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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는 실패했다는 아베 전 총리의 발언...? - 신작가TV

참그놈 2024. 1. 20. 11:49

참으로 의외의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베노믹스는 실패한 것 같다"면서 아베 전 총리가 스스로 발언했다는 것 때문인데, 일본의 총리가 일본 내수 경제에 진정 관심이 있었는가? 하는 것 때문입니다. 일본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을 사는 우리가 일본에 관해 수십 년간 들은 것은, 일본은 국가나 기업은 부유하나 서민은 가난한 나라라는 것입니다. "일본의 총리가 일본 서민경제에 관심이 있었다?" 저로서는 아닌 밤 중에 홍두깨 같은 소리로 들리는 내용으로 생각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tvg4YeS9hc

 

 

미국이라는 나라의 국가부채가 110% 정도 되는데, 금액으로 34조 달러 정도 되는 것으로 압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4경원이 넘을 것입니다. 어쩌자고 미국 경제의 부채가 그렇게나 늘어나게 되었을까요? 국제무역은 계속 성장하고 달러는 계속 공급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기축통화국이니까요. 무슨 말인지 애매하시지요? ㅡ,.ㅡ

 

지금은 달러가 기축통화지만, 1970년대 이전에는 금태환시대였습니다. 금이 곧 기축통화인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2차 대전 이후 국제무역과 함께 경제가 성장하면서 보유한 금만 가지고는 도무지 국제무역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하여 미국은 금태환을 포기하고 달러를 기축통화로 채택하는 노력을 합니다. 얼마 전에 사망한 헨리 키신저 라는 분이 큰 역할을 하지요.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들을 방문하며 원유결제를 달러로 하자고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거든요. 그리하여 도입된 것이 페트로달러, 즉, 원유태환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서는 오일쇼크가 발생하지요. 배럴당 4~5$ 하던 원유가 30$로 껑충 뛰어버렸거든요. 무려 일곱배가 뛰어버린 겁니다. 미국이 달러를 더욱 많이 공급해야 했겠지요?

 

미국이 금태환을 포기하기 전까지 미국 경제는 케이지안 경제학을 기반으로 운용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국채를 대량 발행하여 차입에 의존하여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유지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세금을 많이 걷어서 미국 내 경제도 안정시키고 기축통화국의 역할도 그럭저럭 하고 있다가, 원유가가 7배나 뻥튀기 되는 바람에 미국 내수경제를 유지하겠다고 세금 많이 받고 그럴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을 보면 사우디 아라비아 등 산유국이 똑똑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제 더 이상 금은 필요없다. 달러를 많이 가진 놈이 장땡이다 라는 것을 가장 먼저 인식하고 달러 확보를 하려 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문제는 일본경제인데, 미국이 기축통화국이라는 지위를 배제한다면, 일본 만큼 경제적으로 성장한 나라는 없습니다. 64년도엔가? 이미 신칸센(초고속 열차)이 일본열도를 막 달리던 때였고, 일본산 하면 자동차부터 가전제품부터 전세계를 휩쓸던 나라였습니다. 독일 경제 역시 크게 성장했다고 하는데, 2차 대전 이후의 태도가 독일 일본 양국이 각각 달랐지요. 독일은 2006년까지 프랑스에 전쟁배상금을 갚았다고 합니다. 그 내용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2차 대전이 1945년 경에 끝났는데, 거의 6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전쟁배상금을 지급했다고 하니까요. 어디 프랑스에만 전쟁배상금을 지급했겠습니까? 반면, 일본은? 생깠지요.

 

일본이 뭘 잘못했는데...?

 

가 일본의 태도였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군사적으로 깨진 것 때문인지, 미국에 직접적인 도발은 하지 않지만, 워낙 돈을 많이 벌은 것 때문에 일본의 경제력은 세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미국은 기축통화국이므로 세계 경제의 규모에 맞게 달러를 공급해야 했고...

 

권력(權力)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권력의 형태는 무력(武力)일 수도 있고 금력(金力)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플라자합의 등으로 일본이 서구 강대국들의 강한 견제를 받으면서도, 일본의 경제력이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의 서민경제를 외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위 영상에서 아베 전 총리가 일본 내수경제에 관심이 있었다는 내용은 사실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일본을 움직이는 실세가 어떤 세력인지 모르겠는데, 총리 하나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마음 먹는대로 정책이 추진되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가령, 우리나라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집값 잡으려고 그렇게나 애를 쓰다가 결국 부동산 정책은 실패한 것으로 평가하는데, 5년 짜리가 겁이 없어도 너무 없다고 누군가 그러잖아요. 그러니, 일국의 경제는 대통령이나 총리 한 사람의 마음 만으로 운용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어쨌거나 최근에 본 영상 중에 매우 쇼킹한 내용을 보여주네요.

누가 일본 총리가 되든... 일본 서민들은 더욱 아끼고 절약하면서 살게 되지 않겠습니까.

대한민국도 요즘 일본 비스무리하게 되어 가는 것 같은데... ㅡ,.ㅡ

 

몸집을 계속 불려 국제적 영향력을 계속 확대하려는 시도를 지속한 일본...

기축통화국이라서 달러를 계속 공급해야 했던 미국...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파악한 중국, 그리고 14억이라는 체급...

세상이 참 재밌습니다(?).

재밌다고 하면 곤란하다는 것 모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어떡하겠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