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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우적 백군진병(九州禹跡 百郡秦幷) 한문주해 모음

참그놈 2023. 3. 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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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州禹跡 百郡秦幷

 

九州, ········雍也. 夏禹隨山刊木, 分別九州, 九州皆禹所經, 故曰禹跡.

秦始皇, 有天下, 廢封建之制, 置郡凡三十六, 歷代增益, 乃至百郡, 而置郡始於秦. 故曰秦幷.

 

夏禹隨山刊木, 治洪水, 別九州. 九州皆禹所經. 九州, ·······雍也. 書經周書, 立政云, 今文子文孫孺子王矣. 其勿誤于庶獄 惟有司之牧夫. 其克詰爾戎兵, 以陟禹之迹, 方行天下, 至于海表, 罔有不服, 以覲文王之耿光, 以揚武王之大烈.

 

至于海表 라는 구를 보고 바다(Sea)를 연상하시면 곤란합니다. 해(海)는 요즘에는 "바다"라는 뜻으로 정착이 되었지만 고대에도 바다 라는 뜻으로 쓰인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해동포(四海同胞)라는 말 들어보셨을텐데, 海라는 글자가 뭔가가 많이 모이는 곳이라는 뜻으로 고대에 쓰인 것으로 압니다. 즉, 중국을 말할 때 海자로 썼을 수 있습니다.

 

百成數, 如十千萬億, 百郡卽天下也. 說文云, 郡周制, 天子地方千里, 分爲百縣, 縣有四郡. , 春秋左氏傳, 哀公 二年, 秋八月云, 上大夫受縣, 下大夫受郡, 是也. 至秦初, 天下置三十六郡以監縣.

 

正字通云, 周制縣大郡小, 秦幷天下, 郡大縣小. 秦始皇有天下廢封建之制, 置郡縣之制.

 

 

인터넷에 구주우적도(九州禹跡圖)라는 지도도 있고 그런데, 사실은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논쟁을 몰랐다면 구주우적도를 의심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비틀어놔도 너무 비틀어놨다고 해야 할지... 그래서 우리 역사에 관한 책 몇 권을 읽어본 이후 한사군이 현재의 북한 평양에 있었다는 말이 말도 안되는 억지일 뿐만 아니라 요동 역시 고대의 요동은 지금의 요하 동쪽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한군국도나 서진군국도 등을 검색하시면 한사군이 북경 근처에 그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서한군국도나 서진군국도를 우리 선조들이 그린 것 아닙니다. 고대 중국인들이 그렸지요.

 

고구려가 당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한 이후 중국 역사가 본격적으로 왜곡을 시작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지만,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니 뭐라고 말은 못하겠고, 어쨌거나 중국인들이 그린 지도에 한사군을 북경 근처에 그려놓고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 역사학계에서는 한사군이 북한 평양에 있었다는 것이 절대불변의 진리라고 합니다. 학문에 절대 불변의 진리가 다 있고... ㅋ  어쨌거나 그래서 중국이 옳거니! 하면서 만리장성을 북한지역까지 이어서 그리고 그런다네요. 

 

진나라가 처음 군현제를 도입했을 때는 36군이었다가 나중에 한나라가 되면서 103군이 되어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