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원문/천자문

해동천자문 017. 서옥유숙 폐백귀부(壻屋留宿 幣帛歸婦)

참그놈 2023. 3. 30. 23:12

해동 천자문 열일곱째 구입니다.

 

壻屋留宿 幣帛歸婦

 

옛날의 혼인제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네요. 옛날 국사시간에 배울 때에는 나라마다 데릴사위, 민며느리 제도 등으로 배운 기억이 있는데, 위 구는 데릴사위만 설명하고 있나 봅니다. 성경에 나오는 야곱에 관한 내용이 연상되네요.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고대 유대인들에게는 장자에게 축복하는 예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에서는 장남이고 야곱은 차남인데, 이삭이 늙어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이용하여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도둑질 하지요. 그러고서는 외가로 도망갑니다.

 

거기서 몇 년을 일하는지 모르지만, 거기서 결혼을 두 번 합니다. 야곱이 일을 잘했나 보더라고요. 그러니 일 잘하는 일꾼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는지 야곱이 원하는 여자가 아니라 첫번째로 다른 여자와 혼인을 시키고 한 번 더 몇 년간 일하면 원하는 여자와 혼일을 시켜주겠다고 해서는 결혼을 두 번 합니다. 그 외에도 부인이 둘 더 있지요? 그래가지고서는 아들 12명을 낳고 이스라엘의 열두지파가 되지요.

 

해동 천자문 열일곱번째 구가 고대 한민족 전체의 풍속을 표현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고대의 한민족(韓民族)은 기마민족 또는 유목민으로 설명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경(Bible)의 내용과 비슷한 풍속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