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NPL(Non Performing Loan : 부실채권)을 얼마나 매각했는지 그 규모를 설명하는 내용이 있네요. 영상에서 예가 나오는데, 어떤 사람이 5억원을 대출했다가 갚지 못하게 되자, 금융시장에 해당 채권을 1억에 팔았다면서, 그렇게 되는 경우 4억원의 차익이 발생합니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금융시장에 팔았으니 연체율은 줄어들겠지만, 그 부실채권을 인수한 NPL 전문회사는 채무자에게 어떻게든 해당 채권을 매입한 금액과 그 수익을 받아내려 할 것입니다. NPL 전문 민간회사는 차주를 몹시 피곤하게 한다고 하더군요.
채권추심 회사의 채권추심행위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을 살다가 어느 곳에서 보셨을 것입니다. 마동석이 출연한 어느 영화에서
채무가 누구야?
라며 되묻는 영상도 유튜브에 있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iL3U4FUh4H4
위 영상의 표지에는
부동산! 터져야 정상이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미국이 긴축을 시작할 때, 뭣도 모르는 서민이지만, 한국은행이 좀 더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지금이라도 터져야 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버티는 것이 맞는지... 문제는 부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키웠다는 것인데, 부채를 줄이는 것을 디레버리징이라고 합니다. 줄여도 시원찮을 판에 더욱 늘려놓았으니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줄여야 할 부채를 더욱 키웠으니 나중에 더 크게 터지게 되려는지...
지금의 상황은 1997년 IMF 사태와 다릅니다. 1997년 IMF 사태는 국가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그 아래로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들, 그리고 자영업자 등등 연쇄적으로 터졌지만, 이번에는 정부나 어지간한 대기업은 건전성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정부나 일부 대기업은 멀쩡한데 그 아래에 있는 중소기업이나 가계(일반 서민)는 그렇지 않다는 뜻입니다. 아래에서는 이미 터지고 있는 중인 겁니다. 경매 넘어간 아파트 1만건이 넘는다던지 하는 뉴스들 보셨을 것인데, 이번 폭우에 미호강 근처 궁평 지하차도 사건이나 경북 예천 등지의 산사태로 여러 사람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어도 뉴스를 통해 보는 경우 안타까워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경제 문제일 때도 역시 그렇다면요? 즉, 누군가 개인이 파산했다면요? 그런 내용을 뉴스 보도를 보고 체감을 하실 수 있습니까?
정부나 기타 고위 관계자들은 1997년 IMF사태 때 국가가 부도가 났으므로 식겁을 했으니 국가는 정부부채를 늘리지 못하도록 하고 대기업은 유보금 등을 쌓아 버티더라도 민간은 외면하자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민간 부채 규모만 돌려줘야 할 전세보증금까지 합치면 3600조가 넘는다지 않습니까. 얼마나 부도가 나고 얼마나 파산을 할지, 그리고 경매로 넘어가는 아파트는 또 얼마나 될지 알 수가 없는데, 그렇게 되는 경우 민간소비는 더욱 위축되거나 사라질 것이고 정부의 세수 역시 더욱 감소하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민간의 부실이 국가경제까지 위협하게 될지 그건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이미 하부에서는 터지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지금도 터지고 있다는 것 상기하셔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뭣도 모르는 서민인데, 그런 생각이 드네요.
경매 넘어간 아파트 1만건 이상
개인 파산 신청 건수 증가
전국 곳곳에서 전세사기
등등의 사실들이 이미 민간에서는 연쇄파산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내용들입니다. 전세사기 당한 분들 그 전세금이 그 불들 전재산일 것이잖아요. 아파트 경매로 넘어가면 어디서 살아요? 언론이 보도를 해도 뉴스를 보는 사람들이 모두 똑갈이 체감을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전세사기 당한 분들을 보며 안타까워 하기도 하고 사기꾼들을 욕하기도 하겠지만, 그 분들 심정같겠습니까. 1997년의 IMF 사태가 위로부터의 파산(국가부도)이었다면, 2023년에 일어나고 있는 사태는 아래로부터의 연쇄파산이라는 것...
2023년에 집 사지 말라고 여러 번 포스트 했었는데, 위 영상에서 은행들이 NPL(부실채권)을 팔면 은행 연체율은 줄어든다고 했지만, 남아 있는 가계부채 및 전세보증금 등을 포함하여 3600조원이 넘는다니까요. 부실채권이 증가할 소지가 아직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은행들 충당금 더 많이 쌓아야 하는 것 아시지요? 충당금 어떻게 쌓겠습니까. 은행채 더 많이 발행하든지 예금금리 올려서 서민들에게서 예금을 유치하든지 할 것인데, 그러면 자연히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모르겠습니다. 투자 여력이 있어서 이자를 얼마든지 감당할 자신이 있다면야 집을 사시든지 말든지 뭐라고 하겠습니까. 자유 민주주의 나라에서... 하지만, 대출을 많이 받아 집을 마련하시려는 분들은 어쨌거나 현재의 소득과 저축, 대출액 그리고 금리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히 판단하시길 추천하겠습니다. 언론에서 집값 반등한다는 보도 외에 나머지 경제 관련 내용들 중에 긍정적인 것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피자를 한 판 시켰는데 빵도 토핑들도 소스도 다 이상한데, 콜라가 시원하다고 콜라(부동산)만 먹습니까? 경제 상황이 안좋은데 부동산(콜라)만 좋을 수 있냐고요? (콜라Cola를 비하하는것 아닙니다. 피자 시키면 콜라 한 병 같이 주잖아요. 시원한 것으로...) 그러게 조기 매운탕 시켜서 매운탕 중에 조기(부동산)만 건져먹을 수는 있습니다. 조기 매운탕 맛있다면서... 지금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하는 일이 그런 것으로 생각되는데, 부대찌게에는 부대가 없는 것 아시잖아요? 뉴스나 경제 관련 영상들을 보면 분명히 부대찌게 같은데 끊임없이 조기매운탕이라고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중국이 경제성장을 하면서 참조기가 귀해졌다고 하더니...
영상 내용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뇌피셜입니다. 참고삼아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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