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합시다/먹거리

먹어본 닭가슴살

참그놈 2021. 11. 21. 20:15

닭가슴살 몇 종류를 사먹어 봤습니다. 저는 벌크업을 목적으로 닭가슴살을 사 먹은 것은 아닙니다. 척추에 변이가 있어서 소화에 문제가 있었으므로 먹을 것을 잘 챙겨먹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몸의 회복이나 건강 유지의 가장 기초적인 것으로 물, 소금, 단백질을 꼽더라고요. 인체의 70%가 물이라고 하고 염분이 삼투압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염분이 중요하다고 하고 기타 각종 몸의 세포를 구성하는 것이 단백질이고 몸에 문제가 생겨서 회복을 할 때도 몸 속에서는 단백질을 원료로 쓴다거나 하는 그런 영양학적 내용을 몇 달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소화에 문제가 있어서 원체 음식을 잘 챙겨먹지 않거나 못하는 문제도 있었고 최근 몇 달 전부터 상단히 호전된 느낌은 있지만 특히 육류는 소화에 문제가 심했던 기간이 길었던 까닭에 평소 육류를 잘 먹지도 못했을 뿐더러 애써 육류를 챙겨먹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백질의 중요성을 늦게나마 알고서 소위 닭가슴살이라는 것을 구입하기에 이른 겁니다.

 

 

1. 함초 닭가슴살. 팩당 200g.

닭가슴살에 대해서 아무 것도 알지 못했으므로 뭘 구입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더라고요. 닭가슴살 말만 들었지 어떻게 생겼는지 본 적조차 없는 것 같네요. 한 번도 먹어 본 적도 없기도 하고요. 뭘살까 고민을 하다가 고른 것이 함초 닭가슴살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먹었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200g이 적은 양이 아니라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벌크업을 할 것도 아니고 제 입맛에는 너무 싱겁기도 하고...  사실은 지겨웠습니다. ㅡ,.ㅡ 이는 함초 닭가슴살의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제 입맛에 맞지 않았고 양이 많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허니머스타드 소스에 찍어먹기도 하고 초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간장과 고추냉이를 타서 찍어 먹기도 하고 갖가지 방법으로 어쨌던 먹기는 다 먹었습니다. 저 자신이 벌크업에 관심이 있었다면 꾸역꾸역 참고 먹었을지도 모르지만 척추에 변이가 있어서 벌크업을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2. 허닭 스테이크 5종

두 번째로 구입한 것이 100g씩 포장된 허닭 닭가슴살이었습니다. 200g이 적은 양이 아니라는 것을 체감하고 100g 짜리로 대폭 축소한 것이었는데 역시 허닭 외에도 마이닭, 맛있닭, 아임닭, 이런닭, 저런닭 할 것 없이 닭가슴살 회사가 한 둘이 아니더군요. ㅡ,.ㅡ

하필 허닭 회사 사장이 개그맨이었지요? 이름이 허경환 맞나요? 아는 얼굴이라서...  그래서 골랐습니다. 함초 닭가슴살보다는 먹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양도 100g이라서 지겹다는 생각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깻잎을 갈아넣었다는 것은 조금 퍽퍽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냉동실에서 꺼내 프라이팬에 바로 구워도 되더군요.

 

3. 맛있닭 닭가슴살 스테이크 오리지널 100g 포장

허닭 닭가슴살을 먹어보고 워낙 회사가 많은 것을 보고 다른 회사 것도 먹어보자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허닭 100g 포장 제품과 외형은 비슷했는데 맛은 특별히 기억나지 않네요. 다만, 허닭 스테이크 종류보다는 좀 더 부드러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허닭은 스테이크 5종을 30팩으로 묶어서 판매한 것이었는데 개중에는 좀 퍽퍽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있었거든요.

 

4. 마이닭 훈제 닭가슴살 100g 포장

역시 100g 단위로 포장된 것인데 다른 회사 것도 먹어보자 싶어 구입을 했습니다. 함초, 허닭, 맛있닭 등보다는 좀 더 촉촉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그래서 한 번 더 구입을 하려고 했었는데 제품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서 구입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해당 제품을 구입할 때 100가지가 넘는 닭가슴살 제품 중에 골라서 담는 거였는데 제가 뭘 골라서 담았는지 기억이 안났습니다. 이 포스트 쓰려고 쇼핑몰 들어가서 찾아보고 쓴 겁니다. ㅋ

 

5. 마이닭 스팀 슬라이스 150g 8종

앞서 사먹은 제품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는데 회사 이름만 생각나서 들어갔다가 구입한 것입니다.

 

거의 100여 가지에 이르는 제품 목록을 보고 "에이 C... 언제 이걸 스크롤해서 내가 주문한 걸 찾냐?" 싶어 4번째 구입했던 것을 제끼고 구입한 것이었습니다. 그냥 간식삼아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으면 아무거나 구입했을 수도 있는데 그런 처지가 못되니 짜증이 나더라고요.

 

몇 가지 먹어보지 못했지만 먹어본 것들 중에 제일 부드러웠던 것 같습니다. 얇게 썰려 있고 여러 가지 양념이 되어 있어서 괜찮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팩당 대략 40g 전후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는데, 제 체중을 생각하면 혹시 단백질을 과하게 먹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실 현재의 제 체중을 모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70kg는 넘을 것이고 80kg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닭가슴살만 먹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음식도 먹을 수 있으므로, 또, 한 번 구입에 16팩씩 판매하는데 하루에 두 개씩 먹었더니 금방 없어지기도 하고 뭐 그래서, 2번 구입하고는 이번에 또 100g 포장으로 다른 회사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새로 구입한 닭가슴살은 위에 열거한 제품 중에 하나입니다. 뭐 특정 제품을 광고하려는 것이 아니라서 그냥 생략했습니다. 닭가슴살 외에도 꼬치 형태로 된 것도 있고 미니 닭가슴살이라고 해서 가공 형태도 매우 다양하더군요. 하지만, 처음에 언급했듯 벌크업을 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처지도 못됩니다. 식도락 같은 것은 더더욱 아니지요. 척추에 생긴 변이때문에...  다만 몸을 회복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단백질이 물과 소금과 함께 몸 자체를 수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단백질을 챙겨먹어야 하는구나 생각하고 구입한 것입니다.

 

수리(Repair) 한다니 우습지요? ㅋ  저야 척추 변이 때문에 다른 분들보다 좀 더 안좋은 상황이지만 누구나 몸 자체는 몸에 문제가 생기면 수리 활동을 한답니다. 특히 밤에 잠을 자는 동안 몸은 몸 자체가 수리(Repair)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는 시간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로물질을 제거하고 세포벽이나 이런데 다친 곳이 있으면 땜질도 하고 근육이 찢어지거나 했으면 깁기도 하고...  계속해서 수리활동을 하지요. 몸이 몸을 수리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단백질, 물, 소금이라고 하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삼결살 100g에 단백질이 몇 g 들었는지 아십니까. 두부 100g 또는 쇠고기 100g 또는 달걀 한 개 등등 각 음식에 포함된 영양성분들을 일일이 기억하십니까? 그런 거 생각해가면서 살지 않아서 일일이 영양성분 체크해가며 부식을 구입하려니 생뚱맞고, 닭가슴살을 검색했더니 100g에 단백질 17g, 또는 19g 등으로 적혀 있지요? 체중 1kg에 단백질 1g을 먹어야 한다는 내용을 보고 포장된 닭가슴살과 단백질 함량을 표시해 주는 것을 보고 골치 아픈 계산 안해도 되고... 하루라도 빨리 나아서 그런 계산 안하고 그냥 막 먹어도 되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