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메뚜기떼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해서 중동으로 날아갔고 인도를 거쳐 중국으로 갈 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무려 4000억마리... 그를 대비해 중국에서는 무려 10만이나 되는 오리로 그 메뚜기떼들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네요. 오리 한 마리가 하루에 400 마리의 메뚜기를 먹는답니다. 오리 10만 마리니까, 하루 400마리 곱하기 10만 하면, 하루 4000만 마리를 먹을 수 있는 것인데, 100일 정도면 40억마리를 먹을 수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오리 숫자가 너무 적어 보입니다. 그 보다는 사람이 하루에 먹을 수 있는 메뚜기 양까지 같이 계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메뚜기 볶음은 고소하고 단백질도 많은 식품이라... 어쨌건 중국 뉴스에서는 사람이 하루에 먹을 수 있는 메뚜기 양은 공개하지 않기는 했습니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메뚜기를 잡기 위해 살충제 뿌리는 영상을 뉴스에서 본 적이 있는데, 저걸 다 잡아 식품으로 전환할 수 있으면 메뚜기도 잡고 식량문제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ㅡㅡ;
구글에서 Desert Locust Current Location 이라고 검색을 하면 현재 메뚜기떼의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1주일마다 업데이트가 되는데, 현재 상황으로 보아서는 사막 메뚜기떼가 중국까지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2020년 5월 8일 날짜로 업데이트된 사막 메뚜기떼의 현황입니다. 지난 한 달간 계속 검색을 해서 확인을 했었는데 아프리카와 중동일부에서만 뱅뱅 돌고 있더군요.
사막 메뚜기떼가 중국까지 가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 것은 계절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동북아시아에서는 남풍이나 남동풍이 불고, 인도 역시 적도가 가까우므로 남풍이 불 것이므로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메뚜기의 특성상 중국까지 이르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인도나 파키스탄은 어느 정도 살짝 피해가 있으려나요?
사막 메뚜기떼 뉴스를 처음 보았을 때는 "우리나라에까지 날아들면 어쩌나!" 하는 생각까지도 안했던 것은 아니지만 5월 중순에 접어드는 현시점에서도 메뚜기떼들이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만 뱅뱅 도는 현황을 보니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네요.
이 포스트 작성하고 유튜브 봤더니 메뚜기떼 관련 영상이 오랫만에 올라왔는데 인도에서는 "남서계절풍"이 분답니다. 그래서 중국으로 넘어 갈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학교 다닐 때 지리 수업에 게을러서 여름에 우리나라에서는 남동풍이 분다는 것은 알았지만 인도 주변에서 남서계절풍이 분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바람의 영향만을 본다면 혹시 중국으로 넘어갈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인도 북부에 떡 버티고 섰는 히말라야 산맥이 있으니 설마!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삼시세끼 부족한 거 없이 먹고 살아서 굶주려 죽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농업생산력이 이렇게나 발달한 시절에 사람이 대규모로 굶어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찔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난리인데 메뚜기까지... 어느 것이나 빠른 해결 방법이 나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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