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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톤(Stone) : 은근히 다시 생각나는...

참그놈 2021. 12. 11. 07:09

유튜브에서 여러 영상을 보다가 스톤(Stone)이라는 영화의 리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런 영화도 있었나? 싶었지만 리뷰를 다 보고 영화 전편을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익숙한 얼굴이 몇 명 보이기는 하지만 유명 배우가 출연한 것도 아니고 낯선 얼굴조차 있습니다. 그렁에도 생각나는 영화제목입니다. 생각나는 영화라고 하려니 영화 본편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아래 영상 표지에 "돈을 알면 아마추어고 술을 알아야 프로다" 라고 적혀 있는데, 저는 돈도 모르고 술도 모릅니다. 그래서 사실은 영화가 말하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자신할 수 없습니다. 모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생각이 나는 영화입니다. 라고 쓰려니 제가 영화 본편을 본 것은 아니라고 했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Ob17s13Z2Ec

 

 

바둑은 돌(Stone)을 흰색과 검은 색으로 나누어 번갈아가며 두지만 사람의 머리도 돌대가리(StoneHead)이고 보면 인생을 산다는 것이 뭐냐? 하는 그런 의문에 대한 썰을 제시한 영화로 생각하는데, 술을 알아야 프로다라고 말했는지 리뷰만 본 저로서는 잘 모르겠고 어쨌건 남해는 마지막에 죽습니다. 유한한 인생과 바둑...

 

사실 스톤이라는 영화의 감독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등장한 배우들의 이름 역시 전혀 모릅니다. 낯익은 얼굴의 배우들이 있음에도 그렇습니다. 남해 역할을 맡은 분도 얼굴은 알고 있고 그 부하 역할을 맡은 분도 얼굴은 알지만 이름을 모릅니다. 기타 조연이라도 얼굴은 알겠는데 이름까지 아는 배우는 도무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바둑판에 놓인 바둑돌처럼... 바둑판에는 흰돌과 검은돌만 있잖아요.

 

게다가 영화를 다 본 것도 아니고 리뷰만 보는 것인데도 살짝 저예산인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럼에도 정우성 권상우 안성기 등이 출연했던 감각적인 바둑 영화들보다 은근 생각할 거리를 더 많이 보여주는 영화로 생각되네요. 영화 속 등장인물인 남해(南海) 사장의 이름이 북해(北海)였다면 영화의 스토리가 다르게 전개되었을까요? 하긴 남해(南海)가 북해(北海)였다면 아마추어 바둑기사를 붙잡고 번민하지는 않았겠지요. 그리고 화면에 등장하는 일 자체가 없었기도 할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