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의 "지금 당장 경제학" 이라는 책을 펴 봤다가 국부론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을 보고서는 "엉 @@?" 하는 느낌이 들어 국부론 서문을 다시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정확하게는 국부론을 서문과 앞부분 조금만 읽어 봤고 최진기의 "지금 당장 경제학"이라는 책도 중간에 보다가 덮어두었었습니다. 몸이 너무 아파서 책을 못보던 기간이 길었던지라 예전에 읽을 때는 감지를 못하다가 오늘 "지금 당장 경제학"이라는 책을 폈다가 국부론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을 보고서는 뭔가가 새롭게 보이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부론 서문을 블로그에다 소개라도 하려고 국부론 서문이 혹시 입력되어 있는 것이 있나 검색을 했더니 없네요.
국부론 서문을 요약해 둔 어느 블로그 글은 봤습니다. 하지만 너무 축약을 시켜서 국부론 서문이 말하고자 하는 원래의 뜻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는 것인지 저는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그 내용은 복사를 했습니다. 국부론 서문을 전부 입력하기는 또 그렇잖겠습니까. ㅡ,.ㅡ
국부론 서문 요약을 복사해 온 곳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wkdhkglfl&logNo=221264842248
또 다른 한 곳은 "국부론 서문이라도 읽어보자"는 제목의 주간경향 기사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젠장 국부론 서문을 소개하지는 또 않았더만요. ㅡ,.ㅡ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서문이라도 읽자" 라고 했으면 서문이라도 좀 옮겨놓으시지... ㅋ
https://v.daum.net/v/20180530094405887
그래도 어딘가에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서문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서 잠깐 검색을 했었는데 저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거지로 제가 잠깐 입력을 했습니다. 이하는 제가 입력한 국부론 서문입니다.
저는 세벌식 사용자인데 자판을 못외웁니다. 그래서 제가 쓰는 포스트에는 곳곳에 오자가 여럿 있습니다. 아래 내용에서도 오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내용은 저 임의대로 짜맞췄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급하게 서문을 옮겨적느라 앞뒤 문맥이 안맞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대충 입력해 놨는데 나중에 수정을 하든지 하겠습니다.
기존 국부론 서문 번역을 보시면 Sovereign or commonwealth를 "주권자 또는 국가" 등으로 번역한 것을 보실 수 있는데, 저는 18세기 당시 유럽의 역사를 모릅니다. 주권자와 국가를 분리한 것이 아니라 당시 유럽 상황을 반영한 내용이 아닌가? 싶은데, 영국은 어쩌고 살았는지 모르지만 독일은 수 많은 국가들로 쪼개져 있지 않았나요? 유럽 역사를 잘 몰라서... 즉, 국체가 왕정이냐 아니면 연방체냐 하는 국체(國體)의 성격을 말하는 것 같아서 국체(國體)라는 한 단어로 일단 해석했습니다.
국부론
서문 및 본서의 계획
모든(Every) 국민들의 해마다의 노동은 원래(원천적으로) 그 국민들이 해마다 소비하는 생활필수품과 편의품 전부를 공급하는 원천(자원, Fund)이며, 그 필수품과 편의품들은 언제나 국민들이 매일매일 이어지는 1년간의 노동을 통해 생산한 직접 생산물이거나 또는 국민들이 노동을 통해 생산한 물품을 교환을 통해 다른 나라들로부터 구입해온 생산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 해의 노동을 통해 생산한 생활필수품 또는 그 여분으로 교환한 물품들이, 그 물품들을 소비할 사람들의 수효가 많으냐 적으냐에 따라 그 국민이 필요로 하는 모든 필수품과 편의품은 국민들에게 충분히 또는 불충분하게 공급될 것이다.
그러나 각각의 나라에서 1년간 생산하고 소비하는 비율은 각 나라 국민들이 노동을 할 때 발휘하는 기교, 숙련 및 판단에 의해서, 그리고 유용노동에 종사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수 라는 두 가지 다른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 특정 국가의 토질, 기후 또는 면적이 어떠하든지간에, 그 나라의 해마다의 공급이 충분한가 또는 불충분한가 하는 것은, 각국이 가진 특정의 상황 - 어쩔 수 없는 천연의 조건 - 하에서는 위 두 가지 사정 - 기교, 숙련,판단 또는 유용노동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들- 에 의해 달려있다.
생산물의 공급과 소비가 풍족한가 또는 부족한가 하는 것은 후자보다는 전자에 더 크게 의존하는 것 같다. 미개한 수렵 및 어로 사회에서는 일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많든 적든 유용노동에 종사하며, 자기 자신을 위하여, 혹은 자기의 가족이나 종족 중 수렵이나 어로에 나갈 수 없는 노인 유아 허약자를 위하여 자기 능력껏 생활필수품과 편의품을 공급하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민족은 대단히 빈곤하기 때문에, 단순히 궁핍한 까닭으로, 그들은 그들의 유아 노인 그리고 오랫동안 병들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때로는 직접 살해해버리든지, 때로는 유기하여 굶어죽게 하든지 또는 들짐승의 밥이 되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하게 되거나 또는 그렇게 되었다고 스스로 생각하게 된다. 그와 반대로, 문명화되고 번영하는 나라들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은 전혀 노동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노동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보다도 10배, 때로는 100배의 노동생산물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총노동 생산물이 대단히 풍부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종종 풍부하게 공급받으며, 가장 저급의 빈곤한 노동자라도 그가 검소하고 부지런하다면 어떤 야만인이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생활필수품과 편의품을 얻을 수 있다.
노동생산력이 국민들에게 필수품과 편의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향상되는 원인과, 노동생산물이 사회의 상이한 계급 및 상이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법칙에 따라 분배되는 질서가 이 연구 제1편의 주제를 이룬다.
노동할 때 발휘되는 숙련 기교 판단의 현실적 상태가 어떻든, 주어진 상태에서는 연간 공급의 풍족이나 결핍은 매년 유용한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수 사이의 비율에 달려 있음에 틀림없다. 유용하고 생산적인 노동자들의 수는, 뒤에서 분명해지듯이, 그들에게 일을 시키는데 사용되는 자본의 양과 그 자본의 양을 사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비례한다. 그러므로 제2편은 자본의 성질, 자본이 점차로 축적되는 방식, 자본이 사용되는 상이한 방식에 따라 자본이 고용하는 노동의 수량이 달라지는 것을 다룬다.
노동을 할 때 발휘되는 기교·숙련·판단이 비교적 발달한 나라들은 노동을 관리 지도하는데 매우 상이한 정책을 채택했는데, 그 정책들이 노동생산물이 증가하는데 동등하게 기여한 것은 아니었다. 어떤 국가의 정책은 농촌 산업을 특별히 장려했으며, 다른 국가의 정책은 도시산업을 특별히 장려했다. 모든 산업을 동등하고 공평하게 취급한 국가는 없었다. 로마제국의 몰락 이래 유럽의 정책은 농촌산업인 농업보다는 도시산업인 수공업·제조업·상업을 우대했는데, 그러한 정책을 채택하고 확립시켰다고 보이는 사정들이 제3편에 설명된다. 그러한 상이한 정책들은 특정 계급의 사적 이익과 편견에 의해 - 사회의 일반적 복지에 미치는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 우선 도입되었지만, 그 정책들은 매우 상이한 경제이론들을 낳았는데 - 어떤 것은 도시에서 영위되는 산업의 중요성을 과장하고, 다른 것은 농촌에서 영위되는 산업의 중요성을 과장한다 - 그러한 이론들은 지식인들의 견해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국체(국체, 국왕 또는 국가)의 행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제4편에서는 그러한 상이한 이론들과 그들이 각 시대, 각 나라에서 이룩한 효과들을 가능한 한 상세하고 명료하게 설명하려고 했다.
국민 대다수의 수입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또는 각 시대, 각 나라에서 그들의 연간 소비를 공급하는 자원의 성질은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것이 제4편까지의 목적이다. 마지막 제5편은 국체(國體 - 국왕 또는 국가)의 수입을 다룬다. 제5편에서 밝히고자 한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체(國體 - 국왕 또는 국가) 유지를 위해 필요로 하는 지출은 무엇이며, 그 지출 중 사회 전체의 일반적 납세에 의해 부담되어야 할 것과 사회의 어느 특정 부분 또는 특정 구성원의 납세에 의해 부담되어야 할 것은 어떤 것인가? 둘째, 사회 전체가 부담해야 할 지출을 사회 전체에 대해 과세하는 방법들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각 방법의 주요한 이점과 폐단은 무엇인가? 셋째, 거의 모든 현대 정부로 하여금 그 세입의 일부를 담보로 공채를 발행하게 만드는 이유와 원인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채무가 사회의 진정한 부(토지와 노동의 연간 생산물)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등이다.
아래는 국부론 서문 원문입니다.
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
Adam Smith
Introduction and Plan of the Work
The annual labour of every nation is the fund which originally supplies it with all the necessaries and conveniences of life which it annually consumes, and which consist always either in the immediate produce of that labour, or in what is purchased with that produce from other nations.
According therefore as this produce, or what is purchased with it, bears a greater or smaller proportion to the number of those who are to consume it, the nation will be better or worse supplied with all the necessaries and conveniences for which it has occasion.
But this proportion must in every nation be regulated by two different circumstances; first, by the skill, dexterity, and judgment with which its labour is generally applied; and, secondly, by the proportion between the number of those who are employed in useful labour, and that of those who are not so employed. Whatever be the soil, climate, or extent of territory of any particular nation, the abundance or scantiness of its annual supply must, in that particular situation, depend upon those two circumstances.
The abundance or scantiness of this supply, too, seems to depend more upon the former of those two circumstances than upon the latter. Among the savage nations of hunters and fishers, every individual who is able to work, is more or less employed in useful labour, and endeavours to provide, as well as he can, the necessaries and conveniences of life, for himself, or such of his family or tribe as are either too old, or too young, or too infirm to go a hunting and fishing. Such nations, however, are so miserably poor that, from mere want, they are frequently reduced, or, at least, think themselves reduced, to the necessity sometimes of directly destroying, and sometimes of abandoning their infants, their old people, and those afflicted with lingering diseases, to perish with hunger, or to be devoured by wild beasts. Among civilised and thriving nations, on the contrary, though a great number of people do not labour at all, many of whom consume the produce of ten times, frequently of a hundred times more labour than the greater part of those who work; yet the produce of the whole labour of the society is so great that all are often abundantly supplied, and a workman, even of the lowest and poorest order, if he is frugal and industrious, may enjoy a greater share of the necessaries and conveniences of life than it is possible for any savage to acquire.
The causes of this improvement, in the productive powers of labour, and the order, according to which its produce is naturally distributed among the different ranks and conditions of men in the society, make the subject of the first book of this Inquiry.
Whatever be the actual state of the skill, dexterity, and judgment with which labour is applied in any nation, the abundance or scantiness of its annual supply must depend, during the continuance of that state, upon the proportion between the number of those who are annually employed in useful labour, and that of those who are not so employed. The number of useful and productive labourers, it will hereafter appear, is everywhere in proportion to the quantity of capital stock which is employed in setting them to work, and to the particular way in which it is so employed. The second book, therefore, treats of the nature of capital stock, of the manner in which it is gradually accumulated, and of the different quantities of labour which it puts into motion, according to the different ways in which it is employed.
Nations tolerably well advanced as to skill, dexterity, and judgment, in the application of labour, have followed very different plans in the general conduct or direction of it; those plans have not all been equally favourable to the greatness of its produce. The policy of some nations has given extraordinary encouragement to the industry of the country; that of others to the industry of towns. Scarce any nation has dealt equally and impartially with every sort of industry. Since the downfall of the Roman empire, the policy of Europe has been more favourable to arts, manufactures, and commerce, the industry of towns, than to agriculture, the industry of the country. The circumstances which seem to have introduced and established this policy are explained in the third book.
Though those different plans were, perhaps, first introduced by the private interests and prejudices of particular orders of men, without any regard to, or foresight of, their consequences upon the general welfare of the society; yet they have given occasion to very different theories of political economy; of which some magnify the importance of that industry which is carried on in towns, others of that which is carried on in the country. Those theories have had a considerable influence, not only upon the opinions of men of learning, but upon the public conduct of princes and sovereign states. I have endeavoured, in the fourth book, to explain, as fully and distinctly as I can, those different theories, and the principal effects which they have produced in different ages and nations.
To explain in what has consisted the revenue of the great body of the people, or what has been the nature of those funds which, in different ages and nations, have supplied their annual consumption, is the object of these four first books. The fifth and last book treats of the revenue of the sovereign, or commonwealth. In this book I have endeavoured to show, first, what are the necessary expenses of the sovereign, or commonwealth; which of those expenses ought to be defrayed by the general contribution of the whole society; and which of them by that of some particular part only, or of some particular members of it: secondly, what are the different methods in which the whole society may be made to contribute towards defraying the expenses incumbent on the whole society, and what are the principal advantages and inconveniences of each of those methods: and, thirdly and lastly, what are the reasons and causes which have induced almost all modern governments to mortgage some part of this revenue, or to contract debts, and what have been the effects of those debts upon the real wealth, the annual produce of the land and labour of th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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