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피케이션 이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낙후된 지역에 새로이 투자를 하면서 기존의 원주민들이 쫓겼난다고 해야 하나 밀려난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 것을 말합니다. 지금 서울에서 나타나고 있는 임대료 상승이 그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사회적 현상의 하나인지 아니면 부동산 임대료를 올려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한 투자 방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서울이나 경기권에서의 소위 젠트리피케이션은 함께 망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그것이 사람이 밀집한 인구 과밀 지역인데, 사람은 의외로 짐승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짐승과 다르지 않다고 하는 발언을 두고 반감을 가지실 분들 계신텐데, 서울 가서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면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전부 외지인이라 그들이 다니는 길로만 다니기 때문에 서울 지리를 훤히 알고 있는 사람은 서울 사는 사람들 중에는 별로 없습니다. 짐승 역시 자신들이 다니는 길로마 주로 다닙니다. 그래서 덫을 놓거나 틀을 놔서 토끼나 노루 , 멧돼지 등을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서울이나 경기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짐승이라는 뜻이 아니라 외지인이라는 뜻입니다.
외지인으로 서울에 들어가 살면서 학교도 다니고 단골집도 생기고 그리하여 친구도 만나고 여러 활동을 하게 되는데, 그 지역은 거주지 일대로 한정될 것이고 가끔은 그 영역을 벗어나는 활동을 하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주 활동 영역은 일정하다는 것입니다. 그 와중에 자신들 만의 랜드마크도 있을 수 있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소위 부동산 투자기법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을 활용하자고 누군가 아이디어를 냈는지 모르겠지만, 하루 아침에 자신들의 추억과 정서, 그리고 랜드마크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물가 또한 오르고 있지요.
젠트리피케이션이 자연적인 사회현상이라면 뭐라고 하겠습니까만, 수도권 위주의 개발로 외지인들만 잔뜩 모여 있는 서울에서 부동산 임대료 좀 더 챙겨 보겠다고 사람들의 추억과 정서를 왕창 깨놨고, 물가 마저 비싸서 유동인구가 줄어들게 될 겁니다. 외지인으로 서울을 사는 사람들은 높은 대출금과 이자 부담에 낸방비 난방비 폭탄에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이지만, 젠트리피케이션인지 뭔지로 임대로 좀 더 받으려다 공실이 이어져 임대료 수익은 없는 대신 세금이나 관리비는 꼬박꼬박 지출하게 되겠지요. ㅡ,.ㅡ
모르긴 합니다. 예전처럼 중국 부자들 아들내미들이 강남 무슨 클럽에서 마약마티도 하고 동남아 부잣집 아들 딸내미들 와서 명동 이대 신촌 뭐 그런데서 신나고 놀면서 돈 쓰고 그럴 지도 모르지요. 그리하여 대한민국은 서도 서울의 중심부는
We are programmed to receive~~~
라며 노래하게 될 수도 있고요.
'공상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값 왜 오르나? 부동산 시장이 아니라 도박판? (1) | 2023.06.13 |
---|---|
중국이 가라앉고 있다 (2) | 2023.06.12 |
미국 연준은 세계 경제를 일부러 망가뜨리나? - 김광석 교수 (0) | 2023.06.12 |
중국 자체 GPU 출시 (1) | 2023.06.11 |
층간소음은 잡지 못한다 (0) | 2023.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