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권34 잡지 3 지리 1 원문입니다. 한글(HWP) 파일 아닙니다. 리브레 오피스(ODT) 파일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낙랑군이 낙양에서 동북방으로 5천리라고 기록되어 있다면서 쓰고 있는데, 고구려 평양성에서 본 초주와 해주 라는 책을 보시면 당나라 역사서는 조작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해당 책에는 대청강여도나 또 여러 역사서 등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있으므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읽어보시면 됩니다. 그 외에도 삼국사기 잡지 지리지에 보면 주(州) 속에 주(州)가 있는 듯한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삼국사기 총 50권 중 지리지는 네 권으로 되어 있는데 어느 부분인지는 모르겠네요. 고대의 행정체계는 주(州) 군(郡) 현(縣)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州) 속에 또 주(州)가 있다는 것은 이상하잖아요.
아래 스크린샷 보시면 상주(尙州)가 왕성의 동북방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경주를 신라 천년의 고도라고 하는데, 상주는 경주의 서북방에 있습니다. 이건 지도 펴놓고 확인해 보시면 금방 확인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상주가 왕성의 동북방에 있으려면 신라 왕성이 전라도 광주나 뭐 그 쯤에 있어야 말이 되지요. 그리고 삼국연의 지도를 검색해 보시면 삼국연의에 나오는 현이 모두 합쳐서 1350개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삼국사기에 나오는 군현이 무려 450이나 된다고 김부식이 무려 라는 말까지 더하여 기록했습니다. 삼국연의 지도로 검색하시면 온라인에서 삼국연의 관련 지도를 검색할 수 있는 페이지가 표시됩니다. 현재의 중국 영토와 거의 같습니다.
중국의 넓이가 한반도의 45배 정도로 알고 있는데 군현의 수는 거의 1/3에 이릅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대륙신라설, 대륙삼국설을 주장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삼국사기를 직접 읽어보고서야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허언이 아님을 좀 더 실감하겠더군요. 더욱이 신라의 강역에 대해서 국사교과서 등에 표시하는 지도를 보면 대체로 9주 5소경이라고 해서 한반도 남부만을 표시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중국 영토의 1/80 또는 1/90분이 됩니다. 아무리 고대 중국과 삼국시대의 행정제도가 차이가 있었다고 해도 국토의 면적이 1/80 또는 1/90이라면 행정구역의 수도 그 비율과 근사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김부식조차도 놀라서 군현이 무려 450이나 된다고 했으니 삼국사기를 편찬하면서도 많이 긴가민가 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그래서 그랬는지 명산에 비장하지 못하더라도 간장 항아리 뚜껑으로는 쓰지 말아 달라고 했을 수도 있고요.
조선상고사를 읽어 보시면 우리 역사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이두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순 한문으로만 된 삼국사기를 보다가 아래 달구화현(達句火縣)을 보고 달구벌이 연상되었습니다. 조선상고사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또는 못했다면 그냥 달구화현(達句火縣)으로만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불火 자가 들어간 지명은 모두 '벌'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포스트 제목에 국사교과서가 개구라야? 라고 썼지만 사실 개구란지 아닌지는 자세히 모릅니다. 다만, 천년 고도 신라에서 상주가 동북방이라고 쓴 것이나 군현의 수가 무려 450이나 된다고 쓴 내용 등을 보면 이상하게 생각이 됩니다. 소위 재야사학자라 불리는 분들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대한민국 역사학계는 고대사를 연구하지 않는다고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하긴,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이야 또 서북방(西北方)으로 써야 할 것을 동북방(東北方)으로 잘못 쓴 것이라면서 설명을 하겠지요? ㅋ
현대 민주주의에 기반한 보편교육이 적용되면서 요즘은 아무나 역사책을 쓸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원래 역사책은 아무나 쓰고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옛날에 역사책이 언제 간행되나요? 대체로 새 왕조가 들어서면서 이전 나라의 역사서적이 간행되지요? 이전의 왕조는 타락했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그러면서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 그러면서 역사서를 간행합니다. 즉, 역사서적은 그 나라의 정통성과 제왕의 권위 등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그 나라 학자들의 학문적 수준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였지요. 그런데 글자를 잘못썼다? ㅋ 한나라 당나라 할 것 없이 중국에는 학자들이라는 것들이 병신들만 모여서는... ㅋ
물론, 사람이 살면서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실수는 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러나, 역사서가 가지는 의의를 안다면 살피고 또 살펴서 그러고도 또 한 번 더 살펴서 편찬되는 것이 바로 옛날의 역사문헌이었습니다. 바로 그 나라 왕조와 임금의 얼굴과 체통이 바로 역사서였지요. 왕조와 임금의 권위 체통 정통성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핵심사업이지요. 글자 한 자 잘못 쓰면 목이 날아갈 수도 있는 세상이었는데 글자를 잘못새겼다는 설명이 참으로 일본스럽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네요. 뭐 일본이야 역사를 창작으로 알고 있는 나라잖아요. 후지와라 신이치? 구석기 유물 조작사건도 있었고, 역사가 뭔지 역사서를 왜 편찬하는지 역사서가 가지는 그 의의와 무게감을 알지 못하니 조작과 날조에 왜곡을 해 대는 것이잖아요. 언제까지 일본스러운 역사 해석이 난무하게 될지.... ㅋ
작년 어느 때 문재인 대통령님이 해외 순방을 하신 때 태극기가 잘못 걸렸다느니 하면서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시끄럽게 보도하고 그랬지요? 한 번은 아닌 것 같네요. 한 두어번 그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고작 그 까짓 것으로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를 한단 말이야? 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라의 체통과 위신 등을 상징하는 것이므로 언론에서 떠들어 댄 것인데, 옛날의 역사서가 바로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역사서에 글자 하나를 잘못 새긴다는 말은 그나마 요즘처럼 의회 민주주의 시대니까 언론에서 떠들고 말지 옛날에는 목숨이 달린 일이었지요.
역사학에서 근대적 학문방법을 일본이 가르쳤다고 하더니만 뭘 가르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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