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록

산샤댐 붕괴와 일본 대지진

참그놈 2020. 9. 8. 18:03

금년(AD. 2020)의 폭우로 중국에 역대급 홍수가 났습니다. 중국의 홍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면서 안타까워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산샤댐이 붕괴하느냐 마느냐에 집중한 뉴스나 방송도 많았습니다. 특히 유튜브 등의 개인 방송에서는 중공(중국 공산주의)를 비방하면서 산샤댐은 붕괴되어야 된다면서 산샤댐 붕괴를 기대하는 영상도 꽤 많았습니다. 산샤댐이 붕괴되면 우리에게 좋을까요?

 

1차적으로 홍수로 산샤댐이 붕괴된다면, 뉴스에서도 방송한 것처럼 해수의 담수화 정도가 심해져 해양 수산물이 떼죽음을 당합니다. 또한 담수는 해수보다 가벼우므로 한반도나 일본에는 폭우가 쏟아지지요. 이런 기상이변이 이미 구조화되어 있는 것이라면 내년도 내후년도 그리고 그 다음해에도... 매년 중국에는 홍수가 날 것이고 우리나라나 일본은 역시 홍수와 태풍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어쨌거나 올해(2020)에는 아직까지 산샤댐이 붕괴되지 않았는데, 만약이지만 산샤댐이 붕괴된다면 4억명 가량의 희생이 예측된다고 합니다. 중국을 살아가는 서민들, 중국이니 인민들이라고 해야할까요?, 입장에서는 충격이고 공포이고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중국을 이끌어 가고 있는 중공, 즉 중국 공산주의는 그러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하루 빨리 수습하려 들겠지요?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로 중국에 2억명 정도가 직장을 잃어 대규모 실업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산샤댐이 붕괴되어 4억명이 희생된다면 2억명이 오히려 부족하게 되겠네요. 실업사태가 단박에 해결되면서 그리고는 사태 수습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게 될 겁니다. 중국이 지금은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 분위기가 역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요.

 

그나마 중국은 정치체제는 공산주의지만 경제는 자본주의 방식으로 운영하여 일정한 기술력을 확보했다지만, 북한은 그렇지 못해 태풍 홍수가 해마다 닥친다면 희생되는 북한 주민들 수는 해가 갈수록 줄어들게 될 겁니다. 북한 주민들 죄다 죽고나면... 젠장... 그래 핵무기 뜯어먹고 살아라.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 날 없다고 4억명이 희생되어 인구가 10억이 된다고 해도 적은 인구가 아니지만 어쨌거나 4억명이 사라지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민원이나 불만도 줄어들게 될 겁니다. 게다가 혹시 상속자 없이 사망한 사람이라면 사망자의 금융 재산을 중공이 흡수하게 될 것이고 채무는 지워버리면 되지요?. 중국이 지금 채무가 굉장히 많다던데 어쩌면 산샤댐 붕괴로 입는 경제적 피해도 크겠지만 갖가지 방법으로 장부를 워낙 신비막측하게 작성하고 통계를 발표하는 나라라는 것은 이미 전 세계가 알고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한 마디로 중국은 비밀의 숲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샤댐이 붕괴되는 경우 중국 우한이 물에 잠기게 되어 중국 군사력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이 중국 군사력의 핵심이라고 하더군요. 세계 어느 나라든 국가가 군사력을 포기하는 법은 없습니다. 특히 강대국일수록 더 강한 군사력을 보유하려고 합니다. 우한을 빌미로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할 수도 있는데 역시나 마법같은 통계를 보여주고 분주히 움직일 수 있습니다.

 

산샤댐은 중국 최대 수력발전소이기도 합니다. 산샤댐이 붕괴된다면 산샤댐 아래에 있는 댐들도 무사하지 못할 겁니다. 그렇다면 중국의 전력 생산에 큰 차질이 생긴다는 말이 됩니다. 산샤댐 아래에 몇 개의 댐이 있는지 몰라도 산샤댐이 붕괴된다면 수력발전으로 생산하던 전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화력 발전소나 원자력 발전소 증설을 하려고 하겠지요. 이미 중국에는 대략 40여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중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향후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산샤댐이 붕괴되지 않은 시점에서도 원자력 발전소 수를 100여기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했는데 산샤댐과 그 하류에 있는 댐들이 모두 손상되어 더 이상 수력 발전을 할 수 없다면 100여기보다 더 많은 원전을 지으려 하겠지요. 원자력 발전소는 대부분 바닷가에 짓지요. 그 바닷가에서 몇 백km 떨어지지 않은 곳에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뉴스를 보니까 일본에 거대지진이 날 확률이 30년만에 70%라고 합니다. 유튜브 방송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일본이 하루빨리 침몰해야 한다면서 일본 침몰을 바라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한꺼번에 침몰할 정도의 거대지진이 발생한다면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페루, 멕시코, 미국 서부, 알레스카, 필리핀, 인도네시아 할 것 없이 전부 위태로운 상황이 될 수도 있으며, 중국에 건설해 놓은 원자력 발전소들에게도 "야! 원전들, 나 (대)지진이야." 라고 귀띰 한 번 하는 순간 뭉크의 절규를 연상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일부 분야에서 일본을 앞서고 있다지만, 일본의 기술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 기술력이 높다는 것은 그 만큼 위험한 물질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지요? 각종 독극물, 화학물질 등등. 일본이 침몰한다면 우리나라랑 일본이랑 대한해협 하나 사이에 두고 있는데, 그 많은 독극물이나 화학물질들이 모두 한반도 앞바다에 풀린다는 말이 됩니다. 게다가 일본에도 수 십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지요?

 

기술력 이야기가 나왔으니, 얼마 전 베이루트에서 비료의 원료가 되는 질산암모늄이 폭발했는데, 일본 언론에서 베이루트에서 폭발한 질산암모늄이 한국산이라면서 대대적인 보도를 했다고 합니다. 저는 화학이나 과학을 잘 모르는데, 일본 언론의 보도대로라면 일본산 질산암모늄은 폭발하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할 겁니다. 얼마나 대단한 기술력입니까.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폭발하지 않는 질산암모늄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일본이 하는 짓이 짜증이 나서...농담 아닌 농담을)

 

발해가 멸망한 원인 중 하나가 백두산 분화라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저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화산이 그렇게나 많은 줄 몰랐는데, 소박사TV라는 방송을 보니까 화산이 수두룩해요. ㅡㅡ  일본 전체가 가라앉을만큼의 거대지진이라면 화산들은 그냥 가만히 있을까요?

 

이상 적은 내용들은 아무런 전문적 지식이 없는 일개 서민이 뉴스나 유튜브 방송 등을 보면서 추측한 것입니다. 홍수가 중국을 휩쓸고 있는 사이 산샤댐과 관련해서 "만약이지만 산샤댐이 붕괴하는 경우 중국과 그 주변 국가들에 어떤 변화가 생길 것인가?"에 관해서 방송을 하는 것은 뉴스에서 방송한 해수의 담수화 영향 외에는 단 하나도 보지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중국내 현재의 홍수 피해상황에 대한 팩트를 전하는 방송과 산샤댐은 붕괴되어야 한다는 주제로 양분되어 있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베둥절이라거나 일본은 이제 한물 갔다거나 하는 주제가 대부분이고 거기에 달리는 댓글들에 일본은 하루 빨리 침몰해야 한다는 내용이 상당수 있더군요. 어제(2020. 9. 7) 김정민이라는 국제관계 박사라는 분이 하는 방송에서 자신은 일본 침몰을 바라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는 것을 처음으로 봤습니다. 그 방송이 몇 일자 방송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전문지식이 전혀 없는 일개 서민입니다. 그럼에도 뉴스나 유튜브 등에 올라오는 방송들을 보면 이상에서 제가 쓴 내용들 때문에 산샤댐이 붕괴되기를 바라거나 일본에 거대지진이 나면 안될텐데 라는 생각을 합니다. 혹시나 산샤댐이 붕괴되어야 한다거나 일본이 침몰해야 한다거나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한 번씩들 생각해 볼만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전에 쓴 포스트에 일본이 침몰하거나 거대지진이 발생하는 것은 바라지 않지만 그나마 하루라도 빨리 거대지진이 발생한다면 희생은 더 적을 것이다. 라는 내용을 적은 기억이 있습니다. 중국의 공업 생산력 증대에 따른 화력발전소 원자력 발전소 등등 무차별 증설로 거대한 중국 대륙에 폭발물(?)이 그나마 하나라도 적게 쌓였을 때 지진이 나야 희생도 적지 않겠어요? 이번 홍수에 염화수소 누출로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다고 하는데...

 

누가 이 비를 그치게 할 것인가!

누가 중국을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