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권23 백제본기 1 원문

삼국사기 권23 백제본기 1 원문입니다. 한글(HWP) 파일 아닙니다. 리브레 오피스(ODT) 파일입니다.

 

삼국사기 권 23 백제본기 01.o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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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본기는 6권으로 신라본기의 절반 정도입니다. 그런데 흥미있는 내용이나 의외의 내용이 많이 나오네요. 물론 이는 역사도 역사학도 모르는 일개 서민의 관점입니다.

 

말갈을 제가 가지고 있는 책에는 고조선의 부족이라고 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여지껏 말갈, 여진, 거란 등이 고구려의 휘하에 있었다는 생각만 했지 고조선까지 소급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해당 부분은 의외였습니다. 해당 스크린샷에는 백제 건국 초기 낙랑이 나오는데 워낙 낙랑이 많이 나와서 어던 낙랑인지 모르겠습니다.

 

 

백제가 천도를 하려고 마한 왕에게 먼저 알리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옮기려고 하는 동쪽이 평양이라고 합니다. 이해 되세요? 물론 백제본기에는 壤자 한 글자만 있지만 제가 본는 책에는 평양이라고 해설을 했더라고요. 그 외 고등학교때 78개 소국에 대해서 배우는데 삼국사기 원문을 보다 보니까 이는 초기 단계의 소국들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백제가 도읍을 옮기려고 마한 왕에게 알리는 부분이 있으므로 마한은 78개 국가 모두를 통제하는 나라였다는 뜻이 됩니다. 이쯤되면 단재 신채호 선생이 삼조선 설을 조선상고사에 설명하신 것이 연상이 되네요.

 

천지에 제사를 지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중국의 예법에 따르면 천지에는 아무나 제사를 지내지 못합니다. 오직 황제만이 천지에 제사를 지내지요. 그러나 백제보다 우위에 있는 마한 왕이 있는데도 백제가 천지에 제사를 지냈다면 당시에는 어떤 나라에 소속된 작은 나라도 천지에 제사를 지낼 수 있었거나 아니면 백제의 혈통이 그 만한 지위에 있었거나 등을 추측하게 하네요.

 

 

위 스크린샷에서 생매장에 관한 기록도 보입니다. 우리 역사에도 생매장의 기록이 있다니... ㅡ,.ㅡ 항우가 40만을 생매장 했다거나 진시황이 자신의 무덤을 만들고는 공사인부들을 모두 묻어죽였다는 이야기 등만 들었는데 우리 역사에도 생매장을 했던 적이 역사 기록에 있네요.

 

아래 기사에는 백제가 마한 왕에게 처음 살 곳을 지정받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마한의 동북지역에 배정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국사시간에 배울 때는 백제가 지금의 전라도 지역이라고 배웠는데 도무지 마한은 어디에 있었고 또 백제가 초기에 배정받은 땅은 어디일까요?

 

또 백제는 하(河)를 건너왔다고 했습니다. 백제가 건국한 것이 삼국사기에는 BC18년이라고 하는데 당시에 하(河)는 황하를 뜻하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장수왕이 세운 광개토대왕비에도 엄리대수 같은 말이 나오지 엄리대강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역사서에는 압록수니 패수니 하는 말이 주로 쓰이는데 옛날에는 수(水)를 강이라고 했고 강마다 고유의 이름이 있었습니다. 이는 한문 고전을 보겠다고 옥편이나 자전을 펴면 물이름 기(淇)나 사(泗)라는 해설을 보게 됩니다. 각각 기수淇水나 사수泗水 라고 했지 淇江이나 泗江으로 부르지 않았습니다. 즉, 河는 황하를 뜻했고 江은 양자강을 뜻했습니다. 하긴 정확한 지리도 모르면서 글자 하나를 가지고 엉뚱한 생각을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ㅡ,.ㅡ

 

 

앞에서 백제는 천지에 제사지낸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런데 남단에서도 천지에 제사를 지냈다고 나옵니다. 대한제국 말기에 원구단을 짓지요? 제가 알기로는 그 곳에서 하늘에 제사 지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백제는 여기저기 제단을 여러 군데 지었나 봅니다. 의외의 모습으로 생각이 됩니다.

 

 

신라본기에 치우기라는 별에 대해서 나오는데 백제본기에는 치우기라는 별에 대해 기룩이 있습니다. 같은 년도에 치우기라는 별은 고구려본기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별이 보이는 위치가 어느 정도 차이가 나야 관측이 되는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고구려 백제 신라의 위치가 어딘지 몰라도 수도의 거리는 같은 별을 동시에 관측할 수 없을 만큼의 거리는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