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조선열전에 만리장성 지었다는 내용이 없다

사기 조선열전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몇 번 한문 원문으로 읽어봐서 대충 줄거리만 기억하는데, 제 기억으로는 만리장성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만리장성은 진나라 때 완성되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증축이나 개축을 개속하여 명나라 때 완성되었다고 하는 거으로 알고 있고, 그 동쪽 끝단이 지금의 북경 근처인 산해과 부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리장성이 고조선과 한문제와의 전쟁에서 언급되지 않았다면 한무제 유철 때까지 접전지 부근에는 만리장성이 없었다는 이야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쑥 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만리장성에는 여러 관문이 있습니다. 동쪽에는 산해관이 있고 북쪽 어디에는 옥문관이 있나요? 그 외에도 곳곳에 만리장성을 드나드는 문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런 관문에 관한 내용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는 중국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일 수 있지 않을까요? 적어도 한 무제 때까지 고조선과 한 나라의 접전지는 중국의 행정구역이나 방위 영역이 아니었다는...

 

삼국연의를 읽어 보면 무슨 관(關)으로 갔는지 무슨 성으로 갔느니 하면서 군사 또는 행정지역 상의 명칭이 나오는데, 사기 조선열전에서는 그런 명칭을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역사를 모르는 서민이 생각하려니, 쓸데없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