 설명을 했다니까요.
가야사 특별전을 저는 보지 못하였는데, 가야사 특별전의 내용이 대한민국 국사교과서에 포함이 될까요? 교과서는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집약하는 책인데, 일본서기를 인용해서 가야사를 전시했다는 비판이 정확하다고 한다면, 일본서기가 곧 우리 역사다 라는 말이 되잖아요. 아닌가요? 누군가 가야사 특별전 내용을 대한민국 교과서에 포함시키려고 누군가 무진장 애를 쓰고 있는 것일까요?
아시다시피 100여년 전에 일본이 조선을 강제병합하여 한민족의 민족정신을 말살하려 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한민족의 역사를 왜곡하고, 한글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한국어를 말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정책을 펼쳤지요. 역사를 왜곡했다는데, 왜곡은 세뇌를 위한 것이었을까요? 그 세뇌의 목적은 또 무엇일까요?
주제가 엉뚱한 쪽으로 빠진 것 같지요? 여성은 짐승이라는 말로 시작해서 무슨 역사 왜곡으로 이어졌으니... 결혼식에서 여성은 면사포를 씁니다. 면사포의 의미는 "저는 머리가 없습니다" 라는 뜻이라더군요. 그리고 성서(Bible)를 해설한 글을 보면 인간은 신에 대해 모두 여성이라고 하더군요. 성서가 아니라도 고대 신화에서 신적인 능력을 가진 누군가가 그 부하들을 이끌고 지배계급을 형성하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피지배 계급은 여성이라는 말이 됩니다. 주자가 언급한 여성은 교화되기 힘들다 라는 의미가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모르지만, 피지배 계급을 여성이라고 한다면 여성은 말할 수 있는 짐승이라는 말일 수도 있지요. 게다가 대학입시 라는 명목으로 자라나는 아이들과 그 학부모들을 조급하게 만들고 있으니, 매일매일 밤늦도록 외웠는데, 정작 교과서에는 있지도 않은 내용을 특별전을 개최해서 우리 역사서에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전시했습니다. 가야사 특별전이 전시된 내용대로라면 임나일본부 설을 긍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시대가 변하여 여성은 짐승이다 라는 말을 생각없이 하면 곤란한 시절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역사를 왜곡하려고 아직까지 무진장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가야사 특별전의 예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피지배계급으로서의 여성이 단지 말 할 수 있는 짐승이지 않기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다면, 혹시 그것은 역사를 읽는 일은 아닐까요? 왜곡된 역사를 말하는 것이 아닌 것을 아시지요? 그런데 누가 우리 역사를 정확하게 기술하고 있는지 모르겠기는 합니다.
이 포스트를 작성해놓고 비공개로 해 두었었는데, 유튜브를 보니까 아래 영상이 올라와 있더군요. @@?
위에서 우리나라 방송사가 알영을 조명한다거나 하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적었는데, 아래 영상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TV가 없기 때문에 아래 영상에서 보이는 KBS 1Radio 라는 것이 어떤 방송인지 모릅니다. 인터넷을 매개로 하는 어떤 사설방송인지 아니면 KBS에 편재된 실제 방송국의 일부인지..
www.youtube.com/watch?v=n1ii4zG5N-8&list=TLPQMTEwNTIwMjFWR3h0n79tqw&inde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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