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록

어느 중국인의 중국 미래 예측

참그놈 2021. 4. 8. 19:40

작년, 그러니까 2020년 초반에 중국의 어느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린 글(?)이라네요. 주제는 미중 갈등으로 일어날 진행상황? 뭐 그런 것을 예측했다고 하면서 소개를 하는데, 작년 초에 작성된 글임에도 현재의 상황과 잘 들어맞는다면서 중국에서는 한창 이슈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글을 소개해 주는데 들어보니, 한마디로 말해서 미국에 대들지 말고 내실을 기해야 한다. 뭐 그런 의도로 생각이 됩니다. 글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수세적으로 보입니다. 보기에 따라 다소 비관적으로 생각될 수도 있겠네요.

 

www.youtube.com/watch?v=tZPF5kehNyE

 

해당 글에 달린 댓글도 일부 소개를 해 주는데,

 

"미국은 왜 중국을 괴롭힐까?"

"지금껏 본 글 중에 가장 객관적인 글"

 

과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괴롭히는(?) 까닭을 모른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역시 숲 속에서는 숲을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같은 한국인이나 미국인 또는 유럽인이 보면, 미국이 중국을 괴롭히는 까닭을 모르는 것이 더 이상할 것 같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괴롭히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 하나는 한 마디로 중국이 미국의 달러패권에 도전한 것 때문이지요. 일대일로로 중국과의 교역국을 늘리고 위안화로 결제되는 국제 거래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였으니까요.

 

달러 패권 외에도 미국은 어떤 나라의 국력이 미국의 70% 정도에 이르면 조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 도전했다가 망한 두 나라, 소련과 일본에 대해서도 소개를 합니다. 소련은 군사력으로 일본은 경제력으로 미국에 도전했다기 보다 경쟁하다 소련은 붕괴되었고 일본은 플라자 합의라는 치명타를 맞고 주저앉기 시작했지요.

 

기타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이 온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받을 짓을 많이 하는데도 중국 안에 사는 중국인들은 중국이 왜 비난받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공(중국 공산주의)의 언론, 여론 통제나 조작 등도 큰 역할을 하고 있겠지요.

 

어쨌거나 위 영상 속 글쓴이는 20~30여년간 미국에 대들지 말고 한국이나 일본 등과의 문턱도 낮추는 등 교역을 늘려서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영상을 올린 분은 20~30년이 아니라 "100년을 버텨도" 이러면서 무조건적인 미국의 우위를 주장하기도 하는 듯합니다. 일단 영상 속 글은 이웃한 나라의 일개 서민이 뉴스나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고 뇌피셜을 그리는 제가 봐도 중국의 장래를 가학과 피학의 관점으로만 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미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세월 미국과 경쟁하던 나라들의 패망만 언급하고 미국의 현재 사회 상황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으니까요. 지피지기라야 백전불태라고 했는데 미국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생략을 한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또, 영상을 올리신 분의 주장처럼 미국이 100년을 지속적으로 중국을 견제할 수 있을지 알 수도 없고요. 여러분들은 미국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미국을 부정적으로 보려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팬데믹 상황이 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코로나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와 함께 산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의료비는 살인적입니다. 미국인은 상당한 외상을 입어도 앰블런스를 부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술을 한다거나 몇 주간 입원치료를 하면 파산을 한다고 하고요. 게다가 대표적인 마약 소비국이기도 합니다. 미국 일부에서는 대마초 등 복합마약(?:마약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이 아닌 경우 이제는 합법적으로 구입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헤로인을 흡입하는 장면을 예사로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마약성 진통제를 시중에서 아무렇지 않게 판매하기도 한다네요.

 

미국의 어느 여성이 진통제를 약국에서 사먹었는데 마약성 진통제라 산모가 마약에 중독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산모가 낳은 갓난 아이가 태어나서 몇 초간 발을 버둥거리다가 사망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보고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타 총기문제와 인종차별 문제 등 팬데믹 상황으로 미국인들이 예민해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어떤 미국인이 미국인에 대해서 영상을 올렸는데, 미국인은 무식하다 라면서 설명을 하더군요. 미국인 전부가 무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럴리는 없지요. 그러나, 미국인들은 넓은 영토와 경제적 풍요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고등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의 경우 교육이나 학습에 대한 무관심에서 오는 무식이라고 해야 할지... 뭐 그런 면들을 말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세계 최고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팬데믹 상황과 빈부차이의 고착화가 결합하여 미국인들을 예민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총기나 마약에 쉽게 노출되고 접근할 수도 있고요.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미국사회가 반드시 안정적이라고 할 수만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미얀마 사태가 났습니다. 중국이 미얀마 군부를 움직였다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중국이 홍콩을 흡수했습니다. 홍콩은 영국에 속했고 금융시장 등이 발달했지만 삼합회의 근거지이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 어느 동네에 동네 전체가 마약을 제조하는 곳이라 중국 정부차원에서 동네 하나를 때려잡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공산주의 국가이니 중국 자국 내에서는 마약 생산이나 유통을 엄격히 금지하겠지만, 미국이나 기타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그 기준을 적용할까요? 미국에다 만약에 마약을 싸게 공급한다면... 하는 그런 가정도 전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가수 승리 사건을 통해 마약 공급 가격이 예전에 비해 1/3 정도로 저렴해졌다는 내용을 뉴스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100년 전 아편전쟁을 겪은 중국입니다. 청나라 때의 채권을 아직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이고 보면 미국의 살인적인 의료비와 기타 여러 조건들을 상정하여 중국이 마약을 미국에다 싸게...? 뭐 사실은 매우 위험한 상상이기는 합니다.

 

기타 미국은 동맹이 있는데 중국은 동맹이 없다거나 하는 여러 가지 내용이 나오는데, 제가 영상을 보고 느낀 것은, 만약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장기전에서 어느 누구도 확실히 이기지 못하는, 즉 승부가 나지 않는 경우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해당 경우에서 양쪽 모두 자연재해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다거나 하는 경우는 배제합니다. 영상을 올리신 분은 중국은 100년을 버텨도 미국에게 패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실제 100년을 그렇게 버틴다면 불리한 것은 중국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라서 그런지 중국 자국 내에서는 마약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고 의료비 역시 미국처럼 살인적이지 않습니다. 총기를 군인이나 경찰들만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요. 더구나 이제는 천안문 사태 때와 같은 그런 의식있는 사람들도 잘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중국인들을 중공(중국 공산주의)이 거의 완전한 수준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미국과 대비되는 모습이지요.

 

중국 관련 영상들 중에는 중국의 농민공들을 찍은 영상이 종종 있습니다. 아무런 불만이 있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미국인 노동자들에게 그렇게 일을 시키고 저임금에 중국 농민공들에게 제공하는 것과 같은 그런 부실한 식사를 제공한다면 미국에서는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또, 빈부차이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벌어진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에 제조업 기반을 다시 재건하려 할 수도 있지만, 저임금 노동자를 쓰려고 할 것이며, 중국과 갈등 중이므로 중국계 노동자보다 남미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유입되는 노동력을 선호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남미에는 마약과 친한 나라들이 많지요?

 

화웨이 런정웨이 회장이 4차산업과 접목하여 돼지농장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두고 비웃는듯한 주제의 영상들을 몇 개 보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전혀 비웃을 일이 아니라 오히려 경계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4차산업을 접목하여 돼지고기를 생산하면 보다 저비용으로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말이 되고, 또 돼지고기는 중국의 명운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핵심 변수이기도 하니까요. 게다가 미국이라는 세계 최강의 적이 외부에서 중국을 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부에 적이 있으므로 먹을 것, 특히 돼지고기와 채소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면 중국은 얼마던지 버틸 자신이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을 것입니다. 

 

제가 쓴 다른 포스트에 중국은 이미 미국이 하는 방식과 일본이 하는 방식을 학습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세간에 올라오는 뉴스나 영상들을 보면 중국이 미국에게 밀리고 있는 것 같지만 도무지 제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네요. 현재의 상황을 초래한 것이 일본의 탐욕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미국은 대한민국더러 중국이 일본을 공격하면 자동참전하여 중국을 공격하라고 하고 있고... 모르겠습니다. 저는 일개 막노동으로 먹고 사는 서민이거든요.

 

영상을 보고 나름의 뇌피셜을 저도 그려봤습니다. 재미삼아 보세요.