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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이 가난한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참그놈 2023. 1. 15. 00:36

성경을 처음 읽어 본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성경을 한 번도 읽어 보지 못하기는 했는데, 어쨌거나 교회를 다니지 않더라도 때로 성경을 읽어보려 하기도 하고 그러잖습니까. 그런 사유로 저도 고등학교 어느 때부터 성경을 부분부분 읽어 본 기억이 있기는 한데, 산상수훈인지 어느 곳에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라는 구절을 보고서는 도무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지금도 이해가 안되기는 하지만, 세월이 흘러서인지 "혹시 그런 뜻인가?" 하는 감이 들려고 한다고 해야 할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 구절을 알게 된 것이 30년은 넘은 것 같네요.

 

성경을 읽어 보겠답시고 폈을 때, 이로라 이러라 같은 평소 보지 못하던 문체 때문에라도 헷갈리기도 했고, 나오는 이름들도 낯설고 그랬는데, 그런 난감함 외에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라는 구절은 문체상의 문제나 낯선 이름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보면 읽을 수 있는 문장인데, 이해가 어려웠던....

 

지금은 이해를 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도 세월이 흘러서인지 도무지 모르겠더니 뭔가 감이 잡힐듯말듯 아리까리하네요. 여러분들은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다른 사람이 해설해 주는 거 말고... ㅡ,.ㅡ   다른 사람이 해설해 주면 나는 그 사람이 해설해 주는 대로 외워야 되나요? 아니잖아요. 말씀이라는 것이 암기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어쨌거나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라는 구절을 알게 된지 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아? 혹시... 하는 느낌이라도 있어서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