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한 장면

영화 광해, 2만의 병사 파병...

참그놈 2024. 8. 7. 16:15

영화 "광해"에는 명나라의 요청으로 2만의 병사를 파병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하지만, 진짜로 2만명만 파병을 가게 되는 것일까요? 수나라가 고구려를 침공할 때 몰려온 군사가 113만 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먹을 식량이나 각종 보급품을 조달하기 위해서 역시 100만명 이상의 인력이 동원되었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리하여 수나라가 고구려를 침공할 당시 군사와 보급병 규모를 모두 합치면 300만이 넘는다고 했습니다. 즉, 조선왕실에서 장정 2만명을 파병한다는 것은 군사 2만명에 그들이 먹을 식량이나 무기 등을 보급하는 보급부대 역시 동원된다는 뜻이니 적어도 군사 2만과 보급부대를 합쳐 최소 4만명은 동원되지 않겠습니까.

 

문제는 조선시대는 농경을 위주로 하던 시대였다는 것에 있습니다. 출생률도 지금과는 달랐지요. 많이 낳았습니다. 의료기술 미비로 어릴 때 죽는 아이들도 많았기 때문에 일단 낳을 수 있는 만큼 낳아야 생존률을 높일 수 있었고 농업사회에서의 노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즉, 명나라의 요청으로 2만의 병사를 파병한다는 말은 보급부대원까지 최소 4만여명이 동원되는데, 그들의 아내와 노부모 그리고 자녀들의 수를 계산하면 실제로는 최소 10만명 이상의 생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나 역사 상의 군사 편제 등에 대해서 공부한 것이 있다면 보다 자세히 쓸 수 있으련만 그런 공부는 없어서 대충 끄적였습니다. 혹시 역사 관련 영화나 드라마에서 비슷한 내용이 나오면 짐작이라도 한 번 해 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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