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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다음의 검색 초기화면, 그리고 종이신문

참그놈 2020. 11. 28. 09:31

어떤 검색을 하다가 같은 검색어로 다음(DAUM)과 네이버에서 각각 검색을 했습니다. PC에서 검색을 하였음에도 검색된 화면을 네이버는 모바일 형태로 보여주고 다음(DAUM)은 PC 화면용으로 보여줍니다. 모바일이 대세라고 한다지만,  포털에서 어떤 기기로 접속하는지 모를 리가 없는데 PC로 검색하는 화면까지 모바일 형태를 우선 보여주는 게 정상일까요?

 

모든 랜카드에는 MAC 주소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의 지문이 각각 다르듯, 이 맥(MAC)주소는 절대로 일치하는 것이 없습니다. 즉, 네트웍 장치의 맥(MAC) 주소가 다르므로,  PC던 테블릿이던 스마트폰이던 스마트TV던 포털에서 어떤 기기로 접속하는지 뻔히 알텐데 모바일 화면을 우선 제시합니다. 기계가 분석을 하니 순식간이겠지만, 코딩(Coding)을 할 때, 기기별로 화면을 구성하도록 해야 할텐데, 모바일 화면을 먼저 보여주고, PC에서 모바일 화면 보는 것을 원치 않는 사용자로 하여금 PC화면으로 보기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도록 하고 있죠?

 

종이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 10여년 종이 신문을 보다가 몇 달 전에 결국에는 구독을 중단했습니다. 신문 한 부를 매일 볼 수 없을 만큼 몸이 너무 아프기도 했고, 이런저런 연유로 신문 구독을 중단했지만, 몸이 나으면 다시 종이 신문을 구독할 예정입니다. 평생을 고물장사를 하셨지만,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에 저희집에는 신문이 끊어진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종이 신문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으로도 뉴스를 볼 수 있고 또 실시간으로 뜨는 기사들도 있지만, 인터넷으로 보는 신문들 곳곳에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거시기들도 무진장 많습니다. 광고화면이 내용을 가리고 팝업이 되어서 실수로 클릭하는 경우도 생기지요? 게다가 실시간으로 뜨는 기사들 클릭질 하다보면 결국에는 시선이 어디로 가있게 될지도 모르고요. 실시간적인 빠른 뉴스를 볼 수 있다는 장점 외에, 정보를 재구성한다고 해야할까? 뭐 생각해 볼 시간은 없어지는 단점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젠 아예 PC로 검색하는데도 가로세로 전부 다 잘라버리고 모바일 화면을 보여주니, 가뜩이나 종이 신문 보급율이 떨어지는데 사람들 눈과 귀를 막아버리겠다는 것인지 의아합니다.

 

언제 종이 신문 한 부를 구입해서 인터넷 뉴스 기사와 비교 한 번 해 보세요.

저의 경우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 게 꼭 쓰레기통을 뒤지는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