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권2 신라본기 2 입니다. 한글 파일 아닙니다. 리브레 오피스 파일입니다.
블로그 주인은 역사에 문외한입니다. 하지만 삼국사기 신라본기 2 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은 치우기 라는 별 이름과 낙랑 대방이 신라에 귀복했다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삼국사기는 1100년대의 저작이고 치우기라는 별이 관축된 것은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191년입니다. 1000년의 시간차가 있는데, 사실 저는 치우기라는 별이 언제부터 치우기라는 이름으로 불렸는지는 모릅니다. 즉, 삼국사기가 참고한 한민족 전래의 역사서적에 치우기라고 표현이 된 것이 있어서 그 내용을 언급한 것인지, 즉, 환인천제나 환웅천왕, 또는 단군에 관한 기록이 전하였던 것인지, 아니면 1000여년이 지난 후에 고려시대의 관점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고려시대쯤 되면 중국사에 기록된 우리 역사를 참고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유한 우리 역사에는 치우천왕을 설명하는 역사서가 없지만 사마천의 사기 등에는 치우천왕을 설명하는 글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중국 사서에서 치우기라는 별이 언급이 되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치우라는 명칭이 치우천왕과 관계된 이름이므로 어쩌면 고조선 유민으로 시작된 국가에서 치우기 라는 이름이 전승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두 번째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낙랑과 대방이 신라에 복속했다는 기사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서기(A.D.) 300년에 낙랑국과 대방국이 신라에 복속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미천왕이 낙랑군을 축출한 것이 313년이라고 하는데, 그 보다 13년 앞서 낙랑국과 대방국이 신라에 복속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보는 해설본에 있는 설명을 주석으로 붙여 놓았는데, 삼국사기 신라본기 1권부터 3권까지 신라의 활동 영역이 서쪽으로 한강 이북을 진출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동쪽으로는 삼척이나 강릉을 언급하고 있는데, 도무지 낙랑이나 대방국이 신라에 복속했다는 기사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애매합니다.
한사군에 대해서 대한민국 역사학계에서는 한사군 중 낙랑군이 현재의 북한 평양에 있었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한사군이 북경 근처에 있었다는 설 등 여러 가지 설이 대립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배운 기억으로는 낙랑군은 평양, 대방군은 황해도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삼국사기 권3 신라본기 3까지 보아도 신라가 한강 이북으로 진출한 상황은 보이지 않는데 한강보다 북쪽에 위치했다는 한사군 중 낙랑이나 대방이 신라에 복속했다는 것을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앞줄에 그냥 낙랑 대방 이라고 썼습니다. 제가 보는 삼국사기 해설본에는 낙랑국, 대방국이라고 하여 나라(國)임을 밝히고 있습니다만 남삼한 78개 소국에 낙랑국이나 대방국이라는 이름은 없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고 낙랑군이나 대방군으로 표기를 한 것도 아니고... 여하튼 역사에 문외한인지라 그저 애매하네요.
민족주의 사관에 기초한 몇몇 저술에서 대륙 백제설이나 대륙 신라설을 언급하기도 하는데 혹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비사(秘史)가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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