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연의를 보면 제갈량이 맹획을 7번 잡아 7번 놓아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보통은 칠종칠금七縱七擒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종(縱)은 놓아주었다는 뜻이고 금(擒)은 잡았다는 뜻입니다. 말이 되려면 칠금칠종이라야 맞을 듯한데, 왜 칠금칠종이라고 하지 않고 칠종칠금이라고 할까요?
삼국연의 본문에도 맹획이 말할 때는 칠금칠종이라고 합니다.
孟獲垂淚言曰:七擒七縱
칠금칠종이나 칠종칠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을 듯한데, 제가 생각할 때는 차이가 큽니다. 칠금칠종이면 말 그대로 7번 잡았다가 7번 놔주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칠종칠금이면 원래부터 남만은 중국에 속한 것이 됩니다. 말이 참 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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