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일식기록에 대한 비판
역사를 바로 알고 싶지 국뽕에 빠지고 싶지 않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일식기록 중 65개가 중국 사서에 있다고 한다. 2 개는 실제 일식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고구려의 어느 일식 기록은 아시아에서 관축될 수 없다고도 한다. 그런 것을 보면 일식기록을 어디서 보고 참고해서 썼는지 아니면 아래 내용처럼 추산했는지 모르기는 한데, 뭣도 모르는 서민이 봤을 때는 삼국사기 각국에 일식기록이 전혀있다는 것이다. 3나라 모두 일식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더 의미가 크다고 본다.
천문은 천자의 것이기 때문에 황제만이 독점한다. 그런데 고구려 백제 신라 3나라가 모두 각각 일식을 기록하고 있고, 신라는 혁거세 4년, 백제는 온조 6년, 즉 비교적 왕조 초기에 천문을 기록하는데, 천문관측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고구려 백제 신라 왕조를 떠나서 고대 한민족의 천문관측에 대한 기술이 상당했을 수 있다.
삼국사기에 북연이나 기타 중국에 명멸했던 국가에 조공했다는 기사가 많다. 중국서 온 사신들이 갑질을 해 대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는 이덕일 역사TV의 설명을 봤는데, 중국에서 온 사신들이 왜 고구려 백제 신라가 각각 천문을 기록한 것은 지적하지 않았는가. 그것이 더욱 신기하다. 이는 당나라 이후 한반도를 들렀던 사신들이 천문 현상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고 하려니... 글쎄... 왕조시대에... 명청대에서도 중국에서는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읽지 않았을까? 중국 사신들의 간섭에 따라 조공 기사가 늘어난 것이 사실이라면 삼국사기에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의 일식기록이 남아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하늘에 해가 하나라고 하는데, 자국의 임금을 네 개 중 하나로 만들지 않았나... 고구려 백제 신라 시기에 중국은 한나라, 신나라 등이 있었는데, 고구려도 태양, 백제도 태양, 신라도 태양, 중국 임금도 태양... 그 모습을 중국 사신들이 인정을 했다?
통상적인 역사이론 대로라면 백제와 신라는 이웃하고 있었고 한반도 남쪽에 있었다. 즉, 백제와 신라는 지진이나 가뭄 등의 다른 사건들을 몰라도 천문관측 결과는 같아야 한다. 그러나 서로 다르다. 이는 김부식이 삼국사(삼국사기)를 편찬할 때 중국의 간섭과 견제 속에서도 어떻게든 고구려 백제 신라의 본모습을 표현하려 애쓴 흔적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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