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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들은 바보다.

참그놈 2021. 4. 15. 05:56

유튜브를 무작위로 보다 보니 "20대 남성들은 바보가 아니다" 라는 글이 2018년에 있었다며, 그 글을 소개하는 어떤 유튜브 방송을 보았습니다. 20대 남성들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폭락했다면서 소개를 하더군요. 박가분이라는 작가가 쓰셨다는데, 제가 쓴 포스트의 제목과는 반대인 것 같지요? 하지만, 20대 남성들은 바보가 아니다 라는 말이나 20대 남성들은 바보다 라는 말이나 뭐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서술어가 이다, 아니다의 차이가 있지만, 결국 20대 남성 = 바보 라는 전제가 있으니 그 부정형인 아니다 라는 서술어가 나오지 않았겠습니까? 20대 남성들은 바보 라는 전제가 현재 우리 사회에 성립이 되어 있다는 말이잖아요. 아닐까요? 그런데, 어쩌다 대한민국 20대 남성들은 바보가 되어버렸을까요?

 

뭐 제가 본 유튜버는 해당 글이 2018년에 등장했고 2021년 현재에도 적용되는, 즉, 선거와 관련하여 사회 상황이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40대와 50대가 그들을 품을 수 있어야 우리 사회가 나아갈 수 있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기성세대가 새로운 세대를 품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어느 나라 어느 사회나 똑같지 않나요? 반면, 현재의 40~50대가 20대를 배척하고 있나요? 지금의 40~50대가 기성세대라면, 그들이 20대를 배척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20대가 스스로 배척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한편, 3년만에 바뀌는 사회상황이 어디있어요? 박종철 형이나 이한열 형이 저승에서 어이없어 할 것 같네요. 20대나 유튜버나 똑같아 보여요.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습성이 있으니 선거 지지율에 주의가 쏠려 있어서 뭐 그렇기는 하겠지요.

 

정치적 선언이나 공약 등은 모두 당시의 사회상황을 기초로 나오는 것이지만, 역사적으로 정치가의 선언이나 공약 등이 그 사람이 통치권자가 되었을 때 그 사회상황을 바꾼 적은 있었던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치가들이 아무리 외치고 떠들어도 사회상황과는 거리가 있고, 단지 정치인은 그 사회에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화두를 던지는 것에서 그 역할이 끝납니다.

 

뭐, 사실은 저 역시 뭣도 모릅니다. 사실 유튜버가 "20대 남성들은 바보가 아니다"라는 글을 소개해 주는데, 글 속에 등장하는 말들(용어)을 도무지 못알아 보겠더라고요. ㅠㅠ 무슨, 메갈, 워마드, 페미... 게다가 평소 정치 문제에 관심이 없어서 정치관련 기사를 잘 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김치녀니 된장녀니 하면서 어떤 사건들이 이슈가 되고, 몰카 문제로 시끌시끌한 적이 있었던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역시나 정치 쪽으로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 사건들과 정당의 지지율 등과의 상관관계 같은 것들을 생각하거나 하는 일도 저는 없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서 민주당 지지율과 관련된 영상을 유튜브에서 본 까닭은 무엇이냐? 라고 날카롭게(?) 지적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아무리 정치에 관심이 없다지만, 그래도 대충은 본답니다. 가령, 포털에서 뉴스 기사들이 나열되어 있는 경우 대부분의 경우 제목만 보고 내용은 안보지만, "국민들 일본 맥주 한 캔 못 먹어" 같은 제목이 보이면 생뚱맞아서 내용을 확인한다거나 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 외에 서울이나 부산 시장 선거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도시들의 장(長)을 뽑는 것이므로,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 어떤 분이 당선이 되었는지 정도는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조금 들여다 봤습니다. 그 와중에 20대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내용을 언뜻 보았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본 것이 아니라 그냥 눈에 띄어서 클릭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워마드? 메갈?

 

저는 정치 문제에 둔감하기 때문에 20대 남성들이 차기 선거에 어느 정당을 지지할 지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말은 할 수 있습니다. 20대는 치적으로 이용되고 버려질 것이다. 누가 이용하는지 주어가 빠졌는데, 그걸 누가 알아요. 즉, 20대가 바라는 이상은 현실이라는 벽을 절대(?) 뚫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게 20대 남성들은 바보가 아니지요. 20대 남성들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부분이며, 20대 남성들이라고 표기되었지만, 20대 남성들만을 특칭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20대 여성들도 포함이 되어 있어서, 사실은 20대 남성들은 20대 청년이라는 말일 수도 있다는 듯입니다. 즉, 20대들이 바보가 아니라서, 그 바보가 아닌 점 때문에 정치적으로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다가 20대, 30대를 보내고, 나중에 보다 직접적인 현실과 마주하게 되겠지요. 상환해야 할 대출금은 꽤 남아 있고, 집도 없고... 젠장 싶어서 클럽에 가던지 그도 아니면 한 잔 마시고... 그게 인생이지요. 뭐.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예요. 주변의 40~50대들을 돌아다 보세요. 그들에게도 20대 때는 지금의 20대처럼 그들만의 이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다들 그러고 살아요.

 

제가 쓰는 이 내용이 혹시나 맞다고 한다면, 그렇다면 20대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라고 제게 되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 것이며, 저 역시 대답할 수 없습니다. 각자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라고 할 수 밖에요. 그러나, 그래도 한 마디 보태도 될까? 하는 것이 있다면, 라떼는 말이야~~ 라는 꼰대들의 말을 꼰대들에게서 듣고 불쾌해 하지 말고 경제성장기에 여러분들, 즉 20대 청년 여러분들의 부모세대나 할아버지 세대가 어떻게 살아왔고 또 살다가 가셨는지, 지금과 비교하는 영상이나 책 등을 통해 냉정하게 비교해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대한민국 경제나 사회가 급속하게 발달했다는 것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사회가 먼저 발전을 한 것이 아니라, 경제가 성장하면서 사회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20대 청년을 특칭해서 문제들이 불거져 나오는 것이기도 할 것이니까요. 625로 한반도는 폐허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전쟁은 눈에 보이는 사물들만 부수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가 유지해 오던 관습이나 전통 역시 상당부분 파괴를 하지요.

 

가령, 이런 예를 든다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장래희망이 무엇이냐? 라고 물었을 때, 유튜버라고 대답하는 청소년들이 있다고 합니다. 판사나 검사 의사가 아니고 유튜버라?. 물론 교사나, 간호사, 소방대원 등도 포함이 되어 있을 수 있지요. 하지만, 유튜버를 장래희망으로 말하는 청소년들의 비율은 모르겠지만, 사회관계에서보다 미디어의 영향을 훨씬 더 많이 받는다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즉,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가 어떤 사람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지 보다는 미디어와 접하는 시간이 훨씬 많거나 하여 사회적 상호관계보다 미디어를 통해 보이는 어떤 모습에 영향을 더 받는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런데, 불과 30년 전만 해도 우리 사회가 이런 초고속 통신 인프라가 구축이 되어 있었느냐면, 아닙니다. 스마트폰, 인터넷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급속하게 성장했다는 것 고려하시라 언급했습니다. 세계 제일의 인터넷 속도는 통신 속도가 제일 빠르다는 것인데, 이는 사람들간의 소통 속도 역시 세계에서 제일 빠르다는 말이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느린 통신권역대였던 대한민국이 불과 30여년 만에 세계 제일의 통신 국가가 된 겁니다.

 

그렇다면, 통신 속도만 빨라졌을까요? 아닙니다. 길거리 다니다 보면 포크레인, 스키드 로더, 사다리차 같은 중장비들 한 번씩 보시지요. 불과 30년 전만 해도 그런 중장비들 많지 않았습니다. 40년, 50년 전에는 더더욱 없었고, 중장비 대신 여러분들의 부모세대나 할아버지 세대들은 모두 몸으로 들어서 옮기고 등에 지고 옮기고 했습니다. 오로지 몸빵이었습니다. 불과 30여년 상간이지만, 대한민국이 발전한 것은 천지창조에는 미치지 못할 일이기는 하지만, 난데없이 불쑥 튀어나온 것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모든 것이 순식간에 매우 빠르게 발달하고 발전했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시회가 급속도로 발전을 하기는 했는데, 그렇다면, 국민 개개인들의 의식 수준 역시 그에 따라 빠르게 발달을 했을까요?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당장 스마트 기기 사용률이나 사용 방법 등에 익숙한 50대는 20대나 30대보다 현저히 적을 것입니다. 나이들면 웬만하면 다들 그렇게 됩니다. 20대에는 스마트폰, 새로운 앱, 얼리어댑터였다가 30대가 되고 40대가 되고 50대가 되면, 씨팔~~ 소리가 절로 나올 지도 모르지요. 어느 사회나 기술은 발달하지만 사람의 의식은 기술의 발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또, 기술은 누적되지만 사람은 일정한 때가 되면 모두 죽습니다. 소크라테스도 인간이라서 죽었어요. 지금 286이나 386 쓰는 사람 몇 명이나 있을까요? 펜티엄 10000번대 CPU 개발하고 싸그리 없애고 다시 286부터 개발하지 않잖아요. 286 쓰던 사람들 중에 죽은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 386 쓰던 사람들도 아마 죽은 사람들 꽤 많을 걸요. 사람은 때가 되면 하나씩 둘씩 죽어가는데, 기술은 전승이 되어서 누적되어 계속 발전해 갑니다.

 

어쨌거나 대한민국은 발전했고 이제는 무턱대고 몸빵으로 일을 하는 사람도 드물게 되었습니다. 몸빵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에서 통신 속도는 세계 최고속이 되고보니, 20대나 30대나 70대나 80대나 몸이 편해진 시대입니다. 그러나, 50대, 60대는 자신들이 몸으로 뛰었던 지난날이 자신들의 의식을 형성하고 있는데, 그에 반해 20대는 미디어를 보고 입력된 정보들이 의식을 형성합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야동을 보게 해 주세요" 라는 청원이 올라온 적이 있다고 합니다. 30년 전에 청와대에 청원 게시판이 있었다면 그런 청원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그때 20대였던 50대에게 물어보면 꿈에서조차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사실이 그랬고요. 50대가 20대였을 때 청와대에 그런 소리 하면 아마 개맞듯이 맞았을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때린다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주먹이나 돌멩이가 날아왔겠지요. 그때는 사회 분위기가 그랬습니다.

 

한편, 이런 것도 생각을 해 보셔야 합니다. "10분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 라는 어느 여학교의 급훈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대한민국이 경제성장을 한창 하던 당시에는 노동집약적인 산업이 많았습니다. 몸빵을 해야 했던 시기였지요. 각종 중장비들이 발달한 지금도 몸빵하는 분들 없지 않습니다. 많습니다. 그러나, 어쨌거나 순전한 몸빵으로 떼우던 시대는 아닙니다. 더구나, 세탁기, 스팀 청소기, 로봇 청소기 등이 발달하면서 여성들의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도 현저히 줄었고. 또, 노동집약적인 경제활동보다도 지식집약적인 산업이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인 판단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잘 한다는 것이 상식이기도 합니다. 벽돌을 백날 천날 아무리 지고 날라도 반도체 하나 만들 수 없지요. 그리고 각종 지적 재산권, 특허권 분쟁 등이 발생하므로 보다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여성이 10분을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는 말을 교실의 급훈으로 삼고 있는데, 어느 청년은 "야동을 보게 해 주세요"라는 청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매우 대조적입니다.

 

저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모릅니다. 다만, 남성과 여성을 두고 볼 때, 남성이 외향적이라면 여성은 내성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남성들 중에서 내성적인 사람이 없다는 뜻이 아닌 것 아시지요? 성별을 두고 생각한다면 그렇다는 뜻입니다. 즉, 남성들이 성장기에는 보다 활달하고 장난꾸러기고 호기심도 많고 그런 까닭으로 유혹에도 약하고 실수도 많은 등등의 특성을 보이겠지요. 그러나, 성장기의 그런 양상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국제화 된 지식을 요구하는 현재의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현실적인 판단을 잘 하는 여성보다는 뭔가 불리해 보입니다. 무슨 김치녀, 된장녀, 한남 같은 페미니즘이니 뭐니 하는 소모적인 논쟁 이전에 그렇다는 말입니다. 물론, 여학생들의 현실 인식이 세계가 변하고 있어서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시대라는 것을 생각지 못하는 것인지, 단지, 남편의 직업을 보다 좋은 것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띵! 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그 여학생들을 나쁘다 또는 잘못이다 라고 할 수 있나요? 한남이니 된장녀니 하는 얄궂은 말들이 세상에 떠돌기는 해도 자신들의 장래를 대한민국 남성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말이 되니까요. 급훈에 장래의 남편이 반드시 한국인이어야 한다는 단서가 없기는 하네요. 하지만, 저는 그 여학생들이 국제결혼을 목표로 저런 급훈을 정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함소원과 진화 부부(?) 를 생각하니 모골이 다 송연하네요. ㅡ,.ㅡ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게 지금 많이들 아프시지요? 반값 등록금 해 준다더니 학자금도 대출 받으라 그러고, 장차 살아갈 집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 지도 막막하고, 씨팔 결혼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쥐꼬리만한 월급 받아서는 가족들과 여행이나 외식은 고사하고 처자식 먹여 살릴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발전소에서 일하다 죽은 어느 형을 보니 20대는 무슨 소모품처럼 버려지는 것 같고... 

 

한 번 더 부탁을 드릴까요? 꼰대들이 "라떼는 말이야~~" 라고 운을 떼면, 감정적으로 좆도 모르는게 라고 생각지 마시고, 그 꼰대들 중에는 여러분의 부모님도 할아버지 할머니 등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상기하시고, 여러분의 부모 세대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어떻게 살으셨는지, 또 지금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책을 보던지 관련 영상을 찾아보시던지 해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감정들을 다스려보세요. 그리고, 현재의 사회 양상이 뭔가가 고착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왜 이렇게 고착되었는가도 생각해 보시고. 조선왕조실록이나 삼국사기 같은 것만 역사가 아닙니다. 누군가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고 하던데, 그렇게 치면 어제 일과 오늘 일을 비교하는 것도 역사적인 일이고, 1시간 전에 있었던 일과 지금의 일을 비교하는 것도 역사적인 일입니다. 대표적으로 하루치의 역사를 매일 전하는 것도 있지요. 신문 말입니다. 온라인 뉴스는 제목을 보고 클릭을 하기 때문에 언제 일어난 사건인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즉, 누군가 여론을 조작하고 여론몰이를 하는 방향으로 자신도 모르게 휘말려 들어가기 쉽다는 것입니다. 반면, 신문은 꼬박꼬박 날자를 표시하기 때문에 시간 단위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날짜단위로는 비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신문구독하라는 뜻이 아닌 거 아시지요? 온라인 뉴스 제목에 끌려다니지 말고, 여러분 부모 세대의 사회와 지금의 사회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를 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부자들은 잘 사는 것 같고, 20대는 맨날 어디에 치이는 것 같고, 그렇다고 부자들이 가진 돈을 20대에게 내 주면서 용기를 가지게! 할 것 같지도 않고. 예수께서 어느 부자에게 가진 소유를 모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셨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쉬울까요? 예수님처럼 대오각성 한 분이 아니라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시지요? 드는 정은 몰라도 나는 정은 안다는 말이 있는데, 수익이나 이익이라는 면에서 사람은 드는 정만 생각하는 것이 습성입니다. 저 역시 그럴 확률이 높겠지요. 그런 면에서, 뭔가 가진 것을 기득권이라고 하고, 가진 사람을 기득권자라고 할 때, 기득권자들은 어떻게 그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려고 할까요? 부동산 시장을 예로 들면 사실은 매우 간단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속칭 보수당이 집권을 하면 부동산 완화정책으로 집값, 임대료 등이 뜁니다. 그런데, 진보당이 집권을 하면 집값이 더욱 뛰고 임대료 역시 더욱 뜁니다. 진보당은 부동산 완화 정책을 펴지 않는데 그렇습니다. 이는 어느 정당을 특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시지요? 기득권자는 여당에도 있고 야당에도 있으니까요.

 

반값등록금? 언제? 말인지 방구인지... 그런 날은 오지 않습니다. 라고 하려니 너무 절망적인 것 같아서, 반값 등록금 시대가 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 정도로 해 두지요. 드는 정만 안다! 상기하세요. 우리나라 사립대학 재단 전입금 전수조사 한 번 해 보자고 하고 싶네요. 무슨 말같지도 않은 것을 공약이라고... 청년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신혼 어쩌고 저쩌고... 언제? 초당적인 기득권자들을 누가 무슨 수로... 초당적! 기억하세요. 기득권이나 기득권자들은 초당적이다. 부동산 시장을 장악한 기득권자들은 정치권과 연합하여 주택 문제를 국민적 관심사로 만들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보란듯이 가계부채를 늘려 놓았지요.

 

그럼에도, 부동산 시장을 언급해 두는 것은, 어느 정당에서 부동산 가격을 계획 가능하도록 안정화시키겠다고 하였지만, 이미 실패했다는 것을 서울시장 선거에서 확인했는데, 조만간 미중 갈등이 본격화되면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아작이 한 번 날 것 같습니다. 가계대출 규모가 대한민국 GDP 와 비등한 수준으로 증가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부동산 시장이 그 정당이 공약한 대로 상식적인 시장이 될 지, 아니면 부동산 업자들이나 기득권들에게 휘둘려 또다시 고공행진을 하게 될지 그건 두고 봐야겠지요. 이는 영끌해서 대출 많이 받아 그 자금을 부동산에 묶어 둔 이들에게는 그닥 좋지 않은 소식일 것이지만, 뉴스나 유튜브 등지에 올라오는 소식들을 조합해 보니 그럴 가능성이 상당해 보입니다.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지. 그러게, 주식은 손절매라도 한다지만 부동산은 그러지도 못하잖아요? 아닌가? 집을 사 본 적이 없어서...

 

20대는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버려질 것이다 라고 했는데, 지난 세대도 그렇게 이용당하다가 버려졌어요. 어디 다니다 40대 50대 60대의 모습들 보세요. 그러나, 또 버려진 것은 아니지요. 60이 되면 이순(耳順)이라고 한다고, 소주 한 잔, 막걸리 한 잔 사이에 두고 에혀~~ 그땐 그랬지 합니다. 그것이 인생이라고 누군가 그래요. 그러나, 하필 미중 갈등의 한 중간에 대한민국이 끼어 있고, 가계부채는 역대 최고치로 올라가 있는 시기라 상황이 몹시 좋지 않다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한 까닭이겠지요. 그러게 현재의 집권당은 아집과 독선으로 가득하다고 누군가 비판을 하더군요. 그러나, 1년이나 2년 또는 3년 후 어느 당이 집권을 하게 될지 모르긴 하지만, 지금보다 대출규모가 훨씬훨씬훨씬훨씬훨씬 더 증가했을 때, 미중갈등이 본격화 되어서 금리라도 오르게 되면, 그 때는 커다란 후회의 눈물을 흘릴 새도 없이 정신없이 부채추심에 쫓기고 헤메다가 어느 때부터 안정을 찾으면서 또 후회도 하게 되겠지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40대가 되고 50대가 되고 60대가 되면, 그때의 그 아집과 독선을 또 그리워 하게 될 지도 또한 모르고요. 소주 한 잔, 막걸리 한 잔 하면서... 발랄한 20대가 지나다니는 어느 골목의 주점에서, 그 새로운 20대들의 야유를 받으며... 산다는 게 다 그런 거라고 누군가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