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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지 강의 영상

참그놈 2023. 3. 13. 04:24

부도지 라는 책 아시나요?

어쩌면 역사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책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원본이 아니라 박제상의 후손이 625 시절 혼란한 상황에서 월남하여 기억에 의존해 재기록했다는 것 때문에, 또 그 내용 때문에 신빙성이 의심받고 있기는 합니다. 또, 부도지가 역사책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도 합니다. 예전에 부도지를 절반 정도 읽어보기는 했는데, - 제가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책읽기가 힘들 만큼 - 우선 궁금한 것이 부도지를 읽어보신 분을 아시겠지만

 

마고대성이 어딨냐?

 

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고대성을 고고학적으로 지금 찾을 수 있을까요? 아래 영상을 봤더니 마고성은 고고학적으로 찾아지는 성이 아니라고 하시는 듯도 하고 그렇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_ZnU4aZ1xs 

 

 

고고학이라는 것 자체를 모르는 놈이 마고 대성이 어디있는지는 모릐지만, 저도 부도지를 처음 읽을 때, 에베레스트 산 근처인가? 아니면 중국 천산? 백두산 근처? 뭐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짐세 라는 말조차 이해를 못하면서 무슨 에베레스트고 천산이고를 따질까? 하고 생각도 해 봤고, 이게 땅 위에 있다는 말이 아닌 것일까? 하는 생각도 해 보고 그랬습니다. 허달성도 나오고 실달성도 나오고 그러잖아요. 그렇게 그렇게 궁금해 했었지만, 원체 세상에 남아 있는 관련 자료들도 없고 보니,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을 하나의 성(城)이라고 한다면, "지금 살고 있는 성이 마고성이겠네!" 라는 생각도 하고 그랬습니다.

 

곳곳에서 소리가 들리잖아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한다고 포탄 터지는 소리에, 먹방하느라 "후르륵, 짭짭"하는 소리 뿐만 아니라 송혜교가 "반갑다 친구야"라고 하는 소리도 들리고, 대전에 있는 큰 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나서 야단이라는 뉴스 보도도 들리고 그러네요. 세상은 그렇게 청궁씨 황궁씨 백소씨 흑소씨 등 여러 천관들이 내는 소리로 아직도 그득하기도 하지요.

 

문자로 쓰여진 것이 사실만을 말하고 기록했다면, 그러지 않았다는 것 아시잖아요, 그러니, "반드시 사실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마고대성의 위치를 찾으려기보다 지금 사는 세상이 마고대성이라고 생각하셔도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