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가 즐거우세요? 그러면 뭐 영어 잘 하시겠네요.
영어가 필요하세요? 영어가 필요치 않다면? 그러면 영어 잘 못하겠네요.
영어가 필요치 않은데도 잘 하는 사람이라면 좋아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해서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겠지요?
영어를 잘하고 싶은 것인지 영어 점수를 잘 받고 싶은 것인지 생각하고 그 둘을 잘 구별하세요. (그 둘만 잘 구분할 수 있어도 영어 실력 향상은 어떻게 될 지 몰라도 삶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런데 그게 구별이 안 쉬워요.
이 사람 말을 들으면 이 사람 말이 맞는 거 같고 저 사람 말을 들으면 저 사람 말도 맞는 것 같으니까.
어떤 경로로 혹시 이 포스트를 보게 되는 분이 계시다면, 다른 사람에게 묻지말고 자기 스스로에게 물어 보세요.
나는 영어를 익히는 것이 즐거운가?
나는 영어가 필요한가? 내 인생에 영어가 필요할까?
대부분이 어릴 때부터 교과과목에 영어가 포함되어 있고 여기저기서 영어! 영어! 하는 사이 부지불식간에 이미 여러분들의 생활을 침식하고 있지요. 달리 말하면 여러분의 인생이 원치 않는 것으로부터 침식당하고 있는 겁니다. 저 역시 그렇게 학창시절도 보내고 그러면서 영어 교재도 구입을 많이 했고, 사전도 여러 권 구입했고 뭐 기타 등등. 그런데... 결국은 영어에 실패했어요. 에구 그 돈으로 차라리 여행도 좀 다니고 맛난거라도 사먹었으면...
도무지 왜 영어!영어! 하는 거야? 라고 한 번 먼저 차분히 생각해 보시길...
영어를 익히는 것이 즐거운 분이라면 그런 질문은 필요없겠지요?
그렇게 어느 날 생각끝에 영어가 필요하다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영어공부 하겠답시고 용쓰지 않아도 영어 지가 알아서 찾아올 겁니다. 필요한만큼 이상의 영어가 찾아들거예요.
테레비가 TV 또는 Television으로 식탁이 Table로 연필이 Pencil로 책이 Book으로 주변 사물들부터 영어로 보이기 시작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왜 나한테는 안찾아왔올까... ㅋㅋㅋ
학교 다닐 때는 선생님이 부모님이 주변에서 어딜 가나 국영수 국영수 영어영어 하는 말에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도 모른채 울며 겨자먹기로, 학창시절 지나고는 10년을 배웠는데 한 마디 말도 못하고 쓰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게 쪽팔려서... 그러다... 또 세월이 흘러서 현타가 왔다고 해야 할까요? 젠장... 뭔가 찾아오기는 왔는데, 그래서 영어 교재 왕창 책꽂이에서 뽑이다가 고물상에다 팔아버렸지요. 살 때는 .... 팔 때는 Kg당 50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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