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차트의 맥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주식 차트에 관한 책인데, 오늘 책 속에서 기축통화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오자(誤字)라고 생각되는 글자를 하나 발견했는데, 그것을 보고 잠깐 웃었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유로가 강세를 보이지만 단일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시장을 배후에 거느리지 못하고, 일본 엔화는 화폐 사용 인구 측면에서, 중국 위안화는 교화 편의성 측면에서 기축통화로선 역부족인 상태다.
P.42에 나옵니다. 어떤 단어가 오자인지 아시겠습니까? 사실은 오자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자라고 생각한다고 적은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오자는 "교환"이라고 써야 할 것을 "교화" 라고 잘못 타이핑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자로 별도 표기되어 있지 않아서 묘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교환(交換) VS 교화(敎化)
중국이 세계 곳곳에 공자학원 지어서 모택동 사상 전파하는 것 아시지요? 그것을 중국입장에서는 교화(敎化)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왈(子曰)
중국특색 사회주의가 기쁘지 아니한가?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미국이 멀리서 중국을 찾아와 달러를 공급하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
미국이 중국특색 사회주의국가가 되지 않아도 중국이 성내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그러나, 모택동이 그려진 벌거스름한 중국 위안화 지폐를 세계에 내놓으면서 그런 교화(敎化)를 시도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벤자민 프랭클린이나 링컨, 조지 워싱턴 등이 그려진 녹색 지폐인 달러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는... 참 해석이 묘하지요? ㅡ,.ㅡ
최근에 스티브 니슨이라는 사람이 쓴 캔들차트 투자기법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주식 투자 해 본 적 없고 주식투자를 시작할 나이라고 생각지 않는데, 어쨌거나 저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읽다가 주식 차트에 관한 책은 주식투자를 하건 말건 꼭 읽어야 하는 필수도서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구입한 책이 "신 차트의 맥" 이라는 책인데, 스티브 니슨의 캔들차트 투자기법은 표에 쓰여진 숫자들이 어찌나 크기가 작은지 눈알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반면, 신차트의 맥 책 소개를 봤더니 표가 큼직하고 칼라로 되어 있어서 보기에 편하겠다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책이 좋은지 안좋은지 저는 차트에 관한 책을 읽어 본 적이 없어서 아직은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위와 같은 재밌는(?) 해석을 하게 된... 그리하여 한 번 웃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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