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차트에 관한 책을 읽고 독후감이라니... ㅋ
그러나, 혹시나 20대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하겠습니다.
살면서 주식투자 할 생각? 뭐 그런 것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실제로 주식투자 해 본 적 없다고 하는 것이 맞고... 작년 어느 때 모 주식 몇 주를 샀는데, 그게 꼭 투자를 하려고 산 것이 아니라, 살면서 주식도 한 번 사 본 적 없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싼 주식 몇 개 사고 뭐 그런 것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식 차트 뭐 그런 거 아무 것도 모르면서 삶을 서서히 정리해야 할 무렵에 그냥 조금 사 둔 주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스티브 니스의 캔들 투자에 관한 책을 보게 되기도 하고 신 차트의 맥이라는 책도 보게 되네요. 주식 매입하는데다 돈을 조금 쓴 까닭으로 그렇게 된 것일까요?
주식차트 라는 것이 그냥 어떤 주식이 얼마에 팔리고 얼마에 샀는지를 나타내는 궤적 이상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가령, 누군가 평생 쓴 가계부가 그 사람이 임종했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울림을 주겠습니까. 그냥 kg당 40원 또는 50원에 팔리는 파지에 불과하지 않겠습니까. 주식 차트에 대해서 그 이상의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경제관련 영상을 유튜브에서 보다보니까 주식 차트의 그래프 패턴으로 경제를 설명하는 영상이 있었습니다. 무슨 헤드엔 숄더니 삼선 변환이니 하던데, 주식차트에 대해서 전혀 무관심하던 놈의 입장에서는 도무지 황당한 소리였지요. 하지만, 그 채널에서는 단순히 차트만을 가지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부연적으로 제시하는 근거 자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까닭인지 주식 차트라는 것이 그냥 kg당 40원이나 50원에 팔리는 파지 쪼가리가 아니었던 거야? 하는 호기심이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기술적 분석이라는 말 조차 제가 알게 된 것도 만으로 1년도 채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그러면서 왼손에 제무제표 오른 손에 차트라고 하던가? 뭐 그렇게도 설명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어쨌거나 우연히 스티브 니스의 캔들차트 분석기법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는데, 책 속에 인용된 그래프들이 흑백인데다 글씨가 너무 작아서 눈이 너무 아파 한 권만 더 읽어보자 해서 구입한 것이 "신 차트의 맥"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책 소개를 보니까 칼라로 인쇄되어 있기도 하고 표도 크고 그래서 그냥 차트라는 것이 뭔지 대강의 이해를 위해서 구입을 한 셈인데, 의외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전" 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박용하 김민정 등이 출연한 영화였는데 주가 조작을 하려다가 작전세력이 실패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할까? 그 영화를 보면서도 작전세력은 가뭄에 콩나듯 나타나는 그런 것일 줄 알았지요. 범죄니까요. 금융범죄... 그런데, 신 차트의 맥이라는 책을 읽다가 "세력"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을 보고서는, 엉? 매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거야?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었고... 어쨌거나 제게는 유익한 책인 듯합니다.
재밌고 유익했다는 말을 하니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주식투자로 떼돈을 벌겠다? 뭐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으니까요. 주식투자가 뭔지 알지도 못했고... 책을 읽어 보니까 주식투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네 싶은 생각도 들고.... 게다가 이 나이에? ㅋ
그러나, 혹시라도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하겠습니다. 주식 차트에 관한 책을 딱 두 권 읽어봤습니다. 그래서 다른 책들과 비교를 하거나 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제가 읽어 본 것을 근거하면 추천해도 될 듯한 생각이 드네요. 해당 책의 마지막 절은
배고픈 사자보다 빨리 뛰어라!
라는 것인데, 투자의 세계는 약육강식의 세계라서 사냥꾼이 되느냐 먹이가 되느냐의 관계 뿐이라는데, 사냥꾼이 되지 못할 것이면 튼튼한 사슴이라도 되어 잡아먹히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자가 한 번 사냥할 때 한 마리씩만 사냥한다는 것이라고 할까요? ㅡ,.ㅡ
워낙 관심없고 생소한 분야라 책을 1월 14일에 받았는데, 이제서야 한 번을 대충이라도 봤네요. 또 보게 될런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다가 생각한 것이지만, 약간의 주식을 작년에 매수했기는 했는데, 도무지 나는 무슨 생각으로 주식을 매수했을까? 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ㅋ
주식투자와 관계없이 경제를 이해한다는 차원에서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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