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로 저장했던 것을 공개합니다. 저는 미국이 무섭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무서워요. 일본보다 더 무서워요. 게다가 일본이 역사왜곡을 해가지고 중국에다 한반도를 바치고 있지요? 예전에 작성해 놓고서는 주제가 일개 서민이 주절거릴 것이 아니라 그냥 비공개로 저장했었습니다. 저도 제 눈에 이런 식의 관점이 생긴다는 것이 싫습니다.
제목만 보아서는 제가 꼭 골수 친중파인 것 같고 미국을 완전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 중국을 이길 수 없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발언을 하느냐 그게 궁금하시죠?
인생은 짧고 예술은 깁니다. 누가 그렇다고 하더군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그걸 넉자로 줄이면 인생, 예~~수울~~이라고 한다고도 합니다. 이걸 국제 정세에 비유하면, 전쟁은 짧고 경제는 길다는 말과 같습니다. 금번의 미중 무역전쟁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압도할 겁니다. 이걸 두고 중국이 3년 내에 망한다느니 중국의 수명이 5년 밖에 안남았다느니 하는 주제로 온갖 영상들이 유튜브에 득실거립니다. 그런데 그런 영상을 보고 있으면 또 한편 갑갑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틀렸다! 이런 말은 아닌데, 왠지 제가 보기에는 유튜브 영상들 주장처럼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작금의 미중전쟁으로 미국은 중국을 코너로 몰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시진핑 주석이 집권하면서 쌓았던 시진핑 주석 개인의 모든 재화는 대부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계좌 공개나 동결 등을 감행한다면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당요들까지. 그러나 그런 결과가 결코 중국을 이긴 것은 아니며, 장기적 관점으로는 절대 중국을 죽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 등에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면 이번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사망할 것이라지만, 그 사망(?)을 딛고 중국은 다시 일어설 겁니다. 이게 무서워 보입니다. 단기적으로 금전적인 손실은 크게 볼 수 있고 시진핑 주석이 추진했던 일대일로를 비롯한 중국몽은 어느 정도 파괴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미중 전쟁으로 쑥대밭이 된 후 깨어나는 중국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은 2차 대전 이후 세계 최강대국이 되었고, 그 이후 미국이 세계의 여러 나라를 어떻게 통제하는지 이미 학습과정을 거쳤습니다. 소련을 어떻게 붕괴시켰는지도 이미 학습을 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완전 통제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나요? 에궁... 그게 가능하면 이런 걱정은 절대 안하지요. 향후,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중국이 미국을 완전 통제할 가능성은 없지 않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미국과 중국 문제인데 왜 우리가 또는 네(포스트 작성자)가 뭐라고 걱정을 해? 라고 한다면 중국과 우리는 지척에 있으니까요. 진짜로 새우싸움에 고래등 터지게 생기는 꼴은 이번 미중 전쟁에서 중국이 패한 이후가 될테니까. (고래싸움에 새우등이지만 말이라도 그렇게 해 보려고요.)
호주가 중국에게 싫은 소리 몇 마디 했는데 중국이 보복을 했습니다. 호주산 보리에 80% 관세를 먹이고 뭐 그런 거는 생산물에 대한 관세이니, 10개의 눈(5Eyes)이 진짜로 마음 먹고 식량까지 틀어쥐면 중국도 어쩌지 못하겠지만, 통신이 유사이래 최대로 발달한 현 시점에서 그렇게 했다가는 오히려 전 세계의 눈총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바야흐로 WEB 세상이니까요.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 최강대국이라는 말은 도덕도 인의도 인류애도 모두 최상이라는 말과 다름 아닙니다. 그러므로 식량을 가지고 중국을 압박하는 것은 세계를 향해 중국이 최악의 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함부로 휘두를 수 있는 카드가 아닙니다. 그러나, 호주의 비판 몇 마디에 중국이 호주에 유학하고 있던 중국인 유학생들을 모두 불러들였습니다. 보복의 일환으로... 쌍방이 지닌 카드의 차이지요. 중국은 휘둘러도 되는데 미국 및 여타 국가들은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지금은 미중 전쟁기간이므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유학생을 쫒아내고 중국 공산당들을 향해 이런저런 제재를 가하지만, 이 전쟁이 끝났다고 미국 정부가 판단했을 때, 즉 미국이 이겼다고 생각했을 때, 미국은 다시 중국 유학생들을 미국의 학생으로 받을 것이고 중국인과 미국인의 민간교류는 증가할 것이며... 그렇게 그렇게 서서히 서서히 중국은 미국 뿐만 아니라 만만디 정신으로 천천히 천천히 세계를 잠식해 가려 할 것입니다. 표면적으로야 물론 중국 지도부 또는 수뇌부가 맨날 미국에 까이는 형식이 되겠지만... 세계의 공장이므로 미국처럼 금융시스템을 좌지우지 하지는 못하지만, 제조업 생산력을 바탕으로 자금력은 충분히 확보될 것이니까요. 미국이나 유럽 여러 나라의 돈이 소수의 부자들에게 집중되어 있는 반면, 중국의 돈은 보다 유동성이 강해서 중국이 곧 세계의 돈줄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중국 공산주의가 중국 인민들이 벌어들이는 돈을 그렇게 쓰고 있지요. 세계의 공장 = 세계의 돈줄.
금융력, 군사력 등만 상정하면 단기적으로 중국은 미국을 절대 이길 수 없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미국은 절대로 중국을 이길 수 없습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고 중국 공산주의에 돈을 몰아주는 개미떼(중국노동자)들이 있으니까요. 임금 지불도 안하고 먹여주고 잠자리만 제공하는 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최저임금? 중국에는 그런게 없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한편, 미국이나 유럽의 시민의식과 중국인의 의식 역시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중국 정부가 한 마디 하면 일사불란하게 행동합니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정부가 시민들에게 이런저런 행동을 요구하면, What the xxxx? I'm free. I'm going to go my own way. 이럴 겁니다. 중국인들은 세계 어디를 가도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고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을 살아온 사람들은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각자의 판단에 때라 행동하는 것이지요.
미국이 중국을 분열시킬 거라고(?) 삼국지 1권에 실린 시만 읽어 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인데, 천하는 나눴다가 합해지고, 합해졌다 나눠진다... 뭐 그런 시가 있어요.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신장 위구르 티벳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분열이 되던지 말던지 이미 중국에게는 별다른 일이 아니에요. 중국이 나눠졌다 합쳤다 한 게 어디 한 두번이었게요! 그러나, 이제는 중국이 분열과 합병을 거듭하던 시기가 아니기도 합니다. 예전처럼 광활한 영토에 군웅이 할거하던 시대가 아니라, 교통과 통신이 상당히 발달하여 중앙에서 통제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중국이 분열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말이 될 것입니다. 더구나 미국이라는 외부의 강력한 적이 있습니다. 외부에 적이 있을 때 내부는 분열이 아니라 단결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전쟁은 짧고 경제는 길다.
금번 미중 전쟁에서, 무역전쟁이라고도 하고 경제전쟁이라고도 하는데 이름이야 어찌됐건, 미국이 승리하겠지만 - 단기적으로 - 그 이후 추진되는 미국 주도의 세계 경제 정책 때문에 가장 먼저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은 대한민국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미중 전쟁의 1차 종식 이후 세계는 그릇에 담긴 개구리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 진다는 것이 문제지요. 개구리를 끓는 물에 담그면 튀어 나옵니다. 그러나 물에다 담가놓고 끓이기 시작하면 개구리 탕이 된다네요. 미국이 무서워요? 저는 중국이 더 무서워요.
미국은 전세계적으로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금융 분야에서도 세계 최강이지요. 미국이 결정하면 그 대상은 아작이 납니다. 미국은 여러 차례 경고 후 결행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중국은 관광객을 넣었다 뺐다, 중국내 여론을 친한/반한으로 통제하면서 우리나라를 골병을 들일 수 있습니다. 불매운동이 났다가 안났다가 하겠지요. 일시에 왕창깨지면 같은 처지가 되므로 서로 의지하고 단결할 빌미라도 되지만, 중국처럼 들었다 놨다 하면서 골병을 들이겠다고 담비면 국내 분열을 자극하게 될 가능성도 농후하지요. 이는 우리나라만 당하는 것이 아닐 겁니다. 이미 유럽과 미국, 호주 할 것 없이 다 당하는 일입니다. 유학생 넣었다/뺐다 하고 있잖아요. 수출한 상품을 재수입해서 가격 상승시켜 재수출하고... 중국과 대한민국 사이에 미국과의 사이처럼 태평양만한 바다가 하나만 더 있었어도 - 제가 대통령이라면 - 미국과 중국 둘 중 하나를 골랐을 거예요. 이 와중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여우짓이나 하려는 일본과 호랑이 노릇을 하려는 북한을 보고 있으면 허파가 뒤집히려고도 하고... 북한 주민들은 자꾸 죽어가는데.
요약하면,
중국은 미국이 세계 여러 나라를 어떻게 통제하는지 이미 학습했다.
중국은 소련이 붕괴되는 과정을 이미 학습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며, 곧, 세계의 돈줄이다.
돈없이 경제는 돌아가지 않는다.
중국은 군사력을 앞세우지 않는다. 민간을 앞세워 유동성(Money)을 제공하면서 대상을 서서히 잠식해간다.
이상은 모두 일개 서민의 뇌피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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