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읽기

태백일사(太白逸史)라는 말의 의미 - 신광철 작가

참그놈 2023. 4. 10. 10:20

환단고기라는 책을 보시면 삼성기로 시작해서 단군세기 등이 나오고 나중에 태백일사(太白逸史)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부분이 또 있습니다. 환단고기가 세상에 나오면서 시작된 것이 영토나 강역 문제인데, 저는 30여년 전에 임승국 한단고기를 처음 읽었습니다만, 그 책을 1/3 정도 읽었을 때, 저 역시 "새까맣게 속고만 살았다"는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자칫하면 시중에서 말하는 영토문제를 따지는 환빠식민빠의 논쟁에 휩쓸려 들어갔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하느님이 보우하사, 무슨 까닭인지, 저는 한단고기로 시작된 환단고기가 제가 학교를 다니면서 배웠던 역사와 괴리가 커도 너무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20여년 이상 환단고기 뿐만 아니라 대륙삼국설 등등에 관한 책은 저 스스로 읽지 않았었습니다. 아무리 역사를 모른다지만 역사는 창작일 수 없지 않겠습니까. 서울에 있는 테헤란로 도로 표지판을 보고 자칫 역사를 잘못 해석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어쨌거나 저는 역사를 모르지만, 저 나름으로는 적어도

 

역사는 창작일 수 없다

 

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와 환단고기가 제시하는 역사와의 괴리가 너무 거대하다보니 도무지 납득할 수 없었던 중에,  우연히 이덕일 박사의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이라는 책을 보게 됩니다. 그 이후로 대한민국 역사학계를 비판하는 몇 권 책을 읽게 됩니다. 예를 들면, 엉터리 사학자 가짜 고대사, 거짓과 오만의 역사 등등입니다. "대한민국 역사학계에서는 병신들만 교수가 된다"는 어떤 책의 발언은 충격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책들을 보고 나서 20년 이상 저 스스로 외면했던 환단고기를 다시 구입하고, 저 스스로 환단고기를 원문으로 읽어봤습니다. 한자를 일일이 글자를 찾아가면서...  저 스스로 환단고기를 원문으로 읽었을때, 세상의 땅다먹기 논쟁은 전혀 연상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환단고기는 땅따먹기 하라는 책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요. 제가 쓰는 포스트에 "환단고기를 원문으로 읽어보시라"고 권하는 까닭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3BmwXEJ2gY 

 

 

위 영상에서 신광철 작가님이 환단고기 태백일사(太白逸史)라는 제목 중에서

자가 가지고 있는 뜻을 설명하는 부분이 초반에 나옵니다. 한문이라는 것이 참 묘해서 아는 글자도 다시 자전을 뒤져보게 되는, 그러고도 그 뜻이 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그랬습니다. 워낙 기초가 없어서 그런지, 분명히 아는 글자임에도 자전을 다시 펴보고 다시 펴보고 그랬던 적이 적지 않습니다. 당연히 태백일사(太白逸史)라는 제목이 무슨 뜻인지 신광철 작가님 영상을 보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기록으로는 우리의 역사가 전하는 것이 희미하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풍속에 많은 것이 남아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생활습관이 서구화 되어 가면서 이젠 그런 것도 희미해 지려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봄이면 아낙들이 나물을 캐러 다니는 것이 우연일까요? 그리고 인구 절반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데 나물 캐는 아낙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