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원문/삼국사(삼국사기)

삼국사기 권21 고구려본기 9 원문 (압록수는 어디냐?)

참그놈 2021. 10. 15. 19:45

삼국사기 권21 고구려본기 9 원문입니다. 한글(HWP) 파일 아닙니다. 리브레 오피스(ODT) 파일입니다.

 

삼국사기 권 21 고구려본기 09.o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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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문에 관일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는 다섯 자루의 칼을 차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나라나 당나라와의 전쟁을 극복하는 모습을 드라마 등에서 구현하는 것을 보면 보면 고구려 사회는 자의반타의반 무력이 지배했던 사회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학과 불교가 성행하고 있고 도교 역시 들여와야 한다고 연개소문이 주장하는 모습에서 매우 의외의 모습이 고구려에 있었다는 것을 추정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조선시대에 숭유억불 정책으로 절(寺)들이 산으로 이전해 갔습니다. 그리고 8천이라고 해서 백정이나 기생 등 천민을 정의한 것이 있는데 승려를 천민으로 분류하기도 했지요. 그러나 고구려 사회에서는 종교에 차별을 두지 않았고 오히려 권장하기 위해서 도입해야 한다는 모습은 지금껏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나 묘사되는 부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생각됩니다.

 

 

보장왕보다 몇 벽년 전인 태조대왕때 고구려가 요서 10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기사를 보면 요서가 아니라 요동이 본래 중국 군현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필 고구려 역사서가 남아 있지 않아서 그렇지만 만약에 고구려 역사서가 남아 있었다면 요서지역까지 군현이 기록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고대에 국가간 땅따먹기 전쟁의 일면을 알 수 있는 기사이기도 하지만 중국의 영토개념도 어쩌면 엿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한 번 중국의 군현으로 기록되면 그 이후부터는 계속 중국 영토로 인식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차이나 나운에서 차이나 타운은 중국이다 라고 외친 어느 중국 여성이 있었다는 사건이 기억나네요. 도무지 요동이라는 말은 언제부터 생긴 말일까요?

 

 

아시다시피 요동의 위치는 한국과 중국간의 고대사 논쟁에서 매우 중요한 논쟁거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대국가들의 강역문제가 얽혀 있으니까요. 즉 요동의 위치가 정확하게 밝혀져야 중국과 한민족의 역사적 국경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는 말이기도 할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 상성대전에 기자가 조선으로 갔다. 그리하여 왕이 기자를 조선후에 봉했다. 하지만 신하는 아니었다 라고 쓴 것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기자의 묘가 현재의 중국 하북성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상서대전에서는 요동이라는 말이 나오지 안나오는지 모르겠는데 기자가 조선으로 갔다고 하고 기자의 묘가 하북성에서 발견되고 있으므로 최초의 요동은 현재의 중국 하북성 서쪽에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아래 스크린샷에는 당태종이 고구려 백성들까지 걱정하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안시성주에게 당나라 대군의 공격을 잘 막아내었다면서 비단을 하사하는 모습도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 기록되어 있는데 아래 기사를 보고 나니까 실제로 당태종이 뛰어난 인물이었는지 아니면 중국 사서를 그냥 베낀 것인지, 즉, 중국에서야 자기 나라 임금이었으니 미화하여 기록했을 것 아니겠습니까, 아리까리 하네요. 

 

정관정요라는 책이 있습니다. 당 태종 당시의 기록인데 중국 역사에서는 정관의치 라는 말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수 천년 중국 역사에서 성군으로 추앙받는 인물이지요. 그런 것을 보면 수양제처러 막나가는 인물은 아니었던 것 같기는 한데, 삼국사기에 기록된 내용을 보니까 확실히 인물이었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고구려를 공격하다가 한 쪽 눈을 잃고 사망했다고 하지만 삼국사기에 기록된 내용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렇다는 말이지요.

 

 

아래 기사에서는 압록수를 건너서 곧바로 평양을 취한다 는 내용이 나옵니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압록수가 현재의 북한 압록강인지 아니면 또 다른 압록수가 있는지 저는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래 스크린샷에 기록된 압록수가 현재의 북한 압록강이라면 압록강과 현재의 북한 평양 사이에는 백두산이 있습니다. 백두산은 낮은 산이 아닙니다. 즉, 압록강을 건너서 곧바로 평양을 공격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아래에 나오는 압록수는 현재의 북한 압록강이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면, 현재의 요하 주변은 평지인데 - 그래서 동북 삼성은 중국의 식량산업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지요 - 평양이 현재의 요하 주변에 또 하나 있었다면 아래 기사는 이해가 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평양은 여러 곳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