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이라는 드라마를 아시지요? 드라마로 재현되기 수 십년 전에 이미 만화로 나와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참 재미있게 봤던 만화이고 이현세님의 국경의 갈가마귀와 함께 제가 무척 좋아하던 만화이기도 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까마귀를 좋아했답니다. 제가 5살 무렵일 때, 아침마다 외가 대문 밖 논에 몰려 있는 까마귀들을 보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었지요. 물론, 무슨 시적 감각(?) 그런 것이 아니라 아버지 병환으로 외가에서 자랄 때이므로 까마귀들더러 서울 집에 갈 수 있게 태워달라고 했었습니다. 이현세 님의 국경의 갈가마귀 라는 만화에는 주인공이 까마귀들 발에 줄을 메고 타고 다니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좋아했지요.
어쨌거나, 각시탈 배역을 서로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일본에 팬들이 많아서 부담스러워 했다네요. 그 상황을 나무란 배우가 있다고 합니다. 묻고 더블로 가! 라는 대사로 유명한 김응수씨라고 하네요. 평소 악역으로 자주 출연하여서인지 얼굴만 기억하고 사실 이름은 들으면 아! 하고, 저더러 물으면 긴가민가 하는 분이었습니다.
아래 영상에 드라마 각시탈의 배역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각시탈 배역을 사양하는 배우들을 나무란 배우가 있다면서 그 사람이 누구냐? 라고 묻는 영상 제작자의 질문이 있는데, 저는 유준상씨 아닐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김응수씨였네요.
www.youtube.com/watch?v=ZeYbtnCuu9w
연예인들에게 팬은 가장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나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의 배역을 외면했다는 것은 이해가 안되네요. 역사는 역사이지 반일감정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해당 드라마를 보고 반일감정이 생기는 분들도 있기는 하겠지만, 일본에 있다는 그 팬들이 역사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도 있었건만, 단순한 변명으로 일본에 있다는 그 팬들은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되어 버렸고,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는 비난을 받게 되지 않았나요? 역사마저도 왜곡된 채 배우는 사람들이 일본 사람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에궁 모르겠습니다. 평소 연예계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므로... 뭐라고 해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공상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라를 중국에 팔고 있었다? (신인균 국방 TV) (0) | 2021.04.21 |
---|---|
윈도우 입출력 시스템 아이콘 변경 (북한 윈도우도?) (0) | 2021.04.21 |
비트코인이 뭐길래...? (0) | 2021.04.20 |
살면서 직접 본 야생동물들 (0) | 2021.04.19 |
10GB 인터넷이 100MB로 작동 (0) | 2021.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