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一生三宜 隨源緖始
하나에서 마땅한 셋이 나오고 그 그원을 따라 갖가지 실마리들이 열리기 시작한다
대충은 뜻을 그렇게 풀이하고 있는것 같은데, 환단고기에 오환건국최고(吾桓建國最古)나 삼국유사에 석유환국(昔有桓國)이라는 내용보다 더 근원적인 이야기지요? 해동 천자문 입력할 때는 그런 것을 생각하지 못하다가 정작 읽어보려 하니까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살면서 삼라만상(森羅萬象)이라는 말도 뜻을 몰라도 들어는 봤고, 노자 도덕경 어느 곳에 도생일 일생이 이생삼 삼생만물(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이라는 구도 지나치다가 한 번 본 것 같기도 하고... 그 와중에 규원사화 조판기 내용이 연상이 되었습니다.
아래 내용이 규원사화 조판기(肇判記) 내용입니다. 보통의 우리 고대 역사를 설명하는 내용과 천지차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규원사화로 검색하면 "환뽕" 이라는 비난도 있지만... 읽어 보면, 북애노인 이라는 분이 혹시 1600년대 중반에 여기저기 다니면서 한역(漢譯)된 성경(Bible)을 읽어 본 것인가? 아니면 불경도 읽어 보셨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규원사화 서문을 보시면 북애노인이 진역유기(震域遺記)라는 책을 얻었다고 하거든요. 그렇다면 진짜로 진역유기 라는 책에는 조판기처럼 쓰여있는 것일까요?
규원사화 원문과 해석은 인터넷에서 구한 것입니다. 이미 읽어보고 아는 분이나 관심없는 분은 건너 뛰셔도 됩니다.
肇判記
太古, 陰陽未分, 洪濛久閉, 天地混沌, 神鬼愁慘, 日月星辰堆雜無倫, 壤海渾瀜, 羣生無跡, 宇宙只是黑暗大塊, 水火相盪不留刹那; 如是者, 已數百萬年矣. 上界却有一大主神, 曰桓因, 有統治全世界之無量智能, 而不現其形體, 坐於最上之天, 其所居數萬里, 恒時大放光明, 麾下更有無數小神. 桓者, 卽光明也, 象其體也; 因者, 本源也, 萬物之藉以生者也.
태고에 음과 양이 아직 나누어지지 않은 채 아주 흐릿하게 오랫동안 닫혀 있으니, 하늘과 땅은 혼돈하였고, 신과 도깨비들은 근심하고 슬퍼하였으며, 해와 달과 별들은 난잡하게 쌓여 질서가 없었고, 흙과 바다는 뒤섞여 있어 뭇 생명의 자취는 아직 존재하지 않음에, 우주는 단지 커다란 암흑 덩어리일 뿐이며, 물과 불은 잠시도 쉬지 않고 서로 움쩍이는지라, 이와 같은지가 벌써 수백만년이나 되었다.
하늘에 무릇 한 분의 큰 주신(主神)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환인(桓因)이라 하는데, 전세계를 통치하는 가 없는 지혜와 능력을 지니고서, 그 모습은 나투지 않은채 하늘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거처하는 곳은 수만 리나 떨어져 있지만 언제나 밝은 빛을 크게 내뿜고, 그 아래로는 또한 수많은 작은 신들이 있었다. ‘환(桓)’이라 함은 밝은 빛을 말하는 것이니 곧 근본 바탕을 모양으로 나타낸 것이며, ‘인(因)’이라 함은 말미암은 바를 말하는 것이니 곧 만물이 이로 말미암아 생겨났음을 나타낸 것이다.
爾時, 一大主神, 乃拱手黙想曰: 「如今, 宇宙大塊, 冥閉已久, 混元之氣, 包蘊停稸, 正要啓生化育. 若不儘時開判, 何以成無量功德乎!」 乃召桓雄天王, 授命行剖判之業. 天王奉命辭出, 乃督諸神, 令各自大顯神通, 只看風雲晦冥黝深‧電光閃焂馳繞‧雷霆砰訇震擊諕得, 玉女失色, 百鬼遁竄. 於是, 洪濛肇判, 天地始分, 虛曠浩茫, 不可端倪. 乃命日月, 輪流相轉, 光麗於天, 照臨於地, 日行爲晝, 月行爲夜, 又命星辰周匝蒼穹, 以定四時, 以紀年日.
이때 한 분의 큰 주신이 손을 마주잡고 곰곰이 생각에 잠기다 이르기를 「지금과 같이 우주의 큰 덩어리가 어둠으로 닫힌지 이미 오래되어, 천지개벽의 기운이 감싸인 채 머물러 오다가 바야흐로 낳아 길러지기를 바라니, 만약 때가 다하였음에도 세상을 열어서 구분하여 주지 않는다면 어찌 가없는 공덕을 이룰 수가 있으리오」 하고는, 환웅천왕(桓雄天王)을 불러 세상을 가르고 나누는 작업을 명하였다. 천왕은 명을 받들고 물러나와서 여러 신들을 독려하여 각자에게 스스로의 신통력을 크게 발휘하게 하니, 단지 바람과 구름이 어둑어둑한 가운데 검푸른 빛이 깊어지고, 번개불이 일어나며 번쩍이는 섬광은 쏜살 같이 치달아 얽혀 드는 것만이 보일 뿐, 우뢰와 천둥소리는 맹호가 울부짖는 소리와 같은지라, 옥녀는 놀라서 낯색을 잃어버렸고, 모든 도깨비들은 도망쳐 숨어 버렸다.
그리하여 아주 흐릿하게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나누어지기 시작하니, 그 나누어진 처음에는 텅하니 비어 있고 휑하니 넓은 것이 아무런 구별도 할 수가 없었다. 이에 해와 달에게 명하여 바퀴가 굴러가듯이 서로 돌아가며 하늘에서 고운 빛을 발하여 땅에 내려 비추게 하여, 해가 가는 것을 낮으로 삼고 달이 가는 것을 밤으로 삼았으며, 또한 별들로 하여금 창공을 두루 돌게 하여, 이로서 사시(四時)를 정하고 햇수와 날수를 기록하게 하였다.
雖然天地旣分, 日月輪轉, 而地界, 水火未定, 壤海混淪, 停稸之氣, 未卽啓發化成矣. 一大主神, 再命桓雄天王大顯法力, 只看大地, 水(涯)[滙]陸現而壤海始定, 火藏水動而萬物滋生. 於是, 草木托柢, 昆蟲·鱗介·飛禽·走獸之屬, 振振生育·繁衍充牣於地上三界. 盖自天地始分以來, 又十萬年矣.
그러나 비록 하늘과 땅을 나누고 해와 달을 운행하게 하였으나, 땅에는 물과 불이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였고, 흙과 바다는 그 원기가 아직 나뉘지 않은 채 하나로 엉켜 있었으니, 멈추어 쌓여온 기운은 아직 열려 변화하지 못하였다. 한 분의 큰 주신이 다시 환웅천왕에게 명하여 법력을 크게 드러내게 하니, 단지 큰 땅덩이만 보이던 것에서, 물이 휘돌아 나가며 뭍이 드러남에 흙과 바다가 비로소 나뉘어져 자리를 잡게 되니, 불의 기운은 잠들고 물의 기운이 움직여 만물이 무성하게 생겨나게 되었다. 이에 초목은 뿌리를 내리고, 곤충과 물고기 및 날짐승과 들짐승 등의 무리들은 무수히 자라나 땅 위의 삼계에 번성하여 가득하였다. 무릇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나누어진 이래 또 십만년이 지났다.
一大主神, 更聚衆神曰: 「今乘宇宙自然之運會, 已煩汝等出力, 剖判天地, 化生萬物, 功德自固無量. 但天地之間, 宜置萬物之長, 其名曰人, 可與天地叅爲三才, 而作萬物之主. 元來天地停稸之氣, 散爲萬物, 而靈秀之性‧貞明之氣, 則尙鍾毓而不發; 今可啓導靈秀, 發放貞明, 而別作人衆, 俾於羣生之中, 自作主宰. 但此事須先有備, 不可造次.」 乃三命桓雄天王. 天王奉令, 依計頒行. 於是, 桓雄天王大召滿天(皇)[星]宿, 令分管上天諸事, 却令主神麾下無數小神, 一幷降落下界, 主治山岳 ‧ 河川 ‧ 洋海 ‧ 沼澤 ‧ 丘陵 ‧ 原野 ‧ 里社之基, 務要謹嚴平正, 不可有誤. 然後, 采天地靈秀之性 ‧ 貞明之氣, 造成無數人生.
한 분의 큰 주신이 다시 뭇 신들을 모아 놓고 이르기를 「지금 우주의 자연스러운 기운을 타고 이미 너희들이 번거롭게 힘을 내어 하늘과 땅을 가르고 나누며 만물이 드러나게 하였으니, 그 공덕이 자고로 한량이 없구나. 그렇지만 하늘과 땅 사이에 마땅히 만물의 어른을 두어야 하기에 그 이름을 ‘사람’이라 할 것이니, 하늘 그리고 땅과 더불어 삼재(三才)로 삼아 만물의 주인이 되게 하리라. 원래 하늘과 땅의 멈춰 쌓였던 기운을 흩어지게 하여 만물이 되게 하였는데, 신령하고 빼어난 성질과 곧고 밝은 기운은 자못 모아 받았지만 이것을 밖으로 드러내지는 못하였다. 이제 신령하고 빼어남을 이끌어 내고 곧고 밝음을 드러내게 할 수 있게끔 따로 사람의 무리를 만들어서 이들로 하여금 뭇 생명 가운데 스스로 주인 노릇을 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일은 마땅히 먼저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며, 절대 미루어서도 안된다」 하며 환웅천왕에게 세번째로 명을 내리니, 천왕은 명을 받들어 계획대로 널리 펴서 행하였다.
이에 환웅천왕은 하늘에 가득찬 별자리를 모두 불러 하늘 위의 모든 일을 나누어 맡게 하고, 주신(主神) 휘하의 무수한 작은 신들에 명령하여 하나같이 모두 하계에 내려가 산악과 하천, 해양과 소택, 구릉과 들판 및 마을들의 바탕되는 일들을 다스리게 하며, 근엄하고 공평하게 하여 잘못이 없도록 하였다. 그러한 후에 하늘과 땅의 신령하고 빼어난 성질과 곧고 밝은 기운을 가려 모아 무수한 사람들을 만들었다.
一大主神, 乃四命桓雄天王曰: 「如今, 人物業已造完矣. 君可勿惜厥勞, 率衆人, 躳自降落下界, 繼天立敎, 爲萬世後生之範.」 乃授之以天符三印曰: 「可持此, 敷化於天下.」 桓雄天王, 欣然領命, 持天符三印, 率風伯‧雨師‧雲師等三千之徒, 下降太白之山‧檀木之下. 太白山者, 卽白頭山也. 衆徒推爲君長, 是爲神市氏. 自草木托柢 ‧ 禽獸滋生以來, 又十萬年也.
한 분의 큰 주신이 이에 네번째로 환웅천왕에게 명하기를 「이와 같이 사람과 만물을 일으키는 공적을 이미 이루어 완전하게 하였다. 그대는 그 노고를 너무 애석히 생각말고 뭇 사람들을 이끌어 몸소 하계에 내려가서, 하늘을 이어서 가르침을 세움으로서 만세토록 후생의 모범이 되도록 하라」 하고, 천부(天符)의 세가지 인(印)을 주며 말하기를 「이것을 가지고 널리 천하에 교화를 베풀어라」 하였다. 환웅천왕은 흔연히 명을 받들어 천부의 세 가지 인을 지니고서 풍백(風伯)․우사(雨師)․운사(雲師) 등 삼천의 무리를 거느리고 태백산의 밝달나무 아래로 내려왔다. ‘태백산’이라 함은 곧 백두산을 말한다. 뭇 무리들이 그를 임금으로 추대하니, 그가 곧 신시씨(神市氏)이다. 초목이 뿌리를 내리고 금수가 무수히 생겨난 이래 또 십만 년이 되었다.
저는 불교를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석가모니 부처님 외에도 미륵불,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등 여러 부처님이 계시다는데, 광명을 뜻하는 부처님이 바로 "비로자나불"이라고 하더군요. 더구나 고려는 불교가 성한 시기이기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불경을 원용하신 것인지... 하지만, 조선시대거든요. 1657년으로 나오니까. 아니면 진짜로 전해지던 역사책들에 그렇게 전해지고 있는지 그닥 궁금하지는 또 않습니다. 수행을 깊이 하면 그런 경지에 이를 수도 있다면서 말하는 것 같으니...
그 보다는 왜 우리 역사서는 환뽕이나 환빠라는 말로 매도되고 비난받는지 이해가 어렵기는 합니다. 환단고기는 1980년대에 처음 공개되었다지만, 규원사화 라는 책은 숙종임금님 때부터 있었다고 이가원, 손보기, 임창순 등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진본(眞本) 임을 인정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제가 처음 한문 공부를 하겠답시고 끙끙거릴 때는 우리 역사서를 읽는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규원사화 라는 책이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지요. 제왕운기니 뭐니 그런 책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다만, 살다보니 우리 역사는 희안하게 외면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식하고 무지하게, 또 천박하게 살았지만 나라도 짬나는 대로 우리 역사를 원문으로 쬐끔이라도 읽어보려 하고 그랬는데, 믿거나 말거나지만 몸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서 마음처럼 역사서도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고 한문공부를 처음 할 때, 여유당전서나, 산림경제, 성호사설 등등 우리 선조들이 남긴 책들을 원문으로 직접 보고 싶었던 그런 것도 전혀 이룬 것이 없습니다. 그 만큼 오랫동안 심하게 아팠습니다. ㅡ,.ㅡ
대일항쟁기(일제강점기)에 일본이 민족말살 정책을 펼칩니다. 한글을 쓰지 못하게 하고 우리말도 쓰지 못하게 했지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역사를 파괴했습니다. 역사 왜곡과 조작, 창작, 파괴가 가능했던 것은 을사늑약으로 한일 강제 사기병합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역사를 대하고 보는 관점이 동양과 서양이 확연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대하고 보는 관점
왕조시대에 아무나 역사책을 읽거나 소장할 수 있었을까요? 역사를 잘못 입에 올렸다가는 뒤지는 수가 생기던 시대가 바로 왕조시대였습니다. 가령, 문묘에 종사하고 종묘에 배향된 이언적이 사벌국전을 지어서 가지고 있다가 난감한 상황을 겪은 일이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검색해 보시면 나옵니다. 이덕일 박사가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라는 책을 쓴 적이 있는데, 그 책들 불태우는 사건도 있었지요. 역사라는 것이 2000년대 이후인 지금도 예민한 문제일 수 있는 것이지요. 그건 중국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다만 중국은 워낙 인구가 많아서 역사서 대신 삼국연의 같은 소설이 퍼지면서 자긍심이라도 심었지요. 즉, 일본이 강제병합을 하기 전에 우리나라에는 역사든 뭐든 근대적 학문 방법이라는 것이 없었던 시절이었지요. 반면, 일본은 진작에 서구로부터 공업기술만을 배운 것이 아니라 갖가지 학문적 기법도 배워옵니다. "역사란 무엇인가?" 서문을 읽어 보시면 영국의 어느 역사학자가 19세기에는 모든 역사를 설명가능하게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긍심으로 가득차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면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는데, 구한 말 우리에게 역사는 함부로 입에 올리지도 못하고 책을 소지하거나 읽기도 힘든 사회상황이었기 때문에 근대적 학문방법이라는 것을 먼저 도입한 일본이 한민족의 역사를 파괴할 수 있었던 근거가 되었지요. 근대적 학문 방법을 배워서는 역사를 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창작이나 조작도 가능한 것으로 일본은 이해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아무리 남의 나라 역사라지만 이렇게나 조각조각 파괴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역사라는 것이 무엇인지, 역사에 대한 아무런 의식이 없는 것이나 진배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도 자기나라 왕은 만세일계로 이어졌느니 하는 소리 하지요. ㅡ,.ㅡ
한민족사를 뜯어고치지 않았으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역사를 기록했다는 일본서기를 읽는 사람이 더 많아졌을 수도 있는데, 요즘은 우리나라도 한문을 모르기도 하고 공부를 잘 안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더구나 일본이 조작한 역사 때문인지 일본서기를 아주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요. 저도 일본서기 앞부분 좀 읽어보고 이덕일 박사가 설명하는 영상도 몇 편 보고 그랬는데, 역사서가 아니라 타임머신이더만요. 일본은 투표할 때 이름은 한자로 직접 써야 한다는데, 못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서기라는 책을 어느 놈이 보게 될지.... ㅋ
저는 막노동 하고 삽니다. 밑바닥 인생이지요. 그런 저도 김부식의 삼국사(삼국사기)를 원문으로 한 번 읽어봤거든요. 저처럼 밑바닥 인생도 우리 역사를 쬐끔이나마 원문으로 읽어 보겠다고 용쓰는데, 저보다 공부를 많이 하신 분들은 더 자주 읽고 더 많은 다른 역사서도 읽지들 않으시겠습니까.
일본이 참 희안한 나라라는 생각이 뜬금없이 드네요. 근대적 공업기술을 배워서는 세계를 전쟁이라는 파국으로 밀어넣었지요. 근대적 학문방법을 배워서는 자기나라 역사든 남의 나라 역사든 이리저리 뜯어고쳐서는 왜곡, 조작에 파괴하고 있고, 경제를 성장시켜서는 세계 경제를 파국으로 밀어넣으려고 하고 있기도 하고... 뭘 해도 파괴만 할려고 드는...
미중갈등 때문에 일본이 안보이시지요? 현재 세계의 경제 문제는 일본이 원흉이에요. 대한민국도 조금 거들었다고 할 수 있으려는지 모르긴 한데... 중국을 성장시키자고 한 것이 일본이거든요. 아파트값 3억 4억에 분양받아서는 15억 20억 되고 그러니까 기분 좋지요? 그러나, 갑자기 폭락해서 3천만원 4천만원에도 안팔리면 어떡하지요? 중국 경제가 성장하다 멈추게 된다거나 하면 세계 경제에 그런 비슷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전세계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려서 세계경제가 이렇게 되었다고? 아닙니다. 중국이 반칙을 했지요. 그리고 중국이 반칙을 하는데도 일본은 아무런 해법을 제시하지 못해요. 감당도 못할 짓을 벌인 것이지요. 중국경제 성장시키자고 한 것이 일본이라고 했습니다. 감당도 못하면서 사고를 친 것이지요. 그 와중에 일본 경제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성장이나 확장 밖에는 몰라요. 일본은... ㅋ 그래서 세계 경제는 파국을 한 번맞게 될 거랍니다.
일본 정부부채 250% 그런 통계 믿지 마시길... 일본 경제의 본체는 해외 자산이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근 일본에서 일본이 보유한 해외 자산을 현금화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뉴스가 있었는가? 그래요. 그건 미국 중국 니들 둘이서 알아서 해 봐! 라는 말이잖아요. 아닌가요? ㅋ 경제가 성장하면 뭘 하누... 일본 국민들은 가난하다는 말이 여러 수십 년 전부터 있었는데... 뭣하러 경제성장시킨데... 경제성장시키려고? 국민들이 가난에 쪼들려서 먹고 살지를 못하는데 뭣 때문에 경제를 성장시키누... 돈질로 갑질하려고? ㅋㅋㅋ
역사 이야기 하다가... ㅠㅠ
규원사화나 환단고기 원문으로 읽어보시길 권하겠습니다. 규원사화에는 조판기라고 해서 매우 거창하게 적혀 있지만, 단기고사인가? 한글로 된 책이 있거든요. 그 책에는 고대에 동굴에서 살고 맨발로 살았다거나 그런 이야기도 있답니다. 어쩌면 북애노인이 임진왜란 병자호란 양난을 겪으면서 나름 국뽕에 취했을 수도 있고, 반면, 진짜로 진역유기(震域遺記)라는 책에는 조판기처럼 적혀있을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성경(Bible) 읽어보시면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라고 적혀 있는데,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고 나서 아담과 이브가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다녔다는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그런데, 뱀의 꼬임에 넘어가서 죄에 빠지자 곧바로 나오는 것이 "가죽으로 만든 옷"이랍니다. 하느님이 가죽으로 옷을 지어 입혔다고 나오거든요. 하느님은 창조자이셨지만 또한 패션 스타일리스트? ㅋ 어쨌거나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을 수 있는 문명이나 기술이 있었는데, 왜 아담과 이브는 벌거벗고 살았을까요. 거 참 희안하지요?
규원사화 조판기를 읽어보시면 성경의 천지창조 기사를 연상할 수도 있는데, 자본론 1권 초반에 "상품과 화폐"라는 편에서 "상품학(商品學)"이라는 것이 나옵니다. 사람은 끈임없이 유용한 물건을 만들고 그 물건들을 잴 수 있는 계랑단위도 계속 세분해서 발달했다는 내용입니다. 구석기 시대 배우잖아요. 뗀석기를 썼다가 신석기 시대가 되면 간석기(마제석기)를 쓰고 불을 피우기 위해서 마른 나무를 비비고, 그러다가 청동기 시대가 되면서 청동검도 만들고 다뉴세문경 같은 거울도 만들고...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하신 성경에서도 신발이나 옷을 입고 다녔다는 기록은 없는 것처럼, 규원사화 조판기를 시대적 발전에 따라 사람이 살아가기 위한 전형을 마련하려 애쓰는 과정으로 이해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성경과 달리 귀신이 나오고 옥녀(玉女)도 나오고 그러기는 하는데, 옥녀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서 중 중용(中庸)에 귀신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나오는데, 중용에 나오는 귀신이 하얀 소복을 입고 산발한 그런 귀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음양(陰陽)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 역시 어떤 때는 귀신의 일부라고 할 수 있지요. 이미 알고 있는 것에는 당황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기지만, 상식을 벗어나면 당황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하고 뭐 그러잖습니까. 환웅천왕께서 이런저런 일을 하시자 귀신들이 놀랐다거나 하는 내용은, 가령, 밥을 손으로 잡아서 먹고 있었는데 숟가락으로 떠 먹고, 반찬을 손가락으로 집어 먹고 있었는데 젓가락으로 집어먹으라고 했더니 사람들이 그만 놀라자빠진 것 등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지방을 학생부군 신위(神位)라고 하잖아요. 사람도 귀신일 수 있다니까요. ㅋ 얼마나 획기적입니까. 손과 손가락 대신 수저를 사용한다니... 문제는 설거지를 해야 되지요. 손가락이나 손바닥을 핧는 것 대신... ㅋ
이상의 내용은 그냥 혼자 우리 역사나 기타 여러가지를 이것저것 짱구 굴려가면 생각한 것입니다. 재미삼아 보세요.
'한문원문 > 천자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분이속 병개가묘(釋紛利俗 竝皆佳妙) 한문주해 모음 (1) | 2023.03.08 |
---|---|
염필윤지 균교임조(恬筆倫紙 鈞巧任釣) 한문주해 모음 (0) | 2023.03.08 |
포사요환 혜금완소(布射遼丸 嵇琴阮嘯) 한문주해 모음 (0) | 2023.03.07 |
주참적도 포획반망(誅斬賊盜 捕獲叛亡) 한문주해 모음 (0) | 2023.03.07 |
여라독특 해약초양(驢騾犢特 駭躍超驤) 한문주해 모음 (0) | 2023.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