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에 한문 고수들도 많고 삼국연의나 삼국지(정사) 고수들도 많은데 이런 포스트를 쓰는 것이 사실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포스트를 하나 쓰기로 했습니다. 살면서 열국지나 초한지는 거의 읽어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삼국연의는 한 권짜리부터 만화까지 그래도 대여섯 번은 읽어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여타의 삼국연의 매니아처럼 삼국연의를 읽으라면서 입에 침을 튀겨가며 추천하거나 하는 독자는 아닙니다. 이는 글자만 읽었지 그 속에 숨어 있는 깊은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작년 이맘때 박기봉 역 삼국연의를 원문까지 포함된 것을 구입해서 나름 한문 원문으로 읽으려 애를 쓴 적이 있는데 한글로 읽는 것과는 다른 면이 있었습니다. 그 차이라는 것이 다름이 아니라, 아무래도 한문 원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