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桓公匡合 濟弱扶傾
桓公, 齊君小白, 五霸之一, 用管仲, 一匡天下, 九合諸侯, 定周襄王之位, 濟之於微弱, 扶之於傾危, 卽匡合之實也.
춘추시대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혹시 아시는지...
주나라 유왕이 달기라는 미녀에 혹해서 봉화를 심심파적 삼아 피워댔거든요. 그래가지고서는 늑대소년 이야기처럼 진짜로 외적이 쳐들어왔을 때는 제후들이 봉화가 올라도 "또 심심한가 보군!" 하면서 아무도 안갔어요. 그래가지고 주나라 수도를 동쪽으로 옮기게 됩니다. 2020년대인 지금도 수도를 옮기는 것은 어머어마한 이해관계가 상충할 것이지만, 왕조시대에 수도가 옮겨진다는 것 역시 보통의 일은 아니었지요. 발단은 주 유왕이 달기가 너무 이뻐서 봉화를 재미삼아 피운 것이지만 정나라 무공이 호경을 회복했는데도 주나라 왕이 원래의 도읍으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것 때문인지 삑사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정나라 군주는 주나라의 경(卿 : 중앙정부의 고위직)이었거든요. 그런데, 주나라가 동천하면서 이해관계에 변경이 생기게 되어 괵(虢)나라를 정나라 대신 경(卿)으로 등용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정나라가 종주국인 주나라 땅의 곡식을 베어오거나 심기를 긁기도 하고 그러는 사건들이 생긴 후 종주국인 주나라 왕과 제후국인 정나라 군주가 싸우게 되는데, 정나라 군주가 쏜 화살이 주나라 왕 어깨에 꽂히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어쨌거나 그렇게 삑사리가 나기 시작하면서 나중에 제환공이 패자가 되지요. 論語 憲問에 子曰, 桓公九合諸侯, 不以兵車, 管仲之力也. 如其仁如其仁. 라면서 제환공이 제후를 9번 소집했다면서 나오는데, 그게 좋은 일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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