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뒷산에 올라갔습니다. 물병을 챙겨 놓고 현관문을 나서면서 두고 갔지 뭐겠습니까. 물병을 두고 온 걸 산을 반이나 올라가 쌕을 열어보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난감하더군요. 그래도 내려갈 수는 없고 어쨌건 제가 가려고 했던 길 대로 이리저리 다니다가 근처에 절이 있어서 물 한 모금 얻어 마시려 갔는데, 하필 그 절에는 물이 없네요. ㅡㅡ;;
산에서 내려오는 시간까지 두 시간 이상 있었는데 갈증은 더욱 심해지고 결국 내려와서 물을 사려다가 카스 캔을 집어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마트 문을 나서자마자 캔을 따고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목이 갈라지려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엥? 이거 카스 맞아?"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제가 구입한 캔을 다시 살펴 보았습니다. 표면에 Just Made 라고 적혀 있었고 생맥주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새로 만들었답니다. (캔은 버렸고 캔 표면에 있는 내용을 다 기억못하겠어요 ㅜㅜ. 게다가 신상(?)이라 그런지 검색해도 광고용 사진 같은 것은 못찾겠네요)
맛이 바뀌었더군요. 예전에 그 물 탄 맛은 사라지고 약간 거품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랄까?
캔 외형의 전체적인 색상 등은 바뀌지 않았지만 어쨌거나 제 입맛에는 예전보다 좋아진 것 같더군요.
Cass Just Made로 검색하면 관련 내용 검색하면 나오는데, 관련 글이 몇 개 안보이네요. 제가 찍지도 않은 것을 올릴 수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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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카스 맥주 맛이 바뀐 것을 알고 편의점에서 4개를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마셔보았는데, 저희집 냉장고가 온도가 낮은지 산에서 내려와서 마셨을 때와 맛이 또 달랐고 여전히 물맛(?)이 느껴졌습니다. 살짝 거품을 마시는 듯한 느낌도 없어졌더군요.
맥주를 보관하는 온도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래서 어제 또 산에서 내려오면서 한 캔을 구입해 봤는데, 너무 차지 않게 마시는 것이 좀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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