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磻溪伊尹 佐時阿衡
周文王, 聘呂尙于磻谿, 殷湯, 聘伊尹于莘野也.
呂尙, 釣磻谿, 得玉璜, 有文曰, 姬受命, 呂佐時.
阿衡, 商宰相之稱.
磻溪라는 단어가 왜 천자문에 들어가 있는지 참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반계라고 하면 유형원 말고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나중에 강태공이 낚시하던 곳이 반계(磻溪)였다는 것을 알게 되기는 했지만요. 강태공을 지칭하는 말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 태공망(太公望)이라는 것은 "주 문왕의 할아버지가 바라던 사람"이라는 뜻이라네요. 육도삼략 앞부분에 주문왕와 강태공이 만나게 된 경위를 설명하는 내용이 나오거든요. 육도 삼략을 다 읽어 본 것은 아니고 앞부분만 조금 읽어봤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주나라가 성립하게 된 것이 은나라 마지막 왕 주가 패역해서가 아니라 야망이 있었던 것일까? 하는 생각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나라가 세워진 후 500년이 넘었는데도 공자가 말하기는 "나는 주나라의 예를 따르겠다"고 했다는데, 세간에서는 은나라의 예가 수백 년간 이어졌다는 말이잖아요. 그러니, 어쩌면 주 문왕이나 주 무왕의 혁명이 모두에게 지지를 받았던 것은 아니라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문 중 유학(儒學)에 관한 글에는 삼왕(三王)을 말하면서 주 문왕과 주 무왕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육도삼략이라는 책에도 삼왕(三王)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인데... 주 문왕 이전에 삼왕(三王)이 있었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왜 삼왕에다 요임금 순임금 주 문왕 또는 주 무왕이라고 적었을까요? 2023년 현대를 살고 있으니 이런 말을 하지 100여년 전만 해도 이런 말은 입밖에 내기 어려웠을 겁니다. 사문난적이라고... ㅋ
주문왕이 강태공을 초빙해왔다고 하고 탕왕도 이윤을 초빙해왔다고 되어 있는데, 독초성미 신종의령 구의 주해에 商書, 仲虺曰, 予聞曰, 能自得師者王, 謂人莫己若者亡. 라고 적은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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