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들을 보다 보면 몇몇 무속인들이 국운을 이야기 하는 그런 것들도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클릭을 해 봤더니 통일은 안된다네요. 유튜브에 올라오는 여러 영상들을 보고 저는 지금으로부터 늦어도 5년 내에 통일의 기회가 올지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무속인들이야 영적으로 신령님들과 접해서 말씀을 하는 것이니 그렇다고 해도 통일이 안된다니 서운하다고 해야할까? 뭐 그런 마음이 없지는 않네요. 제가 통일의 기회가 있을 지 모른다고 생각한 근거는 뭐 별거 없습니다. 모두 유튜브 영상들을 보고 혼자서 뇌피셜을 그린 것이니까요.
요즘 발생하는 지진이 잦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본은 예로부터 주기적으로 지진이 발생했으므로 현재 일본인들조차 지금 당장 일본에서 거대지진이 나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답니다. 일본의 지진이 제가 생각하는 통일 기회의 한 가지 이유입니다. 물론 지진이 언제 일어날 지 저는 모릅니다. 다만 워낙 지진 빈도가 잦고 심지어 작년부터 우리나라 내륙에서도 지진이 종종 발생했고 올해는 일본 내륙 지방인 나가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해남에서까지 수십 차례 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빠르면 올해 가을부터 지진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닐까? 추측하는 겁니다. 일본이 밉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일본이 침몰하기를 바라면서 기도하는 그런 부류는 아닙니다.
두 번째는 중국의 격변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기상이변과 자연재해와 그로 인한 식량위기, 대규모 실업사태, 중국 내부의 권력투쟁, 홍콩사태, 메뚜기 등등. 현재는 중국 공산당이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워낙 인구규모가 크기때문에 거대한 격변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중국의 인구는 무려 14억이나 됩니다. 하지만 식량을 완전히 자급하고 있지 못합니다. 대규모 실업사태에 식량부족 사태가 오면 어떤 사태가 발생할 지 추측조차 하기 힘듭니다. 중국 남부에 100년만에 홍수가 나서 집이고 차고 가축이고 떠내려가는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운남성과 동북 삼성에 아프리카발 메뚜기떼가 아니라 중국 자체에서 메뚜기떼가 발생해서 식물들을 갉아먹고 있답니다. 게다가 북경에는 전염병이 퍼지고 있고... 어쨌거나 기타등등 기타등등. 일본이 침몰하기를 바라지 않는 것처럼 중국 역시 난리가 나기를 바라고 있지는 않습니다. 중국에서 격변이 발생한다면 인명피해가 클 수 있으니까요.
세 번째는 미국입니다. 사실 미국에 코로나 확진자가 그렇게나 많이 발생할 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내고 있고 경제 문제로 지금껏 풍요롭게 자유롭게 살아온 미국인들에게는 괴로운 기간이 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총기를 든 시위대가 미국 지방정부의 의회를 점거(?)하기도 했고 조지 플루이드 사건 같은 것도 발생했지요. 더구나 미국은 의료비가 천문학적이라 2달 입원 치료한 사람에게 한화로 13억 정도되는 의료비가 청구되었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으면 그런 사건들이 앞으로도 더 일어날 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넓은 영토에 식량은 넉넉하고 인구는 영토에 비해 적고 또 소득 수준이나 교육수준 등등도 높으므로 중국처럼 거대 격변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요. 더구나 미국은 현재 차기 대통령 선거가 몇 달 남지 않았습니다. 외부에 신경을 쓰기도 힘들고, 한반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나 뭐 이런 것 때문에 골치도 아플 것이고...
미국과 중국 또는 세계와 중국이 갈등을 벌이고 있는 와중인데, 중국발로 모종의 사건이 터져서 중국이 격변하는 상황이 전개되면 북한은 완전히 고립되게 됩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는 그나마 중국과의 교역으로 연명했다고 하지만 전염병 문제와 아울러 혹시나 중국발 격변이 발생한다면 중국 역시 북한을 지원할 수 없거나, 그 반대로 북한을 아예 집어 먹겠다고 속공으로 나올 수도 있어 보입니다. 북한으로서는 최악의 위기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믿지마라고 유언했다던데, 제가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북한을 반드시 먹어야 된다며 중국어로 쓰고 있을 지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북한의 경우 코로나로 중국과의 교역도 끊겨, 중국에 격변이 일어난다면 중국의 지원을 받기도 힘들어져서 체제유지가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지금 북한에도 돼지열병에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가축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중국에 격변이 만약 일어난다고 하면 그 격변이 얼마나 갈 것이며 또 중국 내부에서 어떻게 수습이 되느냐에 따라 북한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지만, 중국이 재정비 되는 형태에 따라 북한에 더욱 위협이 되면 위협이 되지 우호적인 관계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껏 북한은 중국을 대신하는 행동대장 역할을 해 왔지만 중국이 미국과의 패권경쟁에 나섰고 중국이 만약 북한을 흡수한다면 통일을 지향하는 남한에 대해 매우 강력한 협상카드를 확보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을 인질로 기술협력을 강요할 수도 있고요. 물론 북한 군부나 수뇌부들도 그런 생각을 안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북한은 한계상황에 처해 있으므로 중국이 격변중인 그 시기에 북한 내부에서도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해 본 것입니다.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를 폭파했다던데 어쩌면 개성공단도 금강산 관광 단지도 다 철거하거나 폭파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번에 북한으로 탈북민들이 날려보낸 삐라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 동요가 생겼을 수 있으므로 어떻게든 군인들 뿐만 아니라 주민들까지 딴생각을 못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 같이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단지를 한꺼번에 폭파해 버리면 군인들이나 북한주민들이 할 일이 없어지므로 삐라 내용이 궁금할 수도 있고 뭐 그러니까 야금야금 폭파를 하거나 철거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대남 전단도 만들고 뭐... 삐라 훔쳐보지 말고 날래날래 움직이라우! 뭐 이러면서... 그 와중에 미국이던 남한이던 걸려들면 삥 좀 뜯고.
뉴스에서 보니까 중국에서 원자재 들여와 독자적으로 개성공단을 운영한다거나 하는 말도 있던데 개성공단 전기 공급을 남한에서 하는 것으로 압니다. 끊어야지요. 개성공단에 투자한 남한 기업인들이 많겠지만 원망을 듣더라도. 이래저래 북한 주민들이 더 애를 먹겠지만 유튜브에 올라오는 세상 돌아가는 영상들을 보아서는 이번에는 애가 끊어져도 북한을 지원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일개 일용직 근로자라서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지만...)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해 미국과 중국이 북한을 분할하는 정책? 뭐 그런 것을 각각 마련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마련한 것은 평안북도 양강도, 자강도, 함경남도는 중국이, 황해도와 평안남도는 한국이, 함경북도는 러시아, 강원도는 미국, 평양은 공동관리. 이렇게 해서 일본을 배제시켰더군요. 반면, 미국은 평안남북도 양강도, 자강도, 함경남도는 중국이, 황해도는 UN, 함경북도는 러시아, 강원도는 미국과 일본. 미국은 일본을 포함시켰고요. 뭐 그렇게 그려놨던데... 중국에서 제시한 원안에서 약간의 수정을 가한 것일까요? 미국에서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 중 하나라고 하지만 중국에게 태평양을 내주겠다고 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혹시나 세계를 향한 속임수(Fake)일까요? 아니면 중국에서 상당량의 자금을 지원하고 로비를 한 것일까요? 아니면 일본이 끼어들어서 로비를 한 것일까요? 미국에 재팬 핸들러(Japan Handler) 집단이 있다고 하던데, 이건 일본이 미국을 핸들하고 있다는 뜻인가요? 아니면 미국이 일본을 핸들하고 있다는 뜻일까요? 황해도 지역을 UN이 관리하고 통제한다면 세계 기구에 돈을 무진장 뿌려대는 일본이 관리한다는 것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데요? 지금껏 일본을 앞세워 아시아 정책을 펼쳤고 그 동안의 공조관계가 있으므로 일본을 무시할 수 없기는 하겠지만... 그런데 막노동꾼인 제가 봐도 뭔가 우습네요. 거의 아무런 존재감이 없는 북한과 남한.
저는 어려서부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러면서 노래도 배우고 부르면서 통일은 당연한 것으로 배우며 자란 세대이지만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다면 반드시 통일이 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현재 우리나라에는 토착왜구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있고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하는 권위있는(?) 학자들도 많고 야동근(밤에 쓰는 근육)이라는 노래도 몇 년 전에 나와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야메떼나 기모치를 알고 있는 시절이기도 하고 등등의 이유로 통일이 되어도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요. 독립운동가들은 푸대접을 받았다던데... 역시 일본은 대단한 나라지요?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통일이 된다면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앞으로 어떻게 통합해 가게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글을 쓰는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가 소원한 통일이 일본과 통일을 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북한과 통일을 한다는 것인지 참 묘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북한에서는 사랑의 불시착 때문에 남한을 비난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우익들마저 날새는 줄 모르고 본다잖아요.
어쩌면 통일의 기회가 수 년 내에 올 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통일은 안된다는 무속인들의 방송을 몇 개 보고나니 터무니 없는 헛된 기대를 했나? 싶은 생각이 들어 주절주절 늘어놓습니다. 무속인들의 말을 절대적으로 신봉하거나 해서가 아니라 대부부의 평범한 인간은 알거나 이해할 수 없는 세계를 사는 분들이 하는 말씀이니 풀이 죽기는 죽네요. 통일이 되지 않더라도 북한 주민들이 잘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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