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절도지어(齊東絶倒之語) 라는 구의 해석에 "사람들을 웃기는 근거 없는 말들" 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절도지어(絶倒之語)는 이해가 되는데 제동(齊東)은 거기 왜 붙었나? 싶어 찾아봤더니 제동야인齊東野人 또는 제동야인지어齊東野人之語 라는 구가 검색이 되네요.
제동야인지어(齊東野人之語)는 제나라 동부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그 말을 믿을 게 못된다는 뜻이랍니다. 출전이 맹자라는데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도 맹자 역시 제나라에서 공부했습니다. 제나라에 직하학궁 이라는 학술단체? 뭐 그런 것이 있었다고 하는데 맹자도 순자도 직하학궁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네요.
제나라에서 공부를 했는데 제동야인지어(齊東野人之語) 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 묘하기는 합니다. 다만, 직하학궁이라는 곳이 관자(제나라 관중)와 관련이 깊나 봅니다. 그런데 관자를 유가(儒家)로 분류하지는 않으니 어쩌면 그런 차이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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