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더 못해준다면서
고객님 이제는 대부업체로 오지 마세요
라고 한다네요. 조달금리가 높아서 그렇답니다. 대부업체가 제도권 금융에서는 제일 말단에 있잖아요. 그런데, 대부업체가 대출을 안해준다네... ㅡ,.ㅡ
https://v.daum.net/v/20230720111804924
언젠가 쓴 포스트에 "대출이 중단된다"고 적은 것 있습니다. 부채규모가 역대급으로 커져 있는데, 미국이 긴축으로 전환하면서 역대급으로 쌓여 있는 가계부채 중 일부가 갑자기 부실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개별 가계나 자영업자 또는 소규모 기업이 파산하는 것과 은행이나 대부업체 등이 파산하는 것은 그 영향이나 파급력이 다릅니다. 대부업체가 상대하는 고객이 몇 명이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100명이 이용한다고 해도 100명 중 개별 고객이 파산하게 된다면 100명 중 1명이 파산하는 것이지만, 대부업체가 파산하면 100명의 유동성이 꼬이게 됩니다. 따라서 100명이 다 망할 수도 있는 겁니다. 따라서, 은행이든 대부업체든 망하지 않아야 하겠지요? 그래서 은행이나 저축은행 상호신용금고 신용협동조합 대부업체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의 금융회사들은 나름의 충당금을 쌓습니다. 부실채권(빚을 못갚는 사람)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대출도 안해주는 것이 아니라 못해주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요.
대출을 안해주는 것이 아니라 못해준다
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돈장수가 돈장사를 못한다는 말입니다. 안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가 부실한데 왜 대출을 안해주거나 못해주냐?
라고 반문하시겠다면, 신용창출 과정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령, 어떤 은행의 대출총액이 1000억원이라고 하십시다. 그럼 그 은행은 1000억원을 가지고 있어서 대출을 해 주었을까요? 아닙니다. 100억원 정도만 있으면 1000억원을 대출해 줄 수 있습니다. 100억원에서 지급준비율이 10%라고 할 때 90억원 대출해 줄 수 있습니다. 대출해 준 그 돈들은 다시 은행으로 모입니다. 90억원의 10%인 9억원을 지급준비금으로 제하고 다시 81억원을 대출해 줄 수 있습니다. 또 다시 81억원은 은행으로 돌아옵니다. 그렇게 그렇게 뺑뺑이 돌아서 100억원이 있는 경우 대략 1000억원을 대출해 줄 수 있는 것인데, 그 중 10%가 부칠채권화 된다면 은행 망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100억원 가지고 1000억원 대출 장사했는데, 1000억원 중 10%면 100억원이잖아요.
은행이든 대부업체든 대출 총액의 10%가 부실화 된다면, 부실채권의 담보를 팔거나 하면서 손실을 메꾸기 때문에 전체 대출 중 10%의 대출이 부실화 된다고 은행이나 대부업체 등 금융기관이 쉽게 망하지는 않겠지만, 어쨌거나 은행이나 대부업체 등 금융기관으로서는 위기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돈을 안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못빌려주게 되지요.
은행이나 대부업체 등이 돈을 안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못빌려 주게 되면... 개인들은...?
2023년에 집 사지 말라고 포스트 쓴 것 여러 개 있는데, 집 사지 말라는 말은 대출 받지 말라는 말입니다. 능력 되시면야 집을 사든 대출을 받든 뭐라고 하겠습니까만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그닥 좋다고 할 수 없으니 그런 내용을 썼었습니다.
집 사지 말라 = 대출 받지 마라
모두가 현금부자는 아니잖아요. 100명으로 구성된 공동체가 있다면 서민은 90명에 부자는 10명? 그 정도 비율 되나요? 1000명 모인 공동체에서는 100명은 부자 900명은 서민... 1만명 모인 공동체에서는 1000명은 부자 9000명은 서민 혹은 채무자 라고 하지요. ㅡ,.ㅡ
서민 모두가 채무자는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뉴스들 나오는 내용들이 그닥 반가운 내용들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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