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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와 미역국

참그놈 2023. 5. 3. 14:13

유튜브 영상을 보다 보면 산후조리와 미역국에 관해 다룬 영상들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왜 우리의 선조들이 미역국을 산후조리 음식으로 채택하고 출산후 산모에게 집중적으로 섭치토록 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의학을 모르지만, 미역국을 산모에게 먹이는 것은 갑상선 기능 회복 때문인 것은 아닌가? 합니다. 미역에는 요오드가 풍부하거든요.

 

아시다시피 태아는 산모의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자랍니다. 칼슘 철분 뭐 등등 영양성분을 일일이 나열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모든 영양분을 모태에서 흡수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산모는 매 끼니마다 두 사람 분 이상의 영양섭치를 하기도 하지요. 문제는 출산후 산모의 영양상태입니다. 정작 아이를 낳고 나면 산모가 건강을 회복하게 되는 경우 가장 중요한 장기나 기관은 무엇일까? 하는 것입니다. 어떤 장기나 기관이 중요한지 잘 모르겠기는 하지만 그것이 혹시 갑상선인 것은 아닌가? 라고 추측하는 것이지요. 갑상선과 요오드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미역에는 요오드가 풍부하고...

 

요오드가 방사성 음식이라고 지적하는 영상을 보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유황오리를 먹거나 옻닭을 먹듯 법제된 독소는 인체가 과민반응을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해도 몸에는 유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오드가 방사성 물질일 수도 있지만, 미역이라는 해초가 요오드를 담고 있는 것이므로, 어쩌면 인체에 무해한 요오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만, 의학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무슨 근거를 대거나 할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몸은 호르몬으로 통제되고 유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뇌하수체나 부신피질 등 몸 곳곳에서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상선 역시 뇌에서 전달되는 호르몬으로 작동하면서 또 다른 호르몬 분비기관이며,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정한다거나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압니다. 즉, 선조들께서 산모에게 미역국을 집중적으로 먹이는 것이 단순히 뜨끈한 국물을 먹이려는 것이 아니라, 몸의 신체 균형을 회복하는데 갑상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선조들의 지혜가 정말 신기하기도 한데, 현대 의학도 미역국을 방사성 요오드를 언급하면 서 먹어야 돼? 말아야 돼?를 고민하는데, 현미경도 없던 고대의 우리 선조들께서는 어떻게 그런 사실들을 알 수 있으셨을까? 하는 생각 정도가 아니라 나름의 감탄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는 미역국이 산후조리 음식으로 쓰인 것이 갑상선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둔 것이라는 저 자신의 추측이 사실이라고 할 때 그렇습니다.

 

산후조리에 관한 영상을 몇 개 보면서, 산후조리의 전통이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런 사실도 충격이었지만, 충격이라서 충격이겠습니까. 우리 선조들은 도대체 뭘 하던 분들이시길래 산후조리를 다 생각하셨나? 하는 감탄이지요. 어쨌거나 현대적인 산후조리원이 생기기도 전에 이미 수백 년 전부터, 어느 부자는 마당에 연못을 파고 가물치를 기르면서 며느리나 조카 등이 출산을 하면, 가물치를 고아먹였다는 그런 이야기를 책에서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 보양식 이전에 미역국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은 나중에 하게 되긴 했지만요.

 

미역국 = 갑상선 기능 회복?

 

인지 사실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추측을 하는데, 유튜브에서 산후조리 관련한 영상들 중에, 왜 미역국인가? 하는 그런 내용을 설명하는 것은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산후조리에 있어서의 미역국과 산모에 대한 관계에 대한 논문이 아직은 제출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