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윈도우가 돌아가는 CPU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깜짝 놀랐는데, 이번에는 GPU도 자체 개발하고 출시했다고 합니다. 3개월 전에 유튜브에 업로드 된 영상인데, 회사 차리고 2년 만에 만들어 나온 것이라네요. 놀랄 일이라 생각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JCiRIOOqnJs
영상에서는 게임 위주로 테스트를 했는데, 게임 성능은 안좋답니다. DX9 게임만 할 수 있고 DX10 이후의 게임은 지원을 안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종 테스트 내용을 보여줍니다. 게임 성능이 안좋다고 하지만, 2년 만에 으쌰으쌰 해서 그래픽 카드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놀라운 일 아니겠습니까.
영상 초반부에 보시면 중국에서 만든 CPU들도 보여줍니다. 흔히 우리가 쓰는 CPU는 X86 아키텍쳐라고 합니다. 사실은 CPU 아키텍쳐가 여러 가지인데, 이제는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CPU 아키텍쳐까지 죄다 만들어 내고 있나 봅니다. 가령 스팍(SPARC) CPU 같은 것들... 요즘은 ARM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옛날에는 스팍(SPARC)도 있었습니다. 애플(Apple) 맥 컴퓨터에서는 모토롤라사의 M68000을 쓰다가 나중에 인텔 계열이 워낙 잘 나가니 한때 파워칩(Power Chip) 이라는 것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썬 마이크로 시스템 이라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CPU 만들던 회사였는데, 망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 사람들 입장에서 말할 때는 CPU라고 하면 안되고 프로세서(Processor)라고 합니다. CPU와 프로세서를 구분해서 썼고 썬 마이크로시스템 이라는 회사가 잘 나갈 때는 인텔이나 AMD 등응 프로세서라고 한다면서 개무시 하고 그랬다더군요. 하지만, 시장의 크기 때문인지 결국 인텔이나 AMD가 성장하면서 스팍(SPARC) CPU는 썬 마이크로시템과 함께 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 회사의 CPU(프로세서)들까지 몽땅 제조를 한 것입니다. 이는 각 CPU 들의 장단점을 융합하겠다는 뜻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스팍(SPARC) 프로세서는 CPU가 아니라 병렬연산을 전제로 만들어지던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옛날에 슈퍼 컴퓨터 같은 거 만들 때 들어가던 CPU(프로세서)였습니다. 요즘 슈퍼 컴퓨터는 GPU로 만드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하면서 기초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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