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전해지는 역사서들 중에 김부식의 삼국사(삼국사기)가 있습니다. 그 사서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기록이 적혀있는데, 각국이 모두 일식이나 혜성 등의 천문현상을 각각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문(天文)이 황제의 고유권한이랍시고 세종대왕 당시의 천문연구를 주제로 만든 영화 천문(天問)에서 보듯, 황제가 독점하는 고유권한을 어쩌자고 고구려 백제 신라는 각각 기록했을까요? 고대 별자리가 바위에 새겨져 있다거나 하는 그런 내용들이 있는데, 그렇다면, 단군조선 때부터도 천문은 연구되고 있었고 삼한 또는 삼조선으로 운영되던 고대의 조선 역시 천문을 각각 기록했다는 사실이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까지 이어졌다는 말 아닐까요?
그런데, 삼국사(삼국사기)의 일식 기록 등이 중국 역사서에서 베낀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뭐 그럴 수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 관측하여 기록하는 것보다 베껴오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단순히 베끼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신라본기에 기록된 일식기록이 초기 신라가 양자강 유역에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취사선택해서 베낀다는 것은 고도의 계산능력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1000년 정도가 지나고 나면 삼국사(삼국사기)의 일식기록이 논쟁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것을 고려인들은 미리 알고 있었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했다고 하는데, 그게 언젠지는 모르겠지만, 고려인들은 지구의 공전궤도나 공전에 따른 지구의 위상변화도 알고 있었다는 말이지 않을까요? 지구가 자전만 하지 않거든요. 공전도 한답니다. 무려 1000여년 전에...
서양인들이 천문을 관측하려고 망원경도 만들고 로그(Log)도 고안하고 온갖 노력을 다 했는데, 고려인들은 망원경도 없어, 로그도 몰라... 그런데도 중국 사서에 적힌 천문관측 기록 중에서 초기 신라가 양자가 유역에 있었다는 기록만을 취사선택할 수 있었다는 것은 도무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랍니다. 아닌가요?
고려인들은 미래를 내다 볼 수 있었고, 지구가 자전하고 공전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지구가 공전하면서 발생하는 위상변화까지 모두 알고 있어야 일식기록을 아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베껴올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와우~~~ 신비한 고려인들... 이미 최소 1000여년 전에 고려인들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알고 있었던...
https://www.youtube.com/watch?v=6-IyT3GPf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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