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뉴스나 바위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고대인들은 왜 저런 그림을 남겼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이해가 힘들었습니다. 오정윤 선생님 강의를 듣고 그 내용이 이해가 되네요. 뭣도 모르는 서민이라 그런 내용들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기는 하지만 설득력이 충분한 것을 넘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암각화 이야기 외에 단군사화(檀君史話)를 보시면 환웅천왕께서 곰과 호랑이에게 마늘과 쑥을 주시면서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말라고 하시는데, 곰은 37일만에 사람이 되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내용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이해가 힘들었는데 아래 영상을 보고 조금이라도 이해가 가능했습니다. 상수학이라느니 하는 것을 전혀 모르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u43xsVxqy9k&list=TLPQMjMwNDIwMjNTk_icWNvhVA&index=3
영상 보시면 역사와 신화에 대해서도 말씀하시는데, 신화는 역사의 문학적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화가 곧 역사이나 고대에 기록문화가 있었겠습니까? 말로 전하려다가 용량이 초과되었다거나 외부의 공격을 받았다거나 하는 일이 있었지 않겠습니까. 가령, 인도에는 인도의 승려들인 브라만들이 베다(Veda)를 집단으로 암송하는 의식이 있다고 합니다. 외부의 침입이나 기타 위기상황 또는 위험상황이 아니었다면 우리에게도 어쩌면 그런 암송문호가 전승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춘추전국시대로부터 동아시아는 전체가 다툼의 시대로 변해갑니다. 춘추전국시대가 끝날 무렵 조한전쟁(단국조선 VS 한漢)이 전쟁이 시작되더니 열국시대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가 전개되고 중국 역시 위촉오 삼국시대 외에 오호십육국 오대십국 등 난세가 반복됩니다. 역사기록들을 일일이 챙기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역사를 전해야 하는 누군가가 세세한 것은 빼고 골자만 문학적 표현으로 전환했다고 생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위 영상 꼭 보시면 좋겠네요. 특히 중고등학생 분들이라면 반드시 보셨으면 합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거나 흥미가 있는 분들이라면 이덕일 역사TV 등도 보셨을 것인데, 최근 우리나라 역사학계에서 "일본서기의 눈으로 우리 고대사를 보자"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서기에는 신(神)들이 주구장창 나옵니다. 현재의 기준으로 보면 일본서기는 신화집이지 역사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공중파 TV 외에도 신문, 도서출판 등등 온 사방에 단군은 신화라면서 외치는 학자들이 일본서기는 신화집이 아니라 역사서라고 생각한다니 어이가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신공왕후? 서기 4세기 정도로 알고 있는데, 일본서기에는 서기 240년경으로 적혀있을 겁니다. 일본서기는 타임머신 역사서라서 60년이나 120년을 올렸다 내렸다 해가며 해석을 한대요? 참 멋진(?) 역사서지요. 그런데, 신공왕후기를 읽어보면 몸에 날개가 달려서 날아다니는 사람이 있다고 나옵니다. 와우~~~
고구려 백제 신라 등이 조공을 했니 마니 하는 그런 역사학계에서 따지는 것 말고 주변 내용들 읽어보면 창작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그런 수준의 책이지요. 일본서기 라는 책 자체를 무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하도 얼척이 없으니 뭣도 모르는 서민 무지렁이조차 이런 말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혹시 최재석 박사라는 분을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에서 고대 한일관계사에 대한 가장 많은 연구서적을 발간하고 연구논문도 가장 많이 발표했다는데, 동북아 역사재단에서 3권으로 된 일본서기 역주본을 내면서 최재석 박사의 연구논문이나 저술은 단 한 편도 인용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거기다, 최재석 박사님도 그렇지, 최재석 박사님 저작 중에
일본서기의 사실기사와 왜곡기사
라는 것이 있거든요. 거기에는 순전히 사실기사와 왜곡기사 같은 현실적인 것만 비교하시면서, 백제천, 백제궁 등등으로 이름붙였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역사시기라는 신무왕 시기에 "국토의 신(神)"이 등장한다거나, 앞에 언급한 "몸에 날개가 있어서 날아다니는 사람"이라거나 하는 내용이 있다는 것을 언급하셨으면 보다 서민들 입장에서는 일본서기 대한 이해가 쉽지 않았겠습니까. 신공왕후가 출산이 임박해 나오려는 아이에게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라!" 라고 했다지요? 그런 내용은 이덕일 박사가 이덕일 역사TV 영상에서 소개하기도 합니다. 역사학자이셨으므로 일본서기를 역사서로 그나마 인정을 해 주셨다는 뜻으로 이해가 되기는 합니다.
일본서기를 지속해서 읽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덕일 역사TV 외에 혹시 일본서기를 다룬 영상을 유튜브에서 보거나 하게 되면 그때끄때 파일을 열어보기도 하고 그러기 때문에 제가 발견한 것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그리스 로마 신화 저리가라! 일 것 같은 느낌은 드네요. 일본서기로 한민족의 고대역사를 보잔다... ㅡ,.ㅡ
일본 역사나 신화에 대해서 모르지만, 이자나기 이자나미가 있다는 것 정도는 아는데, 남매지간입니다. 부지런히 합방하여 국토를 만들어 내는 이야기인데, 그 신화의 내용은 북한 김석형 박사의 "삼한삼국 일본열도 분국설"과 연관시켜 보면 해석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 역사에는 죠몬 시대가 있고 야요이 시대가 있는데, 죠몬 시대가 유난이 길다가 야요이 시대가 되면 급속히 발전한다고 합니다. 즉, 삼한 삼국에서 일본열도로 건너가 일본의 토착민들을 가르쳤다는 말이 됩니다. 그러나, 가르치는 과정에서 다수의 갑질이 있었을 수도 있고 고대에는 지금보다 무식했다는 가정하게 다소 폭력적인 양상도 있었을 수 있습니다. 즉, 일본 토착민들 입장에서 이자나기 이자나미 남매가 부지런히 합방하여 땅을 만들자는 말은 외부로부터 유입된 세력에 대한 저항 능력을 키우려 했던 것이라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게 갑질 등으로 구박받으며 살다가 어느 날 백제가 멸망합니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그러면서 당시 백제 유민들 뿐만 아니라, 그 유민들 중에는 백제 역사를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고 뭐 그랬을 것인데, 백제가 망하고 보니 백제유민들 모두를 일본이 꿀꺽하면서 일본서기 라는 책을 짓기 시작하지만, 아무래도 기억에 의존하던 시대라 년대에 착오도 생기고 그러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영상 내용을 제외하면 뇌피셜입니다. 재미삼아 보시고 영상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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