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H.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책에 "역사란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역사를 정의한 것도 있고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상고사 초반부에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다" 라는 말씀 외에 역사에 대해서 정의한 책이나 명언은 많을 것입니다. 뭐 미래를 보는 거울이라고도 하고 그래서 많은 역사서에 거울 감(鑑)자를 쓰기도 하지 않습니까. 평범한 서민이라 사실 저는 역사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역사에는 많은 왕조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했는데, 그 때마다 그들은 역사서를 편찬했습니다. 대한민국에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三國史)나 일연 스님이 지은 삼국유사(三國遺事)가 전하는 것처럼 중국에서는 사기 한서 후한서 삼국지 진서 구당서 신당서 송사 원사 명사 등등이 있습니다. 성서(Bible) 역시 "가지고 다니는 조국" 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역사와 족보를 함께 기록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예들을 보면 역사가 무엇인가?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역사서(歷史書)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서구에서는 오랫동안 성서(Bible)가 전해졌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성서 중에 본문만 있는 것 외에 주석이나 해설이 포함된 것들도 있습니다. 그런 성서를 봤더니 죄의 악순환이라는 설명이 있더군요.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사단의 꼬드김에 넘어간 이후 인생들이 술하게 죄에 빠졌다가 회개하는 과정을 반복한다고 설명이 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구에는 성서(Bible)가 수 천년을 전하지만, 동양에서는 그런 문서가 전하지 않습니다. 반면, 삼국사, 삼국유사, 사기, 한서, 후한서 같은 역사서들이 전합니다. 왜 새로운 왕조는 구왕조에 대한 역사를 편찬했느냐? 하는 것인데, 그것은 구 왕조가 죄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왕조를 세우면서 하느님께 올리는 이전 왕조의 죄와 타락상을 고하는 보고서와 새로운 왕조를 하느님의 뜻에 따라 잘 다스려 보겠다는 의지를 함께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언급하는 것이 바로 천명(天命)입니다. 성서(Bible)에서 언급하는 죄의 악순환 이라는 내용과 일맥상통 하지요?
역사서(歷史書)가 하느님께 고하는 이전 왕조의 타락상을 고하는 보고서와 하느님의 뜻에 따라 나라를 잘 다스려 보겠다는 맹세를 겸하는 문서라면,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일 수도 있고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일 수도 있는데, 사람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았느냐 아니냐를 기록한 것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과거에는 저렇게 살다가 하느님께 벌을 받았는데, 지금 이렇게 사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맞는 것일까? 하는 대화일 수도 있고, 아(我)가 투쟁하는 목적이 하느님의 뜻을 받드는 것인가? 하는 그런 관점이 되기도 합니다.
동양에서 전하는 역사책에 야훼 라거나 여호와 라거나 하는 하느님의 이름이 없다고 혹시 하느님과 무관하니 전도하고 회개시켜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까요? 그러나 원래 하느님께는 이름이 없었습니다. 모세가 하느님께 하느님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을 때, 하느님이
I am that I am
이라고 대답하십니다. 이집트 모든 신들이 오시리스, 세트 등 각각의 이름이 있는데, 모세가 하느님의 이름을 I am that I am 이라고 하는 순간 모세가 하느님이 되어 버리는 난감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런 까닭으로 모세의 난처함을 아시고 하느님이 마지못해 알려주신 이름이 야훼 라는 이름인데, 히브리어 야훼는 원래 모음이 없어서 발음은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발음을 편하게 하려고 모음을 붙여서 야훼 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고 나중에 여호와 라는 이름으로 진화(?)합니다만, 원래 하느님은 이름지을 수 있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 자신도 특정한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원치 않으셨지요.
노자 도덕경 1장에 이름이 있고 없는데에 따라서 뭔가가 달라진다고 하던데, 그리하여 여호와 라는 이름으로 하느님을 재단합니다. 그리하여 이제는 하느님이 만만해 졌는지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라는 목사도 나왔고 "하나님" 이라는 이름에 저작권을 걸어놓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애초에 이름지어져 불리기를 원치 않은 분인데... 그 외에도 100년을 넘게 역대 수 천년간 제왕들이 하느님께 올린 보고서를 뜯어 고친 나라도 있습니다. 동북공정 이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그 동북공정의 발판이 일본의 역사왜곡입니다. 100년을 넘게 계속하고 있지요. 한사군이 한반도에 있었다거나 임나일본부가 한반도 남부를 장악했다거나 하는 날조를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지요. 앞에서 역사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았느냐 아니냐 라는 것을 뜻할 수 있다고 했지요? 즉, 역사왜곡은 항상 계시는 하느님을 부정하는 행위랍니다. 성서(Bible)에 나오잖아요.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장차 올 자라...
역사 - 하느님께 올린 보고서 - 를 뜯어고치기 시작한 것은 일본인데, 요즘은 중국이 역사왜곡에 더욱 적극적입니다. 게다가 중국에는 역대로 전한 역사서가 많기 때문에 중국의 역사왜곡은 그 위력이 더욱 거셀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표면적으로는 경제갈등으로 나타났지요? 하느님이 하시는 일은 항상 왼손이 모르도록 하시므로 저는 하느님의 뜻이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심기가 몹시 불편할 것 같기는 하네요. 일본 왕은 일본에서 신(神)들 중의 신(神)이고 살아 있는 신(神)이기도 하거든요. 인간들에게 완전 개무시를 당한 셈이지요.
요즘 경제관련 뉴스를 보면 경제위기를 예상하는 뉴스나 기사들이 많습니다. 우연일까요? 하필 저는 평범한 서민이라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데, 제게 경제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런 지식이 있었다면 저는 지금 몹시 불안한 상태일 수도 있지만, 하필 모르는게 약! 이라고 무식이 오히려 저를 편하게 하고 있다고 해야 할지... 뭐 닥치는 대로 살아야지요.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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