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嫡後嗣續 祭祀蒸嘗
嫡後, 嫡長之爲後者, 嗣續, 繼其代也. 言祭祀之禮也. 只擧秋嘗冬蒸, 而春祠夏禴, 亦可包也.
嫡元室也, 卽正妻也. 正妻所生之長子, 曰嫡子. 嗣父之後. 故曰嗣, 續繼其代之義也.
蒸春祭也. 禮祭義云, 祭不欲數, 數則煩, 煩則不敬. 祭不欲疏, 疏則怠, 怠則忘. 是故君子, 合諸天道, 春秋嘗. 霜露旣降, 君子履之, 必有悽愴之心, 非其寒之謂也. 春雨露旣濡, 君子履之, 必有怵惕之心, 如將見之, 樂以迎來, 哀以送往, 而故禘有樂, 而嘗無樂.
禮王制云, 天子諸侯, 宗廟之祭. 春曰礿, 夏曰禘, 秋曰嘗, 冬曰烝.
한문고전을 보다 보면 제사가 정말 많이 나옵니다. 우리나라도 1960년대까지 제사를 많이 지내고 상사(喪事)인 경우에는 오래 지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공무원들이 상가집에 가서는 1주일이고 10일이고 업무에 복귀를 안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정의례준칙이라는 것을 만들고 3일장 5일장 등으로 팍 줄였다고 합니다.
첫번째 문장에 嫡後, 嫡長之爲後者 라고 해서 정실 부인에게 난 첫번째 자식을 長이라고 한다는 것 같은데, 첫번째 태어난 자식을 장자(長子)라고 하기는 하나, 첫번째 태어날 아들이 장(長)인 것은 맞을까요? 적장자 계승을 원칙으로 했다가도 다른 아들들이 왕위를 이은 경우가 많지 않겠습니까. 조선왕조만 해도 정종, 태종, 세종, 세조... 해서 문자적 의미로는 적장자가 아니었지요.
흔히들 장수(長壽)를 "오래 산다"는 뜻으로 풀이하지만, 마냥 오래 살기만 하는 것을 장수(長壽)라고 할까요? 하지만, 웬만한 회사나 공사 등을 보면 그 사장(社長)은 가장 오래 산 사람도 아니고 가장 오래 살 사람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보면 長이라는 글자가 무조건 장남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뭔가 차이가 있을 것인데, 장(長)은 결정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세상의 도의를 지키면서 주변의 환경을 파악하고 올바르고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그리고 능동적이라는 그런 뜻일 수 있습니다. 長이라는 글자 가지고 짱구를 굴리면서 생각하게 된 것이고 보통의 관념과 다르기도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 장수(長壽) 라는 말도 마냥 오래 산다는 뜻이 아니라 적절히 운동도 하고 음식도 잘 챙겨먹는 등 능동적으로 자기관리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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