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원문/삼국사(삼국사기)

삼국사기 권10 신라본기 10 원문 (고사기와 일본서기)

참그놈 2021. 10. 4. 19:19

삼국사기 권10 신라본기 10 원문입니다. 한글(HWP) 파일 아닙니다. 리브레 오피스(ODT) 파일입니다.

 

삼국사기 권 10 신라본기 10.o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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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본기에 북국(北國) 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북국이 어딘지 얼른 연상이 되지 않았는데 발해(대진고려)라고 해설이 되어 있네요. 아래 스크린샷에서는 고구려승(고구려의 승려) 라는 부분을 캡쳐한 것이지만, 발해(대진고려)를 북국(北國)으로 표시한 것은 한 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드라마 상의 설정인지 모르지만 북방의 패자(覇者) 뭐 그런 말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쨌거나 신당연합군(나당연합군)과의 전쟁에서 고구려가 패한지 150여년이나 지났는데도 고구려 승려라고 적힌 것이 의아해서 의문점을 옆에 주석 부분에 써 두었습니다. 고구려가 패했는데 고구려 승려라고...

 

 

서기 670년에 왜가 일본으로 국호를 고치고 사신단을 204명이나 보내기도 하고 그러다가 아래 804년조에 일본이 황금 300냥을 신라에 바쳤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주석에도 적었지만 옛날에는 조공무역이었므로 신라는 황금 300냥을 받고 그 댓가로 무엇을 주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또, AD800년 무렵에는 일본에 어떤 확실한 정치체제가 형성되었고 황금을 모아들일 수 있는 행정력도 갖추었다는 말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신라에서 황금 300냥을 받고 그냥 보내지 않았을텐데 아무런 기록이 없는 것은 의문입니다. 당나라와의 조공에서 인삼이나 비단 등을 신라에서 보냈다고 기록되어 있던데, 혹시 직조술이나 농업기술 뭐 그런 기술을 가르쳐 준 것은 아닐까요? 일본서기나 고사기 803년조에는 어떤 기사가 적혀 있는지 긍궁하네요. 일본서기나 고사기는 720년 경에 편찬되었으니까 해당 기록은 없겠네요. ㅡ,.ㅡ

 

그냥 무작정 상납만 했을까요?

 

 

일본을 대표하는 일본서기나 고사기가 720년경에 저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사서가 편찬된 년도가 8년 차이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두 사서 일본서기와 고사기는 서로 년대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는 일본에 이전보다 강력하고 확실한 정치체제가 성립하게 되었지만 예전의 군소세력이었던 세력들이 통합되면서 지배계층 내부에서는 알력이 상당했다는 반증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고대에는 역사를 아무 때나 아무렇게나 기술하고 편찬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옛날의 역사책은 일반 대중이 독자가 아니었습니다. 지배층과 해외 사절 즉 외교관 등이었지요. 요즘은 보편교육이라서 학교에서 국사를 가르치지만 불과 100년 이전으로만 올라가도 개똥이나 소똥이가 역사책을 읽으려 들었다가는 어떤 역사서냐에 따라 맞아 뒈질 수도 있는 세상이었습니다.

 

일본이 일본서기를 기초로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고 있는데 같은 시기에 편찬된 고사기에는 임나일본부에 관한 기록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편찬된 어느 한 나라의 역사에 관한 두 종의 사서가 년대조차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고대에는 역사서를 함부로 편찬하지 않았다는 관점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 온라인 서점에서 고사기와 일본서기를 검색해 보시면 고사기에 관한 서적 목록은 몇 권 되지 않는데 일본서기 관련 서적 목록은 일본어 원서를 포함하여 수 백권이 나열됩니다. 하필 임나일본부의 근거라고 우기는 일본서기 관련 도서가 유난히 많은 것이 희안하네요. 한국 고대사와 일본의 역사를 올바로 알려면 오히려 고사기를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서기 660년 경에 백제가 신당연합군(나당연합군)에 패하여 일본열도로 대규모 이주가 있었고 당시 일본 열도에 미리 진출해 세력을 형성한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계열의 토착세력들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북한학자 김석형이 삼한삼국 일본열도 분국설 이라는 논문에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 북한학자 조희승이 가야사 연구에 지도와 함께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 백제에서 이주해 간 세력과 일본 열도에 자리잡고 있던 토착백제세력이 연합하여 일본열도를 장악하기 시작한 것은 아닌가?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일본서기 라는 책을 편찬하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사기에는 임나일본부가 전혀 언급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하므로 일본서기는 백제계의 주장이고 고사기는 가야계 또는 신라계 지배세력이 편찬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한편, 당나라에서 이사도가 반란을 일으켜 신라에 구원병을 요청하는 사건이 기록된 것도 있습니다. 이사도는 옛 고구려의 장수 이정기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어쨌거나 당나라 수도는 장안(낙양?)이었고 운주는 산동성에 있습니다. 신라가 당과 연합하여 삼국을 통일(? : 어렸을 때야 삼국통일이라고 배웠지만 북쪽에 발해[대진고려]가 성립한 것을 보면 3국을 통일했다고 하기는... ㅡ,.ㅡ 반면, 백제 가야 신라를 삼국이라고 한다면 삼국통일이 맞기도 하고요.)했다고 하지만 바닷길을 고려하면 당나라가 신라에게 구원병을 요청한 것이 이해가 조금 힘듭니다. 순천군 장군이 병사 3만을 이끌고 갔다는데 순천이 전라도 순천일까요? 배를 타고 갔다는 말도 안적혀 있습니다.

 

 

옛날에는 바다를 가로질러 배를 운항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해안가를 따라서 운항을 했다고 해요. 옛날 배로 바닷가를 따라 항해해서 신라에 구원병을 청했다? 장안에서 지금의 천진 쪽으로 가거나 아니면 절강성 쪽으로 간 다음에 신라에 배를 타고 가서 구원병을 청할 것 아닙니까. 산동성 부근에서 반란이 일어났으니까. 그런 까닭으로 어떤 블로거께서 옛날에는 북경을 순천으로 불렀다며 신라의 영역이 한반도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 않는가? 하는 주장을 하시기도 하더군요.

 

역사서를 꾸준히 읽지 않아서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신라가 지금의 북경 근처에도 영토가 있었다는 주장이 전혀 신빙성이 없는 주장은 아닌듯 보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깐 제목이나 주제와는 무관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삼국통일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국사 시간에 배우기는 신라가 당과 연합군을 형성하여 고구려 백제를 이기고 삼국을 통일하였다고 배웁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지 않고 고구려가 통일을 했다면 하면서 그런 가정도 해 보고 그러지요. 그러나, 고구려 지역에는 발해(대진고려)가 성립합니다. 그런 사실을 두고 봤을 때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것이 맞을까요?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다고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신당연합군에게 패한 지 150여년이나 지났는데도 고구려 승려라고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까.

 

한편, 현재 대한민국 국사교과서에는 어떻게든 북방 영토를 삭감하는 방향으로 표시가 되고 있습니다. 9주 5소경, 고려의 강역, 조선의 강역 등을 보시면 모두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지 않는 것으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해당 비판은 유튜브에서 이덕일 역사TV나 복기대 교수 등의 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아무 때나 자녀들 국사교과서 펴 보시던지 아니면 서점에서 보시던지 하시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지도에 색깔마저 다르게 표시해 놓았지요. 한국사와 상관없는 것처럼...

 

우리는 임나일본부라는 망설이 있다는 것도 아는데, 하필 임나일본부가 주장하는 강역이 한반도 남부이고 김현구 교수의 지도를 보면 왜의 진격루트 라는 화살표를 통해 4C에 왜가 대방계(즉 황해도)까지 진격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북한분할 시나리오와 상당부분 일치하지요? 북한 분할 시나리오 라는 지도 혹시 보신 적 없으세요? 두 개의 지도가 있는데 둘 다 한강 이북과 평양 아래쪽을 미국이나 UN이 관리한다고 표시가 되어 있답니다. 일본이 지난 수 십년 동안 미국, 유럽, UN 할 것 없이 무진장 돈을 뿌려 로비한 것을 감안하면 의미심장하지요?

 

현재의 대한민국 역사학계를 장악한 것이 한국인인지 아니면 토착왜구인지 그도 아니면 일본인지 알 수 없지만 고구려와 발해(대진고려)를 우리 역사가 아니라고 할 때 신라가 통일한 삼국은 백제, 가야, 신라가 됩니다. 왜의 진격루트를 표시한 김현구 교수의 임나일본부 지도와 대한민국 국사교과서에 표시되는 고려와 조선의 강역, 그리고 북한 분할 시나리오 등을 비교해 보시면 묘하게 일치하는 부분이 생기지요? 신라가 고구려 백제를 아울러 삼국통일을 했다고 가르치면서 정작 지도에는 북방 강역을 계속해서 삭감하는 지도와 논리들이 역사학자의 저서라는 이름으로 퍼져가고 있고 그 와중에 임나일본부는 허구인가? 라는 책이 발간되고 가야 특별전 전시회를 하면서는 일본서기를 전시하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사실은 북한분할 시나리오의 지도와 고려와 조선의 강역 그리고 김현구 교수의 왜의 진격루트 지도가 묘하게 일치한다는 것은 이 포스트를 쓰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잊어먹을까봐 부기한 것입니다. 해당 내용은 일개 서민의 뇌피셜입니다. 그러므로 신빙성은 없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